몸이며 머리며 존나 힘든 보직인데
원래 다른 생활관 다른 보직이였다가 힘 잘쓰고 일 잘한다고
간부가 보직도 바꾸고 생활관도 바꿔서 데려감


우리 중대가 부대내에서도 주요 부대라
간부들 짬순도 높고 주 인물들 밖에 없었음(짬찬 준위들만 여러명 있을정도니)

어느정도냐면 사단급 전체 주임원사보다 우리중대 행보관이 짬이 더 많았음


여튼 원래 to가 없는데 나를 강제로 빼서 대려가서
내 밑으로 후임 편제가 안들어와서 2명이 해야 할 일을 나 혼자 했음

부서내에 한명 전역하고 다음 순번이 내 부사수로 들어와야 하는데
내가 혼자서도 잘하기도 했고
내 담당관이 짬순으로도 밀려서 뺏김
근데 그셍키가 일을 존나 못하는데 말귀도 못알아먹고 어리버리 해대서

그 보직까지 내가 맡게됨
그래서 내 보직이 2개였음 그것도 제일 힘들다고 유명한 보직 둘 다

난 당직도 안서고 근무도 안서고 점호도 걍 열외였음
간부들도 내가 해달라는거는 그냥 뭐든지 다 해줬고

유격이나 혹한기도 가지말고 쉬라는거 다 갔음
(빼면 전세계처럼 저렇게 병사들 사이에서도 뒷말 나오고 알지? 에이스는 빼는게 뭐 있어 다가는거지)

유격 간다고 행군하면 행군하지말라고 간부가 차 태워서 유격장 데려다 주고
야영할때 밤에 부대로 차 태워줘서 자고 가게해주고
혹한기때 샤워 못할때 밤마다 나만 몰래 부대로 복귀시켜서 샤워 할 수 있게 해줌

근데 한 간부만 저렇게 해준게 아니라 여러명이 저렇게 해줌
그리고 몇달에 한번씩 보신탕 삼계탕 흑염소 보양식 먹으라고 같이 나가서 사주고

물론 병사들 사이에서도 에이스였음
집합을 난 일병때부터 걸었음 주로 작업 시킬라고 집합걸었는데
내가 부르면 짬찌만 보내는게 아니라 상병장들도 알아서 나와서 도와줬음(물론 내가 평소에 잘 도와주고 해주고 한게 많아서 그런거)

우리 생활관은 항상 뭐든지 넘쳐났음
간부들이 맨날 먹을거 사다놔주고 회식 시켜주고
배급품도 항상 우리 생활관은 남은거 더 받았음


타 간부들도 나한테 잘보일라고 맨날 와서 뭐 사주고 생활관에 놓고가고
(이건 걍 내 보직 특이라 지들 원하는거 해달라고 그러는 거긴한데)

걍 내가 말하는것도 웃기지만 부대내 실세였음 실세
외출? 나가고 싶으면 걍 말하고 나가는거임

전역할땐 대대장이 계속 자기가 책임지고 밀어줄테니 말뚝 박으라하는거 다른 꿈 있다고 번호만 받고 나왔음
나갈때도 중대장이 짐 차에 다 넣어서 역까지 태워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