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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민이 왜 그렇게 불쾌하냐면 그냥 악역이라서 그런 게 아니라 너무 현실 같아서 그래서임

군대에서 진짜 저런 애 있었거든 막 진짜 미친 사람은 아닌데 말 한마디 한마디가 다 기분 나쁘게 하는 스타일 말은 잘하는데 그 말에 칼날이 숨어 있어 조용히 사람 긁는 타입이랄까?

특히 짜증나는 게 강자한텐 엄청 얌전하고 약자한테만 세게 나가는 거 간부나 병장 앞에선 찬양 모드인데 이등병이나 자기 밑엔 막 군기 잡고 시비 걸고 딴지 거는 거 그 이중적인 태도가 진짜 너무 현실이라 더 짜증나 나도 군생활 할 때 그런 선임 있었는데 진짜 말 걸리기 싫어서 눈치만 봤었지

그리고 말투도 아주 얄밉게 해 말끝을 질질 끌거나 나는 그냥 말한 건데 왜 그렇게 받아들여? 이런 식으로 피해 가잖아 대놓고 뭐라 하는 건 아닌데 듣고 있으면 은근히 열 받게 만들어 무슨 말이든 자기가 이기려고 돌려까는 그 뉘앙스가 너무 익숙해서 더 거슬려

결국엔, 그냥 드라마 속 캐릭터가 아니라, 진짜 내 옆에 있었던 선임을 다시 보는 느낌이라서 보기만 해도 갑갑하고 짜증나고 또 그때 기억까지 떠오르는 거지 너무 잘 만들었는데 그래서 너무 싫은 캐릭터임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