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역사상 최고 가수중 한명인데도

00년대 10년대에는 힘 못쓴 이유가 있는듯

일단 신승훈 보컬의 시그니처가

칼로 잰듯이 정교한 음정임

가수들 다 음정박자 맞는거 아니냐고 할 수 있는데

신승훈은 악보에 표현 안되는 미세한 높낮이까지 다 짚고

그걸 첫음부터 끝음까지 오차 없이 표현함

쓸 수 있는 음정이 많으니까

노래가 잔잔한 발라드더라도 지루하지 않고 다채롭게 들리는거임

아마 전성기때 신승훈 음반사거나 라이브 본 사람들은

이런 포인트에서 진짜 괴물같이 잘부른다고 느꼈을거임

근데 문제는 00년대 이후로 첨단 오토튠이 도입되기 시작함

가수가 얼추 악보만 맞춰 부르면

기계로 첫음 끝음 고르게 맞추고 미세하게 음정조절하고

라이브도 다 후보정함

그러니까 다른 가수들도 다 음정 칼같이 맞게 되고

신승훈의 가장 큰 무기가 퇴색됨

물론 그거 제외해도 목소리 좋고 감성 좋고 하지만

예전만큼의 전율을 느끼게는 못하는거지

그게 신승훈이 비교적 일찍 전성기를 마무리했고

현시점 이승철 임재범 박효신같은 국보급 보컬 인식은 아닌 이유같음


49호가 신승훈 가잖아 불렀을때 현장에서 심사위원들 소름돋아한 이유도 그걸듯

TV로는 다 후보정돼서 송출되니까 49호가 목소리가 좀 달달한가? 이정도만 느껴지는데

후보정 없는 현장에서는 혼자만 음정의 디테일이 달랐던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