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싱어게인 방송을 보고 불탔던 이유를 나 자신의 특정 참가자에 대한 호불호를 최대한 내려놓고 담백하게 적어봄.

각 제목이 왜 싱어게인3이 다시는 나와서는 안될 오디션 프로그램인지에 대한 이유라고 생각하면 됨.


1. 규칙은 편의에 따라 깨도 된다는 정신나간 리걸마인드를 가진 심사위원들과 제작진

어제 프로그램이 끝나고 유튜브, 네이버 댓글, 커뮤니티가 불탄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함.

규칙을 지킴으로써 사회 구성원간 믿음이 생겨나고 혼란을 방지하는 효과를 가져다주기에 규칙을 깬다는 건 믿음에 대한 배신이고, 혼란을 야기시키는 행위라고 할 수 있음.

어제 심사위원들이 보여준 언행은 '과연 이 사람들이 법치국가에 살고 있는 것이 맞는가?' 라는 의문을 가지게 하였음.

모 심사위원은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규칙 깬 적 있어요.' 라고 당당히 말하며, 규칙을 깨는것이 대수롭지 않다는 듯 이야기 하는 것을 여과없이 방송에 나오는 것을 보며,

부분을 편집하지 않은 제작진도 비슷한 수준이겠거니 생각이 듦.

규칙을 자기 편의에 깬다는 것을 보여준 심사위원과 제작진은 그냥 시청자에 대한 배신을 한 것과 다름없음.


2. 프로그램 취지에 맞지 않은 참가자를 받은 제작진

이 부분은 전적으로 제작진의 잘못이라고 생각함. 싱어게인은 말 그대로 '다시 노래를 부를 기회를 간절히 원하는 가수들이 참여하는 경연 프로그램'임.

하지만 참가자들 중 일부는 과연 이 사람이 '싱어게인'이 맞는 것인가? 라는 생각을 갖게되는 경우가 있음.

지금 뜨거운 감자인 68호 가수는 첫 데뷔가 23년 3월로 방송일 기준으로 봐도 데뷔 만 1년도 되지 않은 참가자임.

통상적으로 우리는 1년도 되지 않은 사람에게 무언가 다시 도전할 기회를 준다는 표현은 사용하지 않으며, 어울리지도 않음.(우리 주변에 흔히 하는 수능 재수도 기간이 1년임.)

다시 한 번 말하지만 나는 지금 이 참가자에 대한 비난이 아닌 본인들이 만들어낸 프로그램 취지도 이해 못하는 제작진을 비판하는 것을 알아주길 바람.

(같은 맥락에서 46호도 싱어게인 취지에 맞지 않으며, 46, 68호는 '싱스타트'가 더 어울리는 참가자들임.)


3. 시청자를 우롱하는 듯한 납득하기 어려운 참가자 평가방식

이 부분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내용이기에 짧게 하겠음.

top10, top6라면 말그대로 어떤 객관적인 기준에 의해서 평가되어 수치화된 상위 10명, 6명이라는 이야기 아닌가?

그러나 싱어게인3은 객관적인 기준도 부재할뿐더러 수치화된 자료도 내세우지 않고 참가자들을 평가함.

또한 더욱 가관인 것은 top6를 선정하는데 있어 1:1 경연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점임.

이렇게되면 누군가는 상대적으로 편한 대진의 상대를 만나 파이널에 진출하게 되는 것이고, 누군가는 우승후보 또는 강력한 상대를 만나 안타깝게 탈락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됨.

(마치 월드컵에서 우승한 아르헨티나와 준우승한 프랑스가 16강에 만나는 경우임.)

나는 그래서 이제 top6(top7)으로 부르지 않고 그냥 '1:1 경연을 통해 파이널에 올라온 7인의 참가자'라고 부를 예정임.


이 글을 절대 안 읽겠지만.. 싱어게인3의 제작진과 심사위원은 정말로 반성하길 바람. 이건 더 이상 오디션 프로그램이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