틀딱 아재의 평임. 젊은 친구들이 다르게 생각하면 그 또한 맞는 생각임.

16호 호림:
그냥 프로. 
코파카바나에서 모히또 마시며 편안하게 미소를 머금고 듣고 싶은 느낌.
근데, 막 집중해서 듣기보다는 그냥 배경음악으로 놓고 싶은 느낌.
그래도 있어줘서 고마움.

25호 강성희:
김추자에 한참 빠져있을 당시 듣던 곡들을 많이 부르시는 분.
한국의 올드가요들은 적당히 담백하면서도 그 안에 스며든 절절함이 있는데

(그래서 묘한 우아함이 있기도 하고)
이 분은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절절하게만 불러서 좀 부담스러움.
좀 내려놓고 부르는 모습 보고 싶음.

27호 임지수:

개인적인 1픽이었는데, 여기까지가 맞는듯.

너무 좋은 소리통과 기교를 가지고 있음.
1라운드에 듣자마자 이 분 소리에 빠져들었었음. '오!해영' 노래도 그때 처음 들음.
근데, 가지고 있는 소리와 하고 싶어하는 거에 비해 많이 바른 느낌. 은근히 모범생.
더 깊은 바닥도 쳐 보고, 아픔도 더 겪고 하면
더 좋은 음악을 하실 거라 확신함.

40호 채보훈:

개인적으로 안 좋아하는 스타일의 락을 함.
(내면에 뭐가 있는지 모르겠고, 그냥 겉멋만 많은. 강승윤과 비슷)
그래도, 후반부로 오면서 확실히 신도 나고 몸도 풀린 게 보임.
아예 더 확 재수없는 컨셉으로 가면 어떨까 싶음. 
(하긴, 근데 그러면 한국 사회에선 매장일 수도 있겠지만...)

46호 신해솔:
부를 때 끼도 많고 잘 불렀다 생각은 드는데, 딱히 기억에 남지는 않음.
그래도 아직 어리고 자기 게 있으니.
간간이 표독(?)스러운 표정들이 보이던데,
위에 언급한 것처럼, 살짝 재수없고 센 느낌으로 더 밀어도 좋을 것도 같은데.
(역시나 한국에선 매장당할 수도 있어서... 음)

49호 소수빈:
우승후보.
다들 말하듯이 소리도 좋고, 기교도 딱 적당하고. 똑똑하고.
이 분은 좀 묘함.
막 사랑받고는 싶은데, 먼저 사랑해줘라고 말하지는 못하겠고.
자존심도 있고. 
이후에 좋은 곡 받으면 잘 되실듯.

58호 홍이삭:
우승후보.
모든 곡이 상당히 성스러움 (좋은 의미로).
큰 무대를 휘어잡을 수 있을 정도의 에너지가 있음.
노래 부르는 걸 보면, 이상하게 뒤에 후광이 보임.
근데, 좋아하는 음악 성향이 조금 마이너인듯.
막 대중적으로 잘 되진 않을 지라도
이런 친구가 자기 스타일의 락을 계속 해주면 좋겠음.

59호 추승엽:
기타를 정말정말정말정말 잘 치심.
목소리와 창법이 상당히 부담스러운 건 사실.
가끔씩 뒤에 붙이는 '에이, 어이' 이런 것만 빼도 많이 나을 것 같은데...

부활 노래 부른 거 보고 나니까
모던/리듬/펑키 이런쪽 말고 아예 정통 샤우팅락 쪽으로 가면 어떠셨을지 궁금.

66호 이젤:
개인적인 근소한 차이로 2픽.
모든 참가자 중에 오를 수 있는 정점이 가장 높다고 생각함.
창법이 대중(국내외)이 좋아할 것 같고
한국도 여자 혼자 기타/락으로 큰 스타디움을 채울 수 있는 가수가 나오길 바람.
개인적으로는 1라운드가 제일 좋았고, 그 이후로는 매번 조금씩 아쉬움.

68호 리진:
그냥 괜찮은 정도인데 다들 많이 좋아해서 놀람.
투표도 조회수도 높고. 신기함.
이번에 탑7으로 논란이 많던데
본인 의지와 관계없이 심위의 결정으로 그렇게 된 것이니,
욕하려면 제작진을 욕해야지 않나 싶음. 
나름 밝은 친구 같던데, 기 죽지 않고 잘 헤쳐나갔으면 함.

번외로 1호 이바다가 3픽이었는데, 아쉽게 됐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