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임지수의 루씰에서 어떠한 감정의 동요도 못 느꼈음
와 가창 잘한다 블루스 끝내주네 여기서 끝난다는거임
지금까지 임지수 무대가 다 그랬음
그거에 대해서 골똘하게 생각해봤는데 임지수의 사전 인터뷰에서 이런 내용이 나옴
루씰이 빛이라는 뜻이거든요
이 곡의 마지막에 그는 언제나 너와 함께 있네 이 부분 때문에 너무 좋아한다
난 이 곡을 잘 몰랐음 내가 잘 아는 분야가 아니어서
그런데 이 무대를 보고 이 노래를 다 듣고 나서도 무슨 내용인지를 도통 모르겠는거임
그래서 내용과 함께 원곡자의 무대도 찾아봤음
일단 내용은 킹무위키에서 찾아봄
아칸소주 트위스트의 한 클럽에서 공연하던 중 루실이란 여성에 관련해
몸싸움이 벌어져 불 붙은 등유가 든 통이 엎어지면서 화재가 났다.
모두가 대피에 성공했으나 30달러의 기타를 실수로 두고 왔음을 알게 된
그는 화재 현장으로 들어가 기타를 챙겨 겨우 탈출에 성공했다.
이후 그는 죽을 뻔한 원인이 여자 하나를 둔 몸싸움이었음을 알게 되었고
이를 기념하는 의미로 기타에 루실이란 이름을 지었다.
일단 루실이 블루스 레전드 비비킹의 기타 이름이라는 것을 알고 되고
이 곡에 대한 내용을 검색해보니 비비킹의 기타 루씰에 바치는 헌정곡이었음
이제야 가사가 이해가 되는 거임
거기서 원곡자의 영상을 하나 보게 됨
이 곡에서 한영애가 임지수 만큼 정말 잘 정제된 소리를 내고
더 테크니컬한가? 임지수가 더 잘 부르네. 라고 할 사람들이 월등하게 많을거임
그런데 이 무대를 잘 보면 이 사람이 무얼 말하고 있는지가 확실하게 다가옴
자기가 노래를 부르고 있는데도 마치 악기를 연주하는 것 같은 표현
분명히 호불호가 있을 표현임에도 불구하고 이 곡의 가사와 주제 때문에 표현이 이해가 됨
끈적임 속에서도 느껴지는 경쾌하고 희망찬 기운
정점을 찍는 '나도 너처럼 소리를 갖고 싶다'
이미 소리를 내는 게 일상인 가수가 소리를 갖고 싶다고 말하는 이 문학적인 가사를 표현하기 위해서
누군가에겐 과할지도 모르는 악기와 비슷한 표현들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다가오는거임
악기 혹은 음악이 주는 영향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더 폭 넓게 해석될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난 이게 본질이라고 생각함
악기가 주는, 음악이 주는 이 초월적인 힘
그냥 지나가듯 말한 걸 수도 있지만 곡의 소개 전에
루씰을 같이 '연주'하기로 했어요라는 멘트까지.
난 이러니까 이 영상하나만으로 이 곡에 대한 이해가 되는거지
내게 임지수의 루씰은 이와 다르게
루씰이라는 곡을 표현하고 있는 가수의 무대가 아니라
블루스 장르를 불러줘,
이 부분에서는 끈적하게 불러줘
이 부분에서는 가성으로 빼줘
이 부분에서는 고음으로 탁 터트려줘
여기서 마무리 들어가줘
음색은 탁하게 해줘 등등 AI에 입력값 넣은 결과물 같다는거지
그래서 울림이 없게 느껴졌음
심지어 내가 가장 핵심이라고 생각하는 가사
알고 있나 루씰 나도 너처럼 소리를 갖고 싶어는 아예 날아가버렸음
다른 해석이라면 다른 주제 의식이라도 딱 꽂혀야 하는 것이 아닌가
난 그거에 대해서 설득당하지 못했다
그런데 이런 얘기를 하려고 하면
무슨 참가자 깎아내리는 거에 열중하는 정신병자처럼 취급하니
대화를 할 수가 없음
너 현업자임? 음잘알이네
여기분들이 님 정병이라고해서 그런가? 했는데 아니었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성희눈나 노래도 얘기해주세요 궁금합니다
한영애씨 노래할때 겁나 까칠하지. 어릴때는 투머치하다고 생각했는데 나이 좀 먹으니 프로의식이 쎘던거라고 생각하게 됨
완전 공감함 임지수 무대보고 잘 하는데 왜 좋지가 않을까 했는데 깊이 있는 분석보고 오호 맞음! 하게 되네
뭐임 왜케 멀쩡하고 맞는 소리함
충분히 납득할 만한 말임 난 임지수 루씰 보고 놀랐고 그 무대가 대단했다고 생각하는 입장인데 내 생각을 조금만 말해보자면 원곡 루씰은 기타에 바치는 노래이니 '소리가 되고 싶다'를 메인으로 삼았겠지. 근데 내 귀에 임지수는 그 노래를 좀 더 일반화해서 풀어내고 싶어했던 거 같거든 그러니까 자기가 표현하지 않을 '소리' 대목을 뺀 거지 오히려 그거 안 빼고 불렀으면 개뜬금없었을 거임 갑자기 뭔 소리타령인가 싶었을 것 같음 그래서 저 무대를 루씰이란 이름을 가진 여성을 주인공 삼아 부르는 노래로 보면 난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함.. 워낙 대곡이라서 자기가 소화할 수 있는 만큼만 보여준 거지 어쭙잖게 모양만 흉내낸 것보다 오히려 저게 낫단 느낌 받았음
한영애 포스ㄷㄷㄷ
그래서 리진이 더 표현을 잘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분석 잘봤어 대단쓰~ 나도 그리 생각 임지수 채보훈 둘 다 와 잘한다~~이상 남는게 없어 전자인은 전체적인 곡해석이 와닿지 않고 후자인은 개성부족 리진은 잘하진 못해도 끌리는 포인트가 있는듯(?)
빙구 댓에 절대 공감! 겸손해짐♡
임지수는 상대를 너무 뭘로본게 크지 누가 강성애가 이길줄 예상했겠냐? 메이크업에서 최고점 찍고 여론 자기에게 몰렸을때 쉬어가는 장르 하나 해주고 파이널에서 터뜨릴려그랬는데 강성희를 너무 만만히 봤음 본인이 실수해놓고 패자부활전가놓고 리진 멱살잡고 끌어내려하면안되지
좋은 분석이네
나는 오히려 배짱좋아서 인상깊었음 그 장르 최강자에게 그 장르로 이기려한거니까 용기와 노력이 대단한거지 실제로도 100점짜리 A+무대였고 잘해냈지만 상대가 너무 강력했음 찐블루스바이브는 못이기지 - dc App
읽다가 너무 길어서 패쓰
미쳤냐? 경연에서 커버한 곡을 원작자 곡이랑 비교해서 깎아내리면 어쩌자는거야. 경연 상대하고 비교해서 평가해야지 이게 무슨 억까냐. 사람들이 한영애보다 잘했다고 우기디? 글쓴이 말 마따나 이런 식의 평가는 참가자 깎아 내리기에 열중한 미친짓이야
얘도 어지간히 하나에 꽃혀있네. 이글 맥락이 한영애랑 비교하는게 목적이냐? 가사의 의미를 전달하는면에서 설득력이 없었다는것을 설명하려고 원곡자 예시든거잖어.
너 글보고 임지수꺼 들으니까 더좋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