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호 최애 무대를 올리고 시작함


49호는 지금 무대 주의깊게 본 사람들이면 강점을 디테일로 꼽을 거임

편곡 어게인이 아니니 노래에만 맞추어 얘기해보겠음

기본적인 음정 박자는 당연히 지켜야 하는 것이고 문제 삼기도 쉬운데

디테일이라는 것은 설명하기도 평가하기도 참 어려움


간단하게 말하면 안녕하세요 라는 말을 노래로 할 때

안에 강조를 주고 하에서 호흡을 많이 빼고 요에 바이브레이션을 넣겠다

혹은 안녕을 가볍게 날리고 하에 강조를 주고 세요는 딱딱 집어서 스타카토 느낌을 주겠다

혹은 안녕에 밴딩을 주고 하세요 끝음에 긴 바이브레이션을 넣겠다 혹은 소리가 > 줄어들거나 < 커지게 하겠다 등임
발성적으로 들어가면 보편화 된 흉성, 두성, 비성 등의 차이로도 소리 질감을 다르게 낼 수 있겠지


같은 음에서도 보컬적인 표현을 굉장히 세분화 해서 쪼갤 수 있음

그걸 매 음절마다 할 수도 있고 어떤 부분은 그냥 호흡 양만 조절해서 표현하기도 함

바이브레이션을 끝음에 넣지 않을 수도 있고, 혹은 길게 넣거나 짧게 넣어서 길이를 조정하기도 하고

아니면 아예 떨림을 안 넣거나, 소리를 줄이면서 페이드 아웃 시키거나

다음에 강하게 때리는 파트가 나오면 점점 커지게 들리게 해서 후렴구와의 간극을 줄이거나 함


내가 소수빈을 말하며 디테일이 좋다고 칭찬하는 부분은 이런 영역임

이걸 설명하기 귀찮으니까 디테일이라고 퉁치는거지

본인이 곡을 표현하는 것에 있어서 이 파트 하나하나를 어떻게 불러야 하는지

1) 짜임새를 굉장히 잘 짜고 2)그걸 표현하는 보컬적인 능력이 탄탄함

여기까지가 소수빈을 내가 많이 칭찬한 내용임


그런데 소수빈의 강점을 고음부로 가도 볼륨 차이가 크지 않는 점을 들어 스킬이 매우 좋으며,

고음 영역도 개인의 취향 차이이지 타 참가자에 비해 밀리진 않는다고 주장하는 팬들이 꽤 있음

난 이건 틀린 말이라고 봄 그래서 비판을 한 것임.


일단 소수빈이 지금 싱어게인 무대에서 건드리고 있는 음역대 자체가

그렇게 음색이 바뀌면서 올라갈 정도의 고음역이 아님.

고음역을 소화하지 않고 본인 강점인 중음역을 보여주는거지

이게 고음으로 가도 음색이 변하지 않는다는 건 박재정처럼

기본적인 톤이 무거운 사람들이 톤을 유지하면서 하이노트 때릴 때 할 수 있는 극찬이지

애초에 미성에 가까운 소수빈은 그정도 음역 다루면서

음 올라가도 볼륨 커지지 않는다 칭찬하는 건 정말 팬심임


소수빈은 아이러니하게도 본인 음색이 강점이면서 약점이 됨


음색이 부드럽다는 건 결국 가성과의 소리 자체가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는 뜻과 비슷함

반대로 임지수가 호흡을 훅 뱉으면서 여린 소리를 내거나

가성으로 소리를 빼게 되면 엄청난 다이나믹이 생김 그것 자체로도.

굳이 고음역을 질러대면서 다이나믹을 줄 필요가 없다는 것임


그런데 소수빈처럼 평온하고 듣기 좋은 보이스, 속칭 부드러운 고막남친 보이스는

고음에서도 다이나믹을 주기가 굉장히 힘듦

그래서 본인이 치열하게 고민하지 않거나,

소수빈처럼 들릴 수밖에 없는 곡을 하면 곡이 필연적으로 루즈해지고 단조로워짐

넌 쉽게 말했지만은 리듬이 들어가면서 특유의 디테일과

그 리듬감이 딱딱 떨어지면서 엄청난 청각적 쾌감을 선사해준 것에 비해

트어겐은 별로였다고 말한 이유도 그것임


고음 영역이 약한 것이 사실이고

그냥 소수빈처럼 들리는 곡을 했을때 루즈해지고 매력이 확 떨어짐.

곡의 맛이 안 사는 경향이 있음.


꼭 이런 얘기를 하면 앞에 디테일 관련된 건 싹 다 잘라먹고

나중에 했던 약점에 대해서만 발작을 하니까 짜증이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