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은 싱어게인 전시즌 한회차도 빼놓지 않고 본 사람으로 하는 얘기임

앞선 세 시즌 전부 밀었던 참가자가 우승하지 못한 아픈 경험이 있음

심지어 지난 시즌 소수빈의 음색에 이끌려 지켜보다 난생처음 음원 스트리밍이라는 거까지 해봄

결과는 다들 알겠지만...

아무튼 최종 결과에 아쉬움아 없었다면 거짓이겠지만 그렇다고 결과를 인정 안하진 않음

이미 10년 전쯤에 다른 서바이벌에 과몰입했다가 결과에 학을 뗀 경험이 있어서

지난 시즌엔 이미 해탈 지경에까지 도달한 것 같다고 해야 하나

정해진 룰이 있고 그에 맞는 규정 내에서 우승한 것이라면 과정이 어떻든 그냥 인정하면 됨.

특히 서바이벌에서 마지막 결과만 놓고 얘기할 거면 대학가요제 같은 걸 나가면 되고 

굳이 7~8단계 거치는 서바이벌은 할필요가 없음 

거기에 심사위원 결과대로 최종 결과가 나와야 한다면 문투, 온투는 할 필요가 없는데

그렇게 된다면 그건 그거대로 또 다른 논란이 생김

싱어게인은 그나마 다른 서바이벌에 비해 문투 비중이 적은 편에 속하며

싱어게인 중에서도 시즌1,2에 비하면 더 낮아진 거임.

그 와중에 이번에 처음으로 응원한 참가자가 우승하는 결과가 나와서 좋았는데 여기 와보니 난리도 이런 난리가...


그래서 길어진 서론을 뒤로 하고 팩트만 몇 개 얘기하고 갈게

우선 1라운드

이오욱, 도라도 모두 올어게인 무승부

2라운드 팀전

이오욱, 도라도 모두 같은 팀이었던 19호, 80호는 물론 

상대팀인 18호, 23호, 27호, 50호 역시 모두 1라운드 올어게인

고로 대진운 탓 필요없이 모두 같은 조건에서 

이오욱 5:3 승리, 도라도 4:4에서 추가합격으로 생존

3라운드 라이벌 미션

도라도 2라운드에서 이오욱, 이상웅 팀에게 져 슈퍼어게인으로 올라온 23호 상대로 5:3 승

이오욱 2라운드에서 상대팀에 이기고 올라온 57호 상대로 7:1 승

4라운드 TOP10 결정전

도라도, 이오욱 처음으로 같은 팀으로 겨뤘지만 둘다 올어게인 받으며 사이좋게 TOP10 진출

5라운드 세미파이널 

도라도, 이오욱 모두 한번의 추가합격이 있었던 18호, 19호와 상대

결과는 도라도 6:2 승 이오욱 8:0 승(둘 다 잘한 참가자와의 대결 결과임)


여기까지가 1라운드부터 파이널 전까지의 결과이고 다들 그렇게 까대는 인기투표 하나없이

오직 심사위원들만의 결과임

누가 압도한 건가?

이오욱이 이 때까지 1등 한 번 한 적이 없다고 한 건 뭘 기준으로 얘기한 건지 모르겠네.

오직 심사위원들만의 결과로 압도적인 어게인 수를 기록했는데

거기다 TOP7 중 유일하게 전라운드 이기고 추가합격 한번 없이 올라온 유일한 참가자임

물론 파이널 1차와 2차 모두 도라도가 찢다 못해 갈아마신거 맞음

하지만 이오욱도 파이널 2차가 조금 삐꿋한 건 맞지만 어쨌든 1차까지는 큰 흔들림 없이 잘 해왔음

심지어 1차 결과는 도라도와 큰 차이도 없었음

도라도와 이오욱 내내 잘해왔지만 후반부에 터진 도라도와 달리

이오욱은 처음 1,2,3라운드의 임팩트가 컸음

이 때문에 차곡차곡 쌓아오던 시청자들의 관심이 3라운드 이후 사전투표 1위로 올라서게 되고

이후로 단 한번도 떨어지지 않고 1위 유지가 된 반면 

초반 임팩트가 큰 이유로 뒤의 무대들이 잘하고도 이전만큼의 반응이 안 나오고 

심지어 망한 것처럼 느낀 사람들까지 나온 것임

그러다 보니 이번 결과에 불만들이 생기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인데

그렇다고 해도 상금을 반환하라느니 부터 온갖 억까들로 우승자를 까내릴 필요까지 있나 싶음

지난 시즌 소수빈을 응원했던 사람으로 그 때의 결과로 지금과 같은 반응을 보이며 

우승자 까내리던 팬들도 있었던 거 모르는거 아님

나 역시도 앞서 얘기한 대로 아쉬움은 있었지만 정당한 룰에 의해 우승한 참가자를 비난하진 않았음

그냥 인정하면 되는데 그걸 못하니까 결국엔 내가 응원한 참가자가 우승하지 못하면 부당한게 되어 버림


참고로 아는 사람도 있겠지만 옆 동네 ㅁㅅㅌㅌㄹ 지난 시즌에도

결승전에서 심사위원들의 점수가 올백이 나온 참가자가 있었는데 그 참가자도 결국 우승하지 못함

사전 투표에서 줄곧 1위하던 참가자가 결국 문자투표까지 1위해서 그렇게 결과가 나왔는데

그 때도 약간의 논란은 있었지만 이 정도로 심하진 않았던 것으로 기억함


그래도 이번 싱어게인에서는 외국인이고 여성이라는 약점에도 

막판까지 문자 투표 200표차 정도일 만큼 삐까뜬 도라도가 정말 대단하다고 보는데

오히려 심사위원들과 제작진들이 찬물을 끼얹는데 약간은 일조한 것 같은 느낌이더라고

말로는 신곡 무대에서 이오욱의 음정불안이 있었다는 후기가 올라왔었다는데

실제 없었는데 있었다고 구라친건지 진짜 있었는데 편집으로 걸러낸 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방청갔던 사람이 아니면 본방송을 통해서 그 무대를 처음 보는건데

방송만 놓고 보면 다른 참가자보다 점수가 많고 적고는 둘째로 치더라도

이오욱의 이전 무대였던 서시 보다도 점수가 적게 나올만한 내용은 없었다 보니

점수 결과 보고 빡친 사람들이 이오욱의 무대를 보고 갑자기 투표가 몰렸던게 조금은 원인이 있었다고 봄

그 때 점수 결과 나오자마자 그 날 방송 중 가장 빠르게 투표수가 올라가는게 눈에 보였거든

최종 결과 보니 도라도가 문자 투표 3000표 정도 이겼으면 아주 근소한 차이로라도 우승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그 때 점수 결과 후 순식간에 2000표 올라가는 거 보고는

저 점수 결과가 이해가 될만한 내용이 무대 중이나 심사 평가 중에라도 나왔었으면 

저렇께까지 빡친 사람들이 막판에 몰리진 않았을 거고 어쩌면 정말 여성 우승자가 나올 수도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은 있더라고


그리고 한가지 더 

처음 시작할 때 차이 얼마 안 납니다, 문자 투표로 얼마든지 결과 바꿀 수 있습니다

하고 아주 친절하게 결과를 보여 주기까지 했는데 왜 좀 더 움직이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있네

으례 하는 빈말이 아닌 정말 차이가 얼마 안 났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