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 이 글은 back number live film 2020 "ASH" 후기글입니다.
올해 백넘버 투어를 가려했던 백붕이..
8800엔이라는 의외로 값 싼 티켓값에 그는 희망을 가졌습니다..
그러나..
음;;;;
아.....
씨발!!
그러던 백붕이 눈에 들어온 한 물건..
그건 바로 예전에 무지성으로 샀었으나 생각해보니 집에 블루레이 기기가 없고 또 그걸 사기엔 너무 비싸서 보지도 못하고 몇개월 째 방치해놨던 콘서트 블루레이였습니다.
"하.. 저거 언젠간 봐야하는데.."
...
"!"
죄 없는 블루레이를 계속 째려보다 갑자기 무언가를 떠올린 백붕이
"DVD방이 있는 것처럼 블루레이방도 있지 않을까??"
초록창에 검색한 결과, 블루레이방은 존재했습니다!
블루레이방의 존재를 19년 인생동안 처음 알게 된 백붕이..
더 이상 망설일 게 없어진 백붕이는 운 좋게도 근처에 DVD와 블루레이를 동시에 틀어주는 곳을 딱 한 곳 찾아 바로 그 쪽으로 출발했습니다.
노래를 들으며 버스를 30분 타고 겨우 도착
혹시 데이트하러 온 커플들이 많을까.. 혼자 보러 온 사람은 나 뿐이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손님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직원에게 CD를 건네고 1인 2시간 기본료 9천원을 지불한 후 내부에 들어갔습니다.
1. SISTER (SISTER, シャンデリア, アンコール 수록)
기대하면서 화면만 뚫어지게 보다가 아저씨들 나오고 SISTER 반주 나오자마자 방탄 콘서트 간 여고생마냥 소리 지름 ㄷㄷ
세션도 지리고 이요리 형님 진짜 개 잘 부름..
처음에 입덕할 때 13년 라이브보고 왤케 못부르냐고 실망했었는데.. 진짜 이젠 말도 안나오게 잘 부름
이 곡 뿐만 아니라 라이브가 전체적으로 흠잡을 부분이 없었던 것 같음.
2. 瞬き (瞬き, MAGIC 수록)
SISTER 끝나고 조명 다 꺼졌을 때..
다음 곡 뭘까 굉장히 기대하고 있었는데 (셋리를 옛날에 훑어보긴 했었는데 하도 예전에 봐서 기억이 하나도 안났음)
갑자기 시아와세토와~ 쩌렁쩌렁 울리면서 들어오니까 가슴이 웅장해짐..
내 친구가 제일 좋아하는 일본곡인데 그 친구랑 같이 보고싶다고 생각하면서 집중해서 보다보니까 끝났음.
3. 僕は君のことが好きだけど君は僕を別に好きじゃないみたい (シャンデリア 수록)
'나는 네가 좋은데 너는 나를 딱히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라는 굉장히 제목이 긴 곡임
제목대로 굉장히 찌질한 짝사랑남의 독백곡임 ㅋㅋ
되게 비유도 귀엽고.. 전형적인 백넘버식 찌질한 곡의 표본인 곡이라고 생각함.
앨범 수록곡치고는 인기가 좀 있는 곡인데 이 노래를 부를 줄은 몰랐음 ㅋㅋ 꽤나 반가워서 웃으며 들음
4. 黒い猫の歌 (黒い猫の歌, アンコール 수록)
백넘버의 첫 디지털 싱글 곡인데 아쉽게도 뜨지 못하고 묻힌 곡임.. ㅠ
그래도 나는 이 곡 되게 좋아함
밝고 긍정적인 가사, 밝은 분위기의 반주, 그에 맞는 맑은 보컬의 목소리.. 전 곡이랑 분위기가 잘 이어져서 너무 좋았음
5. わたがし (わたがし, blues, アンコール 수록)
밝은 분위기의 2곡 후 화면 분위기가 빈티지하게 바뀌면서 와타가시 시작
싱글 앨범 표지가 너무 예뻐서 듣게 됐던 곡이었고 그 덕에 엄청 좋아했던 노래기도 함.
안듣다가 되게 오랜만에 듣게 됐는데도 불구하고 가사를 읊조리며 듣게 되던데 신기했음.
이 노래만 들으면 되게 아련해지는 기분임..
6. 君がドアーを閉めた後 (高嶺の花子さん, ラブストーリー, アンコール 수록)
백넘버의 대표곡인 타카네노 하나코상 싱글의 마지막 트랙인 곡
타이틀이 아닌 수록곡이 나오니까 뭔가 더 반가웠음.
세션 분이 멜로디언으로 도입 딱 까는데 캬~ 소리가 절로 나왔음
이게 진짜 아련함의 끝판왕인 곡.. 전 곡인 와타가시보다도 더 아련한 곡이라고 생각함.
베스트 앨범에 실려있는 곡이긴 해도 덜 유명한 곡인데 불러줘서 너무 반가웠음 ㅎ
잠시 수다타임~
7. MOTTO (ラブストーリー, アンコール 수록)
이게 진짜 관객있으면 미친 듯이 신나는 곡인데..
비대면으로 하니까 너무 아쉬웠음.
물론 무대는 문제 없었지만 이 곡은 광견처럼 미친 듯이 불러야 제맛인데 관객이 없다보니.. 걍 음원듣는 기분이었달까 ㅠㅠ
8. エメラルド (エメラルド 수록)
MOTTO 끝나고 이요리 아저씨가 신쿄쿠~(신곡이라는 뜻)라고 외치셨음
그래서 저 당시에 나온 곡이 뭐였더라.. 이러면서 떠올리고 있었는데 에메랄드 반주가 훅 들어옴 ㄷㄷ
저 당시 신곡이라 그런지 화면 효과가 되게 다양하더라 ㄷㄷ 연출에 힘 빡준게 보였음 ㅋㅋ
근데 이게 2020년 후반에 찍은 영상일텐데 에메랄드가 신곡이라니 시간 참 빠르다고 느낌..
매직 내고 1년 6개월만에 음원 복귀한다고 기뻐하던게 어그제 같은데 저게 벌써 1년 반 전 곡이라니.. 시간 참..
여러모로 소름 돋는 무대였음 ㅋㅋ
9. あかるいよるに (MAGIC 수록)
이거 나오자마자 소리 지름 ㅋㅋ
진짜 MAGIC 수록곡 중 최애곡인데 이걸 불러주다니 ㅠㅠ
너무 신나서 곡 내내 따라부르면서 봤음 ㅎㅎ
10. 高嶺の花子さん (高嶺の花子さん, ラブストーリー, アンコール 수록)
백넘버를 대중들에게 처음으로 널리 알리게 해준 곡
아직도 차트에서 떠나지 않는 미친곡
바이올렌 도입 듣자마자 가슴이 웅장해짐 ㅋㅋ
이거 진짜 어려운 곡이고 이요리 아저씨도 이 곡 발매했을 당시에는 얼굴 함몰시키면서 개힘들게 불렀었는데 ㅋㅋ
이젠 진짜 너무 쉽게 올리니까 되게 신기함 ㄹㅇ
매직 앨범내고 1년동안 수련이라도 조졌나;; 왤케 잘부르는지..
다시 수다타임~
일본어 개못해서 대부분은 못 알아 들었지만 수다의 마지막쯤에 '우리의 곡들 중 엄청 슬픈 곡을 부르겠습니다.' 라고 말하더니 조명이 꺼짐
뭔곡일까 궁금했는데..
11. ハッピーエンド (ハッピーエンド, アンコール 수록)
도입 반주 듣자마자 아~ 하고 바로 수긍해버림
이 곡으로 19년 후반기에 백넘버에 입덕하고 일본음악 갤러리 시작하면서 디시 시작했었는데 참 추억도 있는 곡이고..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도 본 입장이라 참 슬프게 들리는 곡인데 슬픈 곡이라는 코멘트를 치고 난 후 진지하게 부르는 이요리 아저씨의 모습을 보고 되게 집중하게 됐음
다른 곡은 입으로 따라하면서 들었는데 이 곡만큼은 가사도 안따라부르고 가만히 노래에만 집중했던 것 같음.
작년 겨울에 이 곡을 진득하게 듣고 오늘 오랜만에 들었는데 역시 명곡이구나 싶음..
12. HAPPY BIRTHDAY (HAPPY BIRTHDAY, MAGIC 수록)
생일 날에 나한테 관심없는 짝사랑하는 사람의 연락을 기다리는 슬픈 곡..
요즘 이 노래 빠져서 오늘만 해도 이 곡 기타 연습했는데 여기서 다시 들으니 반가웠음.
13. 花束 (花束, スーパースター, アンコール 수록)
화면이 흑백으로 바뀌며 하나타바 시작
가슴이 따뜻해지는 고백곡..
요즘같은 따뜻한 봄날에 듣기 좋아서 자주 듣는데 나와서 반가웠음.
진짜 가슴이 따뜻해지는 노래를 추천해달라고 하면 나는 무조건 이 곡을 추천할 것 같음.
한국인이라 가사를 모르고 듣는 사람들이 대부분일텐데 가사 알고 들으면 진짜 따뜻함이 곡에서 느껴짐.
다시 수다..
아 그리고 카즈야 아저씨 이번 영상에서 너무 예쁘게 나온 것 같음 ㅋㅋ
진심으로 예쁨
계속 수다 떠는 거 듣다가 (물론 못알아들음;;) 대화 막바지쯤에 분위기 진지해지길래 경청했는데 대충 이런 내용이었음
노래 들어줘서 너무 고맙고 당신이 언제나 행복하기를 바라며 음악을 만들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감동적인 코멘터리 후에 다시 어두워지더니..
14. 水平線 (水平線 수록)
백넘버의 또 다른 신흥 대표곡.. 수평선이 나옴.
뒷 배경에 뮤비 띄워놓고 부르니까 더 맛이 살더라.
그냥 불렀으면 모르겠는데 저런 감동적인 멘트하고 수평선 반주 나오니까 눈물 나올 뻔 했음 ㅠㅠ
수평선이라는 곡이 쓰여진 배경도 코로나로 인한 전국고교체육대회 인터하이 최초 취소에 대해서 예체능 계열 학생들에게 바치는 위로곡이다 보니까..
이 밴드.. 내가 좋아하는 것과 별개로 되게 멋지다고 생각이 들었음.
그리고 딱봐도 마지막 곡이겠구나 싶어서 아쉬운 마음도 들었음.
그런데..
15. 青い春 (青い春, blues, アンコール 수록)
전혀 예상치도 못한 곡이 나옴 ㅋㅋ
애초에 막곡일 줄 알았는데 갑자기 신나는 곡이 나와서 당황했는데 앵콜곡이라고 생각하니까 납득이 됐음
이 곡도 되게 기운을 북돋아주는 곡임.
제목이 푸른 봄이지만 사실 가운데 い빼면 청춘이라는 뜻이라서.. 청춘에 대해 쓴 곡인데 가사 되게 좋음
16. 大不正解 (大不正解, MAGIC 수록)
찐막곡
이 노래 들으면 진짜 뽕차오름
다른 아티스트 듣다가도 이 노래 들으면 다시 백넘버를 찾게 되는 것 같음
나 최근에 사잔이랑 우타다 히카루같은 다른 가수들 듣느라 백넘버 거의 안들었는데 우연히 이 노래 듣고 다시 백넘버 많이 듣게 됨 ㅋㅋ
오늘 콘서트 보러 간 것도 이 노래의 공헌이 크지 않았나 싶음
수평선으로 마무리했으면 여운 좀 남았을텐데 마지막 신나는 두 곡 여운없는 깔끔한 좋은 마무리였음 ㅎ
그 후엔 메이킹 필름 영상 나오는데 진짜 콘서트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뒤에서 일했다는 걸 볼 수 있었음
리허셜 영상도 있고 멤버들 수다 떠는 영상 등 은근 혜자였음
메이킹 필름 영상 중간에 같이 사진도 찍음 ㅎㅎ
이 글을 요약하자면 ASH는 정말 좋은 영상이었음.
퀄리티 좋은 16곡에 혜자 메이킹 영상까지 너무 알찼고 이번 투어도 나중에 블루레이 뜨면 아마존으로 사야겠음 ㅎ
콘서트 못 가는 한을 이렇게라도 풀어서 행복함 ㄹㅇ..
즐겁고 보람찬 하루였던 것 같음.
되게 긴 글이었는데 읽어줘서 고맙고 나처럼 블루레이 보고 싶은데 기기 사기 아까운 사람은 블루레이방 추천함.
- dc official App
가수의 곡 만큼이나 팬의 따뜻한 진심이 느껴진다 크.. 마지막 백넘버 티셔츠까지 입고 마무리
진심을 느껴줘서 감사합니다~ - dc App
백붕아 다음에는 꼭 일본가서 봐야한다~ (동물농장톤)
동물농장 ㅁㅊㅋㅋㅋㅋㅋㅋㅋ - dc App
블루레이는 일마존에서 직구한 거임?
맞음 배달비가 개에바긴 하지만 그래도 한국으로 배송이 됨 - dc App
나는 일본판 플스사서 그거로 마구마구보는중
플스 있으면 블루레이 관련해서 개꿀이긴한데 게임을 별로 안하는 편이라 ㅠㅠ 그래도 집에서 볼 수 있다는 건 좀 부럽네.. - dc App
유튜브랑 넷플릭스같은거 다되다보니깐 (+ tv보다 조작 간편) 하루종일 틀어놓고살어 ㅋㅋ
와 진짜 개꿀템이네 나도 콘솔 게임 시작하게 되면 무조건 사야겠다 ㅋㅋ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