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갑각류를 좋아한다.
새우도 좋아하고 게도 좋아함
다만 새우보단 게를 조금 더 좋아한다
그런의미에서 현재 털게를 강력추천하는 바이다.(그새 또 먹으러 갔다옴)
이 가격이면 킹크랩보다 싼건 당연하고, 대게랑 비슷한 수준이거든
킹크랩이나 대게 먹을바엔 털게 함 시도해보는거 추천
서론이 길었다.
내 글을 봐오신 분들이라면, 또 관련 유튜브를 보신 분들이라면
대표적인 갑각류 장난질은 다 알거다
저울치기라던가 물치기라던가
그러나 명백히 불법이자 사기인 저런 장난질과 달리, 말 그대로 편법이지만 불법은 아닌 장난질이 존재한다.
오늘은 그걸 이야기하기 위해 이 글을 쓴다.(11월 추천어종은 동덕이편을 참고하시라)
바로, B급 A급인 척 팔기
생선은 상태에 따라 드라마틱하게 가격차이가 나지 않는다.
기껏해야 뭐 좋냐, 나쁘냐, 죽었냐. 이 셋 정도
그러나 갑각류, 특히 킹크랩이나 대게같은 친구들은 다르다.
1. 완벽한 A급이냐?
2. 준 A급이냐?
3. B급이냐?
4. 아예 폐급이냐?
로 크게 나뉘고
저 중에서도 1절지냐, 2절지냐, 3절지 이상이냐 전부 가격이 다르다.
심지어 꼬물이냐 선어냐 살았냐에 따라서도 다름
즉 조합 경우의 수가 4*3*3= 36라는 거다.
같은 '2kg짜리 레드킹크랩' 인데 36개의 가격이 나올 수도 있다는 거지. 어쩌면 그 이상으로
여러분이 킹크랩 사먹었을 때 생기는 문제점은 대부분 여기서 발생한다.
여러분한테 갑각류를 판매하는 상인은 저 구분을 일부러 뭉그러뜨린다...!
예컨대?
2번, 준 A급을 A급 가격에 팔아버리는 거지.
한 단계 차이는 쌀먹하는거다.
두 단계 차이는 티가 나는데, 저건 티가 덜 나거든
어차피 일년에 킹크랩 한두번 먹는 손님들은 잘 구분 못 하니, 판매자는 땡잡는 거다.
아니면 4번을 3번 가격에 팔거나
3번을 2번 가격에 팔거나 ㅇㅇ
아님 절지 꼬물이를 제값받거나
여하튼 이걸 통틀어서 B급 A급으로 팔기라고들 많이함
정말 갑각류 장사꾼들이 많이 써먹는 수단이다.
이해하기가 어려울 수 있는데
한 번 시뮬레이션을 해보자.
***
"연말이니 킹크랩이 먹고 싶은걸?"
"수산시장 함 가볼까?"
"어플 보니까 가격 다 나와있는데, 그 물치긴가 저울치기 아니면 호구잡힐 일 없는 거 아님?"
.
.
.
"어서 오세요! 싸게해 드릴게! 가격만 물어봐!"
"그 킹크랩 얼마에요?"
"좋은거는 킬로 8만원이에요~"
'아! 어플에서 본 가격이다!'
"상태 괜찮죠?"
"우린 물치기 저울치기 그런거 안해~ 요즘 하면 큰일나~"
'음... 확실히 그런 건 없는 것 같다.'
"알았어요! 이걸로 주세요!"
"뭐야 수산시장 별 거 아니네? 이 정도면 살도 괜찮은 것 같고..."
"오길 잘했다!"
아니다.
당신은 당했다.
사실 상인이 판 건, 완전 A급이 아니라 준 A급, 좋은 B급에 해당되는 물건이었기 때문이다.
그걸 누가 정하냐고?
상인이 떼오는 가격이 정하지.
완전 씹정품 A급이냐, 준 A급이냐, B급이냐, 폐급이냐. 떼오는 가격이 다 다르고 심지어 현업자들은 나보다 더 세세히 구분해서 물건 사입한다.
씹정품 A급을 그 가격에 팔았으면 상관없다.
그러나 준 A급을 A급 가격에 팔았다면 문제가 된다.
그러나, 상인들은 물건 팔때 굳이 여기까지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저 좋은 것, 나쁜 것. 둘로 뭉퉁그릴뿐....
다른 예시를 들어보자.
"이건 살이 좀 약할 순 있는데, 대신 만원 빼드릴게요."
> B급이란 뜻이다. B급은 만원 빼는 정도로 절대 안 된다. 적어도 난 안 사먹는다.
"이건 다리 좀 떨어져 있는데, 대신 좀 깎아드릴게요."
> 절지란 뜻이다.(새끼다리제외, 다리 떨어졌단뜻) 좀 깎아주는 걸론 안 된다.
> 심지어 다리가 몇개 떨어졌는지도 얘기하지 않았다고? 3절지야? 그럼 가격이 반토막이다.
"...이거 살아 있는 거에요. 움직이는 거 보이시죠?(다급히) 살 만져보세요. 좋죠?"
> 꼬물이일 가능성이 높다. 거의 반값인데, 정품값을 받으려 하고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A급을 8만원에 떼와서 12만원에 파는 것? 그럴 수 있다.(난 안 사먹지만)
그러나 B급을 5만원에 떼와서 11만원에 파는 건.
3절지를 4만원에 떼와서 10만원에 파는 건.
꼬물이를(떼왔든, 떼온게 죽었든) 정품 가격 12만원을 다 받는 건. 설령 얼마 빼주더라도.
분명 상술이라고 생각한다.
소비자들이 이걸 모르니까 그러는거잖아.
그러다 너무 꼬리가 길면, 그때 밟혀서 뉴스 나오는거고....
이게 하인리히 법칙이지ㅋㅋ
여러분이 이거 믿고 가면 좆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리고 상인들은 이걸 포기하지 않을 거다.
A급 떼와서 A급 가격에 파는 것보다.
꼬물이, B급, 준A급, 절지를 떼온 뒤 A급가격에(혹은 약간의 할인이 들어간 가격에) 판매하는게 훨씬 돈이 되거든.
B급이 나쁜 게 아니다.
절지가 나쁜 게 아니다.
꼬물이가 나쁜 게 아니다.
당장 나도 정품보다 저걸 더 많이 사먹는다. 왜? 가성비가 좋아서. 조금 살이 덜 나올 뿐 맛은 똑같거든(단, 털게는 제외. 털게는 맛 차이 나더라)
다만 그건 합리적인 가격에 팔았을 때의 이야기다.
"내가 이래서 수산시장 안 가~"
...수산시장에서만 이럴 거라 생각하는가?
대게 전문점, 킹크랩 전문점에선 왜 안 그러리라 생각하지?
아 물론 좋은 상인들도 많다.
좋은 전문점들도 많지.
근데 이런 상술이 있으며
불법이 아닌 편법이기 때문에, 물치기 저울치기 따위보다 많이 성행한다고
"아니 씨발 그럼 어쩌라는 건데!"
사실, 개인 입장에선 해결법이 마땅찮다.
저걸 하나하나 다 구분할 줄 알면 그게 상인이나 미친놈이지 손님인가?
근데, 노량진수산시장엔 저런걸로 장난질 안치는 점포가 둘 있다.
이 브라운 킹크랩은 킬로에 1.7만원입니다.
대신 개 폐급이니까 뭐라 하지 마세요~
이 다리 하나 잘린건 키로 4.3만원이고, 정품은 6.3 만원입니다~
다른 가게들이랑 차이점이 뭔지 아는가?
상태별로 각각 가격을 정확히 제시해놨다는 점이다.
A급 베이스에 즉석해서 흥정을 통해 만원 이만원 삼만원 빼주는 게 아니라 ㅇㅇ
이렇게 수율보상제를 실시하는 경우도 많다.
너 돈 많냐? 왜 맨날 킹크랩 쳐먹냐 하는데...
난 가성비픽 주로 먹는다
그렇게 먹으면 초장집 이용해도 인당 5만원정도 찍히는데 요즘 삼겹살집가도 그러잖아
심지어 매일매일 밴드 쳐다보다 비싼날엔 가지도 않음
나는 장기적으로 모든 업체가 이런식으로 영업을 해야한다고 생각함
어디냐고? 줄포상회(대신씨월드)랑 믿음수산임
만약 이렇게 운영하는 다른 점포 있으면 말해주셈
방문 뒤 다음부터 추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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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친련
그냥 대형마트에서 수입산 노르웨이 연어나 먹는게 맘 편할듯
게이야 덕분에 노량진에서 회생각날때마다 잘먹고있다
근데 혹시 여수에서 회 살만한데랑 어종 한두가지만 추천해줄수 있음? 다음주쯤 여행갈건데 눈탱이 안맞게 도움 앙망함
난 여수에 단골집 안두고있음... 공략집 들고 가는것보단 수산시장에서의 흥정법편을 함 보시는게
그것도 다시한번 보고 시장정보 찾아보고 가는수밖에 없겠노
이게 지식이지 ㅋㅋ
털보지게 추
오랜만에 개추눌렀네 - dc App
오 ... 사실 문외한들 입장에선 구분법보다 양심적인 가게 알려주는게 더 꿀팁임 ㅋㅋ
매번 글 감사합니다 - dc App
게이야 특이한 어종같은것도 궁금해서 그런데 지방 중매인중에 택배해주는 분도 계심? 늘 글은 잘보1고 있다 - dc App
ㅇㅇ 엄청많음 난 제주도 중도매인 다쓰리 < 이분이랑 자주 거래함
제주도는 택배비 개비쌀듯한데 동해 남해도 추천좀 해줄수 있노 - dc App
https://www.instagram.com/wando42susan/
캬 시1발!련아 일루와잇~~~ 뽑뽀쬬옥 - dc App
아 그리고 제주에서 시켜도 택배비 오천원임 안비싸
https://www.instagram.com/seoej1588?igsh=cGQ1bW5taWJrYjk2
여긴
동해
아 글노? 항공이라 비쌀줄 알았는데 ㅇ감사감사 - dc App
님아 존나 미안한데... 그 다쓰리 제주도 그분 링크도 좀 냄겨주면 안되노...? 인스타 검색이 안된다 이기 - dc App
https://m.blog.naver.com/PostList.naver?blogId=dassri09051
항공으로
안오고 배로 다음날에옴
왜 수산물 구입은 사기치려 드는게 기본값이고 공략법씩이나 알아야하나 어이가 없다 ㅋ
사실 그건 수산물이 몸 비틀면 싸게 먹을 수 있어서 그럼. '밖에서 외식한다' 라는 기준으로 생각해보셈. 삼겹살 원가는 어떨까? 파스타 원가는 어떨까? 그것들은 싸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없음 막말로 노량진수산시장 가서 적당히 바가지 써도 그것들이랑 원가율 비슷할걸... 근데 수산물은 알면 알수록 싸게 먹는게 가능하니, 내가 공략법을 쓰는거임
사실 육고기도 택갈이 많지 않음? 근데 그걸 개인이 알아내고 뭐어캐해서 살순없잖아
그냥 주는대로 쳐먹어라..이것저것 따지면서 얼굴 붉히지 말고.. 시장 서민들도 좀 살자..
너 같은 애들 때문에 더 등쳐먹는 소상공인들이 생겨나는거임 계속 호구짓 당해주니까 좆밥으로 아는거지 가성비 있게 먹을라면 시민들도 불편한 진실을 알아야함
병신년
2점
털게 되게 무섭게 생겼네
아예 폐급판을 가버리면 어차피 맛은 구별 못하는거 싸고 좋네...
대신 살은 안나옴... 그리고 일반상인들은 이제 그 폐급을 B급값 주고 팔기도 함 나중에 따지면 '아니 제가 살 약하다고 했잖아요 왜 징징대요? 꼬우면 좋은거 먹던가' 이렇게 대답하면서
꼬물이가 뭐임? - dc App
곧 숨 넘어가는 애
내가 글을 3줄이상 못 읽는데 털게 사먹으면 된다는 거 맞지?
아니 걍 치킨시켜
캬
오랜만에 게 먹고싳네
꼬물이가 뭐야?
게가 존나 맛있긴 해..
이새끼 직업이 뭐길래 자세하냐
왜 짤에서 할카스가 보이지
겐고로 만화에 나온 털보 아저씨같아서 싫어
밑도끝도 없이 신창섭 짤 나와서 존나 터졋네 아ㅋㅋㅋㅋㅋ
해적단에서 일했었는데 어플보고 사먹는 애들은 행사할때 사먹어라. 물건 떼와다 상점에 뿌리고 행사 시작하는데 이때 떼오고 뿌리는 과정에서 수율 절지 선도 다 검증해서 나간다. 뭔가 좀 이상한데?면 클레임을 상점에 거는게 아니라 회사에 걸면 되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해적단 이용은 안하는게 결국 중간유통업자라서 마진이 늘어남
ㅇㅇ 잘 알면 애초에 볼 필요도 없지.. 그래서 어플보고 사먹는 애들 이라는 말이 붙은거 ㅋㅋ 어플보고 가는애들은 십중팔구 잘 모르는 애들이니까? 그리고 행사품목은 마진 거의 없이나간다고 봐도 됨. 각박하게 운영하더라 껄껄
털게가 내장이 글케 맛있다는거 같던데
ㅇㅇ
좋은 글이다 개추
대방어 안먹어봤는데 맛잇슴?
저는 별로 안좋아하는데 좋아하는 분이 많으심
꼬물이가 뭔데 - dc App
임종직전
바다에서 갑각류 안 먹고 지렁이 같은거만 주워 먹어서 비실비실한 애들이 꼬물이다
캬 이양반 올때마다 좋은거 하나씩 얻어가네
님 그냥 해산물 마니아에요?
네
선생님 털게 성인 남자 기준 2명이서 먹으려면 두당 1마리면 부족한가요? 대충 10만원 잡아야되나요
보통 갑각류는 인당 1kg 보심됩니다 두마리면 안부족해요 찜비 포함하면 인당 6만 보심되고 초장집에서 먹을거면 아무래도 플러스 알파...
감사합니다
털게 너무 먹고싶은데 배송으로 시켜도 괜찮음?
ㅇㅇ
이런 전문지식은 경험으로 구하신 거?
대부분은요
좋네
용어같은것도 다음에는 설명좀 가능하냐? 절지는 다리 짤린거로 이해했는데 꼬물이는 이게 먼소린지 모르겠다 새끼인가? 상품가치 구린 건가?
아 ㅇㅋ 절지는 다리잘린애들이고 꼬물이는 꼬물꼬물한다고 죽기직전애들임ㅋㅋ 새끼라서 꼬물이라고 생각한건 좀귀엽노
씨발 바이랄 아님??? - dc App
양질의 정보글 ㅇㅂ
장난치기라길래 페이스허거라도 만들어서 친구 얼굴에 붙이기같은거 생각했는데
그냥,,, 새우탕 먹을게요,,,
지금 흰살생선 좀 배부르게 먹고 싶으면 어떤게 좋음? 방어가 좋나? 광어필렛, 숭어도 있는 것 같은데
1.방어는 붉은살 2. 숭어가 제일 싸지, 바닷가동네살면 그냥 잡어 3. 사실 필렛은 비싼편임
아 붉은살이구나 뭔가 하얀 이미지인데 생각해보니까 그렇네 숭어 + 꼭 흰살 아니더라도 하나만 추천해주면 뭐가 좋음? 광어 필렛이 순살500에 3만원 조금 넘던데
수산물 안먹지만 개추
야자게 먹어봄?
ㄴㄴ 냉동으로 가끔 들어오긴 한다는데 난 안먹음
먹어봐 서양인들 후기보면 그게 갑각류 최고라는데 동양인이랑 입맛이 다르긴하니...
그 정확히는 컨디션 문제임... 정말 제대로 된 애가 잘 안들어온다는 평
할아버지 지인분이 갑각류쪽 하셔서 거기가서 사먹음 ㅁㅌㅊ?
ㅆㅅㅌㅊ
그냥 갑각류 쳐먹지마 먹기도 귀찮은데
식당에서 대방어라고 써놓고 중방어로 탕치기 하는건 구별 가능함?
1. 구분 가능함. 맛도 맛인데 썰었을때 모양이 틀림 2. 근데 의미없음. '보통' 3키로대를 소방어 5키로 6키로짜리 중방어 8키로짜리 대방어~~~ 라고는 하는데 이게 정해진게 아님 우리집 기준은 6킬로가 대방어라하면 할말없거든
개인적으론 8킬로 넘어야 대방어라고 생각하고 이게 수산계 종사자들의 보편적인 이야기긴 한데 그 보편 인정 안하는 사람도 많으니까
ㄹㅇ8킬로가 로컬룰이라고 하더라 근데 대방어는 썰면 어떻게 다른지 알려줄 수 있음?
뱃살 배꼽살 나오는게 다른데 사진으로 알아보는게 나을듯?
소신발언.. 믿음 수산도 배 허연놈으로 골라주려고 게를 무슨 5분씩 뒤져서 주려함... - dc App
그거 오해 풀어주자면 '개폐급밖에 들어온 거 없을때 그나마 괜찮은거' 골라주려 해서 그랬을 가능성이 큼 그양반들 웬만하면 빨리오는 순서대로 좋은거 골라주더라
엉님 그럴수도 있겠지만 제 눈에는 허연놈 한마리 끼워넣으려고 주신거 바꿔달라했읍니다.. - dc App
고생했다... 그럼 아무래도 줄포가 더 뒷말이 안나오는거같네 더 젊은 사람들끼리 해서그런거
누군가는 폐급을 먹어야하니까.. - dc App
님 새벽시장 많이다님? 나도 달에 2번 이상은 가는데 경매장에 젊은사람 있으면 함 아는채해봄
싱갤에서 제일 유익함
게이야 가락시장 꿀통도 알려줘!!
형님 10명정도 대방어 먹으려면 그래도 노량진 가야합니까? 아니면 동네 방어파는 횟집 가는게 더 낫나요? 10명정도면 노량진 새벽시장가서 도매로 한마리 사는게 더 이득인 부분인가요? 맨날 소매상만 가서 가격 비싸게 주고 초장집에서 먹는 노량진 초보라 여쭙니다
1짤 2짤 털게 배부분에 존나 털난보지같아서 나만 꼴리냐
팀 털난보리 - dc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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