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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파바이러스(Nipah virus)는 1998년 말레이시아 느그리슴빌란주(州) 니파(Nipah) 지역에서 발생한 집단 감염 사례를 통해 처음 보고된 바이러스이다. 이후 공식적으로 인간 감염이 보고된 국가는 말레이시아를 포함하여 인도, 방글라데시, 필리핀, 싱가포르 등 총 5개국이다.


- 주로 Pteropus속의 과일박쥐를 자연 숙주로 하는 인수공통감염병으로, 박쥐의 배설물이나 타액에 오염된 과일이나 식품을 통해 인간에게 전파되거나, 이러한 경로로 감염된 돼지를 매개로 인간에게 전염되며 또한 인도와 방글라데시 유행에서는 사람 간 전파도 보고되었다.


- 돼지의 경우 감기와 유사한 경미한 호흡기 증상을 보이거나 무증상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지만, 인간에게 감염될 경우 치명적인 호흡기 감염 및 급성 뇌염을 유발할 수 있다.


- 인간 감염자 중 약 10%는 무증상 또는 경미한 증상만을 보이는 것으로 추정되며, 나머지 다수의 감염자는 약 5~14일의 잠복기 이후 증상이 발현된다. 발병 시 임상 양상은 폐렴형과 뇌염형으로 나뉘어 기술된다.


- 폐렴형은 1998년 말레이시아 대유행 당시에는 거의 보고되지 않았으나, 이후 말레이시아 유행 종료 후 인도와 방글라데시에서 발생한 재유행 사례에서 추가로 집계되었다. 이 경우 발열, 기침, 인후통, 흉통,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일부 환자에서는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ARDS)으로 진행하거나, 이후 치명적인 뇌염으로 이행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 뇌염형의 경우, 1998년 말레이시아 대유행 시기에는 감염 초기부터 신경계 증상이 두드러지는 양상이 흔했으나, 최근 인도와 방글라데시 유행에서는 폐렴 경과 이후 뇌염으로 진행되는 사례도 다수 보고되며 주요 증상으로는 심한 고열과 오한, 구토, 경련, 의식 장애, 눈부심, 혼수 상태 등이 있으며, 치사율은 약 40~75%로 매우 높은 편이다.


- 뇌염이 발생한 환자 중 생존하더라도, 회복 이후 지적 장애, 기억력 저하, 성격 변화, 보행 장애 등 다양한 신경학적 후유증이 남는 사례가 보고되었다.


- 현재까지 니파바이러스에 대한 특이적 치료제나 상용화된 백신은 없으며, 감염자에 대해서는 음압격리를 포함한 엄격한 감염 관리 하에 호흡 보조, 뇌압 조절 등 증상에 따른 대증요법이 시행된다.


- 예방을 위해서는 니파바이러스 감염이 보고된 지역으로의 불필요한 여행을 피하고, 해당 지역 방문 시 개인 위생을 철저히 지키며, 야생동물이나 그 배설물과 타액에 오염될 가능성이 있는 식품과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