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 이름 : Don't tell mama

주소 : 223-1, Kotohira, Nakatado District, Kagawa 766-0002

인스타 : https://www.instagram.com/bar_dont_tell_mama


위치는 고토히라 관광지랑 매우 근접한 아케이드 상가 안에 자리잡고 있음

고토히라에서 숙박하는 경우 방문하기 어렵지 않은 위치

방문할 땐 주변 상가들이 문닫겨있어서 찾아가는데 이런 곳이 있을까 싶은 곳에 있었음

스피크 이지바에 가까운 형태지만 싱붕이들은 잘 찾을거라 생각함


바 분위기 자체는 엄청나게 어둡고 조명을 어두운 조명만을 사용해서 조용하고 프라이빗한 느낌을 준다

이게 장점이자 단점인게 분위기는 좋지만 술이 잘 안뵈고 눈이 살짝 아픔...



대충 이런 느낌이라 사실상 내가 특정 바틀을 보고 주문하는건 거의 불가능했음

그냥 인스타보고 입고된 애들 중 하나 부탁드리거나 추천받을수밖에 없는 구조였음



스트라스아일라 11년 2012 위스키파인드 Bottled for Bar Kitchen - Fukuoka & Golden Promise - Beijing 54.8%


청사과 느낌이 찐한 프루티한 버번캐스크 위스키

상큼하고 달달한 청사과 느낌이 주를 이루고 그 외에도 약간의 열대과일(파인애플, 망고)같은 다른 과일들의 뉘양스도 있었음

약간 오일리했던 느낌도 있었음

스트라스아일라 몇 종 안먹어봤지만 사실 좋아하는 취향이 아니여서 추천픽으로 이 잔을 받았을 때 금방 나가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는데 마셔보고 놀랐음

그 전에 느끼던 감초, 뿌리약재같은 뉘양스가 좀 불호였는데 여기선 약간의 킥 정도로 이용되서 오히려 더 복합적인 느낌을 줘서 좋았음


90/100




글렌 오드 13년 2009 A.D Rattray Bottled for Shinanoya 55.3%


첫 추천픽이 너무 맛있어서 버번캐스크 위주로 추천받아서 마신 2번째 바틀

마찬가지로 프루티하면서도 살짝 민티한 느낌도 있었고 무난하게 맛있는 버번캐 위스키인듯하다가

마지막에 살짝 감칠맛을 더해주는 정도로 느껴지는 솔티함이 기분 좋았음


89/100




클라인리쉬 24년 1996 시나노야 Bottled for Silence bar 35th anniversary & Bar Campbelltoun Loch 54.6%


사장님과 이야기하던중 최애 증류소가 뭐냐 물어보셔서 말씀드리고 추천받은 바틀

Silence bar는 고토히라 위쪽에 있는 마루가메시에 있는 바라고 하시면서 나중에 가보라고도 하셨음

바닐라와 복숭아, 사과, 살짝의 시트러스 뉘양스로 시작해서 적당하게 바디부분에서 왁시했었고 끝부분에서 살짝 솔티하면서 쌉싸름한 느낌이 좋았음

전반적으로 맛있는 버번캐 고숙성 클라이넬리쉬였음

특별한 점이 있었냐하면 잘 기억이 안나지만 스펙에 맞는 맛이였음


90/100





보모어 핸드필 14년 2006 #10122 56.3%


향부터 맛까지 너무 훌륭했던 보모어

향에 깔려있는 라벤더 느낌의 보라꽃 느낌과 우롱차 느낌이 너무 좋았고

초코칩 쿠키, 크림 브륄레, 콘푸로스트같은 달콤한 과자에서 느껴지는 달달한 곡물향과 코코넛 맛

중간에 잘익은 과일 느낌이 있음, 향이 도드라지는 과일보단 바나나같은 무난하게 익숙한 단 맛 위주의 과일

단 느낌이 과하지 않게 느껴지는 레몬 제스트느낌의 시트러스함과 백후추 느낌

피트감은 향에선 도드라지지 않았고 맛에서도 살짝 재느낌으로만 깔려있었음


사실 핸드필은 기념품 개념이라고 생각해서 엄청나게 맛있을거라 기대하진 않았는데

엄청나게 맛있었고 그래서 마지막에 하프 추가해서 더 마심

그리고 현행 보모어가 추구하는 바는 FWP로 대두되는 비누맛 보모어가 아니라 그 전에 있었던 보라꽃향과 시트러스한 계열의 보모어를 추구하는 방향성이구나 생각했음


94/100 (정리하다보니 뒤에 나올 쉐리 보모어때문에 1점감점)




달위니 핸드필 12년 #2023-004 53.3%


특이하게 보모어 하우스에서 판매한 달위니 핸드필

맛은 밝은 리필쉐리에 가까운 맛이였고 전에 먹었던 애들의 임팩트가 너무 강해서 사실 기억에 명확하게 남아있지 않음

바디감도 생각보단 가벼웠고 가볍고 화사하면서 여리여리한 느낌의 쉐리 위스키


86/100




글렌드로낙 핸드필 2009 #5875 PX Pucheon 60.8%


찐-한 드로낙

다크 초콜릿의 뉘양스가 굉장히 강하고 묵직한 느낌의 위스키

느껴지는 과일들도 건포도나 건자두같이 말려져서 맛이 농축된 느낌

사장님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PX 캐스크인데 드라이한 느낌이여서 굉장히 신선하고 맛있었음

살짝 가죽뉘양스가 있긴한데 거슬릴 정도는 아님

너티한 느낌보단 초콜릿 그 자체에 가까운 맛이여서 오히려 좋았음


89/100




임페리얼 25년 1996 엘릭서 Exclusive for japan selected by Whsiky-E LTD 54.7%


버번캐스크 다시 추천부탁드리니 나온 임페리얼

복숭아 느낌으로 프루티하면서 살짝 시트러스, 후추계열의 스파이시

그러면서도 플로럴한 느낌도 있어서 전반적으로 밸런스가 좋았던 버번캐스크 위스키

얘네 웨 망함?


91/100




하이랜드파크 26년 1995 G&M 코노셔스 초이스 For Maltoyama 9th anniversary 54.1%


버번캐스크 피트 위스키를 추천드렸는데 약피트도 괜찮냐해서 마신 하팍

무난하게 맛있는 극약피트 버번캐스크 위스키였음

신기했던건 헤더꽃맛은 거의 못느끼고 자몽과 스카치 캔디 맛이 굉장히 강했고

구워진 빵 느낌이 있어서 레몬이나 자몽파이를 먹는 듯한 기분도 들었음

하이랜드파크를 마시는게 아니라 다른 위스키를 먹는 기분이 들었음


87/100





보모어 핸드필 17년 2000 ##2488 1st fill oloroso sherry 58.1%


보모어는 신이야

먼저에 마셨던 버번캐스크 핸드필도 너무 맛있고 재밌었지만 얜 그냥 향부터 압살해버리더라

향에선 찐한 느낌의 밀크초콜릿과 블랙 커런트, 오렌지, 살짝 단 느낌의 스모키와 정향이 피어나고

바이올렛이라고 하긴 조금 향이 적어서 구분이 어려운 꽃 향이 자리잡음

전반적으론 잘 다듬어진 쉐리 보모어의 향이 느껴지는데 농도와 다양성이 미쳤음

맛도 마찬가지로 찐한 다크 초콜릿과 스모키, 블랙 커런트, 자몽, 오렌지, 정향, 꽃향이 같이 어우러짐

맛의 농도가 엄청나게 진하고 복잡한데 그렇다해서 혀를 쪼일정도로 알콜도수가 높지도 않아서 마시기 어렵지도 않았음

잘 다듬어진 올드 쉐리(올드 맥켈란)에서 느껴지는 정향 뉘양스가 고급스럽게 느껴지도록 만들어주는듯

그리고 이정도로 진한 맛이라면 당연히 오프노트로 느껴질만한 과한 우디함도 없고 너무 맛있었음


95/100


아마 블랙보모어가 이런 애들이 깎이고 깎여서 나온 것 아닐까



보모어 핸드필 (버번, 올로로쏘) 색 비교

조명이 붉은 색이라 사진으론 잘 안보이는데 색도 거의 진간장에 가까운 루비색




보모어 20년 2004 SMWS 3.351 Celebrating the 20-year journey of ambassador Olaf Meier at the Society 56.7%


파인애플, 복숭아, 바다 뉘양스의 피트, 민티함과 흰색 꽃, 곡물 뉘양스도 있었고 살짝 깔려있는 스모키가 기억남

펜넬 시드 같은 민티함이였던거같음

앞 보모어가 너무 맛있어서 기억이 희미해져버린 위스키

사실 얘 올로로쏘 피니시인거 검색하다 알았음


87/100





보모어 핸드필 16년 2007 Port cask finish #10009 55.8%


사장님이 서비스로 주신 막잔

맛있는 버번캐 보모어 80%에 살짝 포트캐스크의 맛이 얹어진 느낌

사실 내가 포트캐스크 위스키들을 좋아하지 않아서 조금 과하게 달고 건포도 느낌이 과한 느낌이 있었음

하지만 레몬, 재, 솔티, 시리얼같은 뉘앙스가 있었던 것도 기억남


90/100


** 총평


이 바의 진정한 강점은 사장님의 서비스와 추천 실력이라 생각함

그래서 리뷰 글을 올리는 것도 조금 조심스러웠는데 안올리면 내가 기억을 못할 거 같아서 올림..

혼자 운영하시는 바라 바빠지면 아마 이런 좋은 느낌 받기가 어렵지 않을까

잘되기를 바라지만 너무 잘되기를 바라지 않는 이기적인 마음을 버리기 어렵다

애초에 백바를 확인하는 것이 너무 어렵고 어떤 바틀들은 바닥이나 찬장 박스 안에서도 나오기 때문에 사실상 추천안받으면 뭐 있는지 확인이 어려움

하지만 친절하고 위스키에 대해서 진심이고 관련된 설명도 영어로 잘해주셔서 너무 고마웠음

아마 점수가 전반적으로 후한 것도 그것 때문이지 않을까 싶음

구비되어있는 바틀들도 상당히 다양하고 중간에 체이서로 주신 탈리스커 하이볼도 너무 맛있었음

다른 일본 손님들은 하이볼이나 칵테일 시켜서 드시는 것만 봐도 칵테일도 맛있을듯

가격은 어떤 바틀들은 조금 있는 편이나 동네 + 관광지와의 접근성을 생각하면 살짝 저렴한 느낌


정리하자면


바틀 구비 : A

서비스 : S

가격 : B+ ~ A

접근성 : A (고토히라 방문시)


고토히라 숙박하게 되는 싱붕이들은 부모님 주무실때 몰래나와서 마셔도 좋을듯

주말엔 낮 3시부터 장사하시는거같긴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