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간혹 주변 분들에게 아래와 같은 이야기를 들려드리곤 합니다.
"숙성을 오래할수록 저숙성의 맛이 나고
숙성을 적게할수록 고숙성의 맛이 나는
향미 생성 메커니즘이 완전히 뒤집힌 가능세계를 상상해보는 거예요.
이 가능세계에서 글렌그랜트 10년이나 아드벡 10년처럼 심플하고 가벼운 맛을 내려면
30년 동안 숙성을 해야하는 겁니다.
그런 세계에서도 대다수의 사람들이 팔레트가 꽉 들어차있고 향조가 점잖은, 지금의 고숙성과 같은 맛을 선호하게 될까요?
아무래도 알콜냄새가 약하고 향미 정보량이 많이 들어있으니까, 그런 맛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더 많을 것 같긴 한데...
지금처럼 숙성 년수에 감탄하면서 후한 평가를 내릴 것 같진 않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아무리 블라인드 테이스팅을 한다고 해도,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가치와 관련된 정보를 함께 섭취하게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10년이 주는 날 것의 느낌, 날이 서있는 느낌, 원숙하지 못한 그 느낌을
있는 그대로 즐기는 편입니다.
단점이라는 이름표를 붙여 한 켠으로 밀어두기엔 그 개성들이 너무나 소중하기에..
아드벡 45년 위비스티의 세계라니 흥미로워요
10년이 250만원이고 25년이 10만원인 세계에서 위베를 들여다보고 싶네요.
"웰메이드" 저숙성엔 날것의 낭만이 있다 - dc App
오..
ㅇㅈ합니다 고숙이랑 저숙은 그냥 캐릭터가 다른 느낌이긴해요 너무 숙성이 덜되서 나는 냄새만 안나면.. - dc App
가격이나 평점과 같은 보정요소들이 캐릭터의 객관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경우가 드물지요. 감각질님의 고견에 동의합니다. :) - Noob
나 스 좋 아
올드와 현행의 맛이 뒤바뀐 세상도 재밌을 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