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엉아가 공고 졸업하고 시설관리 2년 하다가 전문대 간 썰 얘기해 줄께~!


 - 때는 바야흐로 1990년 2월 전기과 공고를 졸업하고 첫 직장으로 7층짜리 건물(영신 엔지니어링)로 첫 입사를 했어~!

 -그때는 시설관리가 대부분 용역이라서 시설관리 용역회사에서 직접 학교로 와서 취업할 놈들 간단히 면접보고 바로 채용할떄야~!

 - 집에서는 대학 가라고 했는데 사실 공부머리도 아니고 그냥 취업해서 돈 벌고 싶었거든~!(술 먹고 노는거 좋아할때지)

 - 그때당시 월급이 100만원 조금 넘었던거 같은데 2교대 였고 일은 편했어!9시까지 출근해서 소장하고 오늘할일 지시받고 오전에 커피한잔 하고 삐대다가 10시쯤에

  건물 전등 확인하고 계량기 검침하고 돌아와서 간식 사먹고(사무실 옆에 매점이 있어거든)만화책 보다가 지하 식당에서 11시쯤 점심 밥 먹고 2시까지 자다가 일어

  나서 담배 한대 피고 커피 마시고 3시쯤 다시 소화시킬겸 건물 전등 한번 돌아보고 수배전반 점검하고(육안검사)5시쯤 소장한테 업무보고 하고 5시30분에 저녁

  먹고 당직근무 섰지!사실 저녁 6시부터는 이제 사무실은 도박장이고 술판이었지~!전기주임.보일러 실 기사 ,청소반장,경비반장 ,그리고 내 사수 6명정도가 포커에 

  섯다를새벽까지 쳤고 난 옆에서 술 심부름,담배 심부름 해주면 500원에서 천원정도 주고 그랬지!그렇게 밤 11~12까지 치다가 하나 둘 사라지고 12시부터는 대부  

 분 취침했지! 기사 아저씨들중 새벽 1~2시간정도 떡집에 가서 숏 타임으로 떡치다가 들어오기도 했지!(건물 근처가 용산역 이어서 떡집에 무지 많았지~!)

  그렇게 1년정도 생활하니까 나도 모르게 그 생활에 빠져들게 되고 나도 도박에 들어가서 월급만큼 번 적도 있고 월급 다 날린적도 있게됐지~!

  출근하면 저녁이 기다려 질 정도로 서서히 도박에 빠지고 섹스에 빠지게 되더라.! 

  근데 어느날 시설반장이 커피한잔 마시자고 옥상으로 데리고 가더라~!올라 가니까 나보고 그만 두라는 거야~! 내가 뭘 잘못했냐고 따니니까 어린놈 인생이

  망가지는 보이니까 안되겠다 싶다고 하더라! 당장 그만두고 공부해서 전문대라도 가라로 하더라!

  싫다고 하니까 여기 아저씨들처럼 너도 저러고 살고싶냐고 욕을하더라~!

  저녁에 단과학원 가게 해줄테니까 학원 끝나고 당직실에서 공부하라고 공간을 내 주더라~!그때부터 10개월 학원 다니고 대충 공부하고 성남에 있는 전문대 전기과 

  합격하고 지금은 통신장비 회사에서 15년 일하고 있다.

  지금은 예전처럼 시설관리 일 이렇게 안하겠지만 여기 글들 올라오는거 보니까 일은 별로 바뀌지 않은거 같아~!

  아뭏튼 글 끝까지 봐줘서 고맙고 결론은 시설관리는 젊을때 하는거 아니다.나이먹고 하는거란다~!나도 결국 나이먹고 시설로 다시 돌아갈지도 모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