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화장실에서 비명지르면서 빨리오라고 전화오길래 가보니

담이 왔다고 못움직이겠다고 물티슈로 똥닦아달라고하더라

진짜 주작 꿈인가 몰카인가 했는데

날이 추워서 이미 오래도록 앉아있어서

재래식 변기에 쪼그리고 앉아서 온몸을 달달 떨고 있더라

장갑두개끼고 휴지위에 물티슈 놓고

대충 닦아주고 일으켜세웠는데

내 수치심이나 냄새 이런거보다 진짜 좀 불쌍하더라..

무수기 너무 미워하지마라.. 애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