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울면서 저한테 참관수업 오지 말라고 합니다
평소엔 투정하나 없이 참 착한 아이였는데...
왜 그런지 물어보니까
내 아들 학교에서 별명이 “무시아” 라고 합니다
“무수기 시설 아들”

억장이 와르르 무너졌지만 침착하게 이해시키려고 애썼습니다.

아버지는 엔지니어다
아버지는 실무가 밪혀주니 기사 필요없다
기사 그딴거 실무 안되는 사람들이 꺼들먹거리는거다
아버지 없으면 빌딩 시설 민원처리 못한다
아버지가 빌딩에서 안정기랑 형광등 제일 빨리 간다
저번에 우리집 변기 막힌거 아버지가 뚫는거 봤지않냐

애가 어려서 그런가 이해를 못하고 비교질을 하더군요
친구네 아버지는 전기기사 따서 전기과장한다
전기과장이라서 소장이랑 형동생 한다
일근이라 퇴근하고 놀아준다 합니다

그리고 저한테 정화조 냄새 난다 하고 투정을 부리네요

답답한 마음에 처음으로 아이에게 따귀를 올렸습니다
그러자 아이는 악에 받혀서 
“아버지나 평생 무수기로 살아!!!”
“나는 대학교 졸업하고 기사따서 시설 할거야!!!”
라며 소리지르고 뛰쳐나갔습니다

존경하는 시설 선배님들 이럴땐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답답해서 담배하나 물고 글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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