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관 주차장에 간이 정화조가 설치되어 있는데 메인 정화조처럼 침전조 부패조 여과조가 없기 때문에
지하 간이 탱크에 그야말로 화장실에서 사람들이 싼 싱싱한 누런똥이 직송되는 곳이었음.
간이 탱크 안에는 하부 모터로 똥을 갈고 그걸 배수관으로 토출해서 밖으로 보내는 구조였음.
그런데 어느 날 지하에 물이 발목까지 차있었고 누런색 덩어리들도 같이 떠 다녔음. 순간 X됐다 싶었음.
정화조 펌프 분전반에는 전압은 제대로 들어오는데 아무래도 간이탱크 안 모터가 맛탱이가 간 거 같았음.
소장한테 보고하니 아무래도 간이탱크 전체 구조를 손봐야 하는 복잡한 문제 같은데 본사에 보고해서 조치하려면
3개월은 걸릴테니(더럽게 공사 서류 절차 복잡한 회사임) 임시조치로 배수펌프를 심고 천막호스로 배수관에 연결해서 물을 빼자고 함.
정말 하기 싫었지만 저대로 두면 지하가 완전히 침수될 판이니 작업복 환복하고 장화 신고 똥물 속에 들어감. 간이 정화조
뚜껑을 여니 그 동안 적체되어 있던 누런 똥덩어리들이 수북히 쌓여있었음. 똥퍼 경력이 꽤 됐기 때문에 왠만한
걸 봐도 비위가 상하지 않는 편인데 정말 그 순간은 보자마자 토악질 할뻔함.
전혀 여과되지 않은 사람의 똥냄새와 누런색의 똥덩어리들.... 욱욱 구역질을 참아가며 배수펌프를 심고 천막호스를
토출관에 연결하니 다행히 잘 동작해서 물이 빠지기 시작함. 모든 직원들이 안도의 한숨을 쉬며 다리 뻗고 이젠
편히 지낼 수 있겠다 생각했는데...문제는 간이 정화조엔 생리대 같은 별에 별 이물질이 다 들어오기 때문에 하루가 멀다하고
심어 놓은 배수펌프가 멈추는 증상이 일어남. 그 때마다 가서 펌프를 들어 이물질 제거하고 다시 심어놓는 일을 반복함.
그런데 하루는 배수펌프를 다시 심어놓았는데 그 순간 천막호스가 터져버리면서 똥물이 폭포처럼 하늘로 치솟았음.
누런 똥물이 사방에 튀고 얼굴에 처맞고 온 몸이 똥 범벅이 됨. 하늘에선 똥비가 내렸고 이게 꿈인지 현실인지 정신이 혼미해지고
패닉 상태가 되서 밖으로 나와 간신히 정화조 펌프를 끔. 정신을 차리고 모습을 보니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부 똥물로 범벅이 되있었음
똥냄새가 진하게 온몸에 베어 숨쉬기가 힘들 정도로 엉망진창이 됨. 머리엔 누런 덩어리도 얹혀 있었고 이 모습으로 밖으로 나갔다간
사람들이 전부 기겁을 할 거 같아서 방재실에 전화해서 갈아입을 옷 좀 가져다 달라고 이야기함.
옷을 가져온 직원도 흠칫 놀라면서 코를 막음. 방금 사람 몸에서 나온 순도 100%의 직송똥을 처 맞았기 때문에
냄새가 원초적으로 강렬할 수 밖에 없음. 방재실로 돌아와 샤워를 3번 4번 했는데도 냄새가 잘 안 지워져서 방향제 뿌리고 별 짓을 다함.
소장이 내 꼴을 보고 놀라서 본사에 전화해서 긴급 공사 당장해야 한다고 난리치니 다음날 업체 들어와서 바로 공사 들어감.
ㅅㅂ 할꺼면 진작 이렇게 하지 현타가 왔음. 근데 소장 입장도 이해가 가더라. 공사건 올리면 본사에서 니들이 못하냐 난리를 치는 곳이라...
아무튼 그 이후 비위 레벨이 맥스가 되서 왠만한 똥을 봐도 눈하나 깜짝 안하는 똥퍼 마스터가 됐음.
니정성에 다읽었다 그날 복권좀 사지 고생했다 건승 기원한다. - dc App
시발.... 정화조있는 곳은 죽어도 가지 말아야겠다
정화조가 없으려면 화장실도 없어야할듯 - dc App
시설은 전기만 해라 기계는 평생 똥에서 벗어날수없다
감동실화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