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데로 옮겨봐야 그 나물에 그밥이거든. 다른 업종처럼 이직을 해서 몸값을 올리는 구조 자체가 아님.

빌딩 경비원이 이직해서 몸값 올린다는 소리 들어본적 있냐? 건물 청소부가 이직해서 연봉 올렸다는 소리 한번이라도

들어본적 있음? 똑같은 이치임.


시설에서 몸값 올리는 건 끽해야 법적 선임 자격증 따서 일근직 과장이나 혹은 소장으로 가는 길밖에 없음.

그 마저도 분명 올라갈 수 있는 한계선이 존재하고(일반 빌딩과장 기준으로 세전연봉 약 4200~4700정도)

사실상 이게 시설인이 올라갈 수 있는 한계치임. 물론 용역회사라 일반적인 회사처럼 의료비 지원, 상여금, 성과급,

자녀 학자금 지원같은 복지는 암것도 없음. 심지어 밥도 안줌.


시설관리에서 상위랭크 회사라고 해봐야 머릿속에 떠오르는 회사들이 몇개 없잖아. 끽해야 뭐 에스원, S&i코퍼레이션,

포스코와이드, 한화63시티 정도? 더 큰 문제는 이곳들도 일반 중견기업에 비하면 훨~~~씬 뒤쳐짐. 그냥 일반적인 중소보다

급여나 복지 면에서 살짝 더 나은 정도임.


시설관리에서 경력 쌓는답시고 나이 먹어버리면 진짜 스펙이 겁나 좋거나(지거국 이상 4년제 학위, 기사자격증, 토익 토스 등등 영어점수 보유)

정도가 아닌 이상 평생 시설이라는 좁은 울타리 안에서 뺑뺑이 돌수밖에 없음. 심지어 스펙이 겁나 좋아도 막상 일반 기업체 면접까지 가면

면접관들이 시설 경력은 개무시하면서 면접에서 컷트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임.


그래서 비추천하는거지. 뭐. 이 직업이 단순이 나빠서 비추천하는건 아님. 오히려 고졸에 무스펙이라서 공장이나 노가다, 일부 단순 서비스직 외에

직업 선택지가 별로 없는 사람들한테는 시설관리라는 직업이 괜찮을지 몰라도 최소 전문대 이상 나오고 산업기사 이상 자격증 갖춘 애들한테는

개인적으로 시설은 그냥 비추천함.


시설에서 경력 쌓아서 갈만한 곳은 일부 극소수의 대학교 및 대학병원 시설관리 정규직(사실상 4년제 학사학위 출신 채용이 대다수),

일부 호텔 시설관리 정규직, 일부 중~하위 공기업(구산하 시설공단, 주관공 등등) 혹은 공공기관 공무직 밖에 없음.


솔직히 뭐.....나이가 좀 어정쩡해서 다른 업종에 가기 어려운 사람한테는 좋을수도 있는데 여기 갤 가끔 글보면 아직 20대인 애들이

정규직도 아닌 용역따리 시설에서 시간 낭비하는거 보면 개인적으로 존나 안타까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