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여름에 이력서를 많이 내던 때였지..

한날은 면접오라는 한통의 전화를 받고 주소를 찾아서 조그마한

10층짜리 건물로 들어갔어 두리번 두리번 살피다


어디로 가야하는지 몰라서 로비에 데스크 아가씨한테

방재실 어디냐고 하니까 잠깐 기다리라며 어딘가로 전화를 하는거야

전화로 몇마디 수화기 너머 상대방과 주고받더니 기다리래

대략 10분 후에 때묻은 작업복에 후줄근한 옷입은 왠 털보 아저씨가

와서 자네가 신입이야? 따라오게 라고 하길래

신입은 아니고 면접..이라고 반문하려다 분위기상 그냥 따라가니까

건물 일반 승강기 말고 무슨 물건 전용이라는 승강기가 구석에

있는거야 그걸 타고 내려가는데

지하 10층까지 내려가는 거였어.. 난 순간 두려웠지..

승강기가 멈추어도 앞문은 열릴생각을 안하는거야

순간 승강기가 고장이 났나 혼자 생각할때쯤

아저씨가 툭툭 어깨를 쳐서 뒤를 돌아보니

뒷쪽으로 문이 열려있고 그곳에선

우주침략에 대비하여 온갖 과학자들과 시설쌍놈들이 바쁘게 무언가를

만들고 수리하고 불똥튀는 작업을 하고있었어..

나를 안내한 수염덮수룩한 아저씨는

오늘은 천천히 둘러보고 내일부터 출근하라길래 둘러보니

온갖 첨단 로봇들과 초전도체 미사일 등을 만들고 있었어..

난 너무너무 무서워서 일단 오늘은 집에 볼일이 생겨서 가봐야한다고

하니까 데려다 주겠데..

지상으로 올라온 후 난 허겁지겁 뒤도 안돌아보고 집에 왔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음날 그곳에 다시 가보니..


빈 공터만 있더라..

그들의 목적은 무엇이었으며 또 어디로 갑자기 사라져 버린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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