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시설잡부야. 무시를 받기도 하고 천대를 받기도 하지.. 계약연장을 위하여 소장 똥꼬 빨기도 해


죽도록 영선일만 파다가 갑자기 기술자 부심에 빠져서 똥물 못 가리고 날뛰기도 하지만 우린 시설잡부야


돈을 벌어야 하기에 여기에 왔어.. 먹고 살기 위해서!!


나한텐 믿음이 있어. 이 건물엔 두 부류의 인간이 있다는 믿음. 무수기와 자격증 보유자, 꼰대와 정상인!


우리는 그 어떤 경우에도 우리가 무수기 꼰대들과 다르다는 믿음!


아무리 느슨해져도 절대 무수기 꼰대가 되지 말아야 겠다는 믿음!!


모든 시작은 인터넷 뻘글이었다....


그저 늘 있는 아무것도 아닌 단 한번의 클릭..


개인시간이 많다는 장점.. 다른 직종에선 상상할 수도 없는... 다만 그날 따라 내가 절박했기에..


바로 그 뻘글 하나가.. 일이 쉽고 공부시간이 많다는 그 헛소리를 단칼에 거절하는 것을 거부한다..


의심은 확신을 넘어 신념이 된다.


내가 무수기일때 신념은 확실했지만.. 일은 존나 빡새고 공부는 커녕 게임만 하고 더 말하면 치부다..


첫 발에서 빼야한다.. 첫 시작에서...


마지막에서 빼내면 대가를 치러야 한다.. 그렇다면 그렇다 해도 기꺼이........



-수년 후- 


무수기 : 왜 여기서 보자고 한 겁니까?



전기3기사 합격자 : 날이 참 좋아....퇴사를 한 후.. ㅈ빠지게 공부를 해서 전기기사 3기사를 땃지...다시 시설 바닥에 


들어가면 무수기들에게 이리저리 끌려다니겠지... 자격증 보유자들이 무수기에게 시샘받고 질투받는거 그런거 많이 봤어.. 이상하지?


내 앞에서 꺼들먹 거렸던.. 무수기들 .. 정수리가 많이들 휑했어.. 지금 그게 왜 생각날까??



무수기 : 저하고 다시 시설하러 가시죠..



전기3기사 합격자: 전기기사 따고 시설로 다시 가느냐... 운지를 하느냐...


무수기 : 전기기사..!



전기3기사 합격자: 전기기사? 듣기 참 좋네... 좀 천천히 오지?




너희는 아직...... 기회가 있어... 시설갤럼들아... 너희는... 이 길로.. 오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