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성남 대기업 본사 사옥에 근무했었음.


하청업체 출신으로 시설관리원으로 일했지.


그런데 이게...참 자존감을 갉아먹더라고.


본사 직원들은 아침마다 외체차타고 출근하고, 멋지게 차려입고 일하고, 돈도 많이 버는데.


나는 아침부터 작업복 입은 상태로 건물 내 설비 수리하러 다니고, 변기 고치고 다니면서 월급은 200초반...


가장 회의감 느꼈던 상황중 하나는 눈오는날 추위에 벌벌 떨면서 제설하는데 건물에 들어오면 내 또래 본사 직원들은 커피마시면서 PC작업 하고있을때.


다른 하나는 화장실 소변기 수리하다가 들어온 본사직원이 나를 찝찝하다는 듯한 눈빛으로 쳐다볼때...


1년하고 관뒀지만 참 씁쓸한 경험이었어.


차라리 내가 4050 아저씨라면 다 포기하고 그려러니 다닐텐데, 괜히 자격지심 들게 한다고 해야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