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결혼을 안했다면 퀵이나 택배, 딸배 했을 거 같다.

왜냐하면 일은 나 혼자 하잖아.

물건 갖다줄때나 잠깐 인사하거나 욕을 해도 잠깐 듣고 쌩까거나 나도 욕박거나 하면 돼.


근데 시설관리 뿐만아니라 조직이 형성된 곳은 일강도따윈 별로 상관이 없다.

오로지 인간때문에 힘든 것 뿐임.


다 때려치고 싶지만 마눌님과 마눌님 뱃속 아기를 위해 직장하나 잡아야 한다는 걸 실감함...


그냥 말 없이 조용히 다녀야할지 사근사근 똥꼬빨고 다닐지

진짜 모르겠다.


조용히 다니면 외롭고, 똥꼬빨면 그걸 또 이용하려 드는 인간들도 있고

사람이랑 엮이고 싶지 않다.

하지만 그래도 부딪혀야 겠지...

그나마 외로움을 선택하면 그나마 낫긴 하더라.

스몰토크할땐 그냥 공감도 안가고 재미없고 관심없어도

웃고 일할땐 걍 닥치고 일만하고...

시설은 그래도 그럴 수 있어서 좋지않냐?

민원 들어와서 갑질해봐야 잠깐이지만

동료들이 ㅈ같으면 진짜 더 ㅈ같은 법이거든...

뭐 실적 쌓아야하는 것도 아니고 새로 개발하는 일도 아니고...

어서 경력쌓아서 전기과장되고 중견기업가고 그러고 싶다.


늦었다고 생각하면 이미 늦은 건 맞는데

늦었다고 아무것도 안하는 건 진짜 비참함만 남는다.

늦어도 좋다. 계속 앞으로 나아가자.

자격증이 됐든 경력이 됐든...

이제 포기도 지겹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