뭣모르고 쉬었음청년 탈출하겠다고 서류난사하다가

들어가게된 첫 수처리회사

면접도 망쳤지만 뽑아줘서 고마운마음으로 매일 다녔지만

실질적으로 하는건 노가다

기술배울게 아예 없이 위험한곳 돌아다니며 몸쓰는게 전부였지

결국 반년밖에 못버티고 도망치게 되어버리고 현타만 쎄게 왔다가


우연히 또 집에서 출퇴근가능한 곳에 수처리 떠서 지원해 갔더니

거긴 하는일이 거의 서류작업

아는거 1도 없는데 일단 떠넘기고 시키고 모르면 물어보라는데

아는게 있어야 물어보지 유치원생급으로 이게 뭐에요 이런질문만

난사하다가 현타오고 주변에선 짜증내지만 책임지기 싫다고

실질적으로 도와주는거 없어서 1년 다니다 퇴사


마지막으로 뭐라도 해야겠다 해서

더 밑급이라 평가받는 건물시설관리에 입사서류 난사하다가 

운좋게 주주당비 빌딩에 걸려서 다니는데

저 근무패턴을 신체가 못버틴다

몇달전에 기립성저혈압 심해져서 한번 블랙아웃 겪고 쓰러지니

입술 안에 터지고 벽에 머리부딫혀서 하루종일 머리아프고


아니 주주당비 교대1년 넘었는데도 왜 신체가 안익숙해지냐

분명 회사 사람들은 몸이 적응한다 했는대

난 나날히 갈수록 피로만 쌓여서 점심먹고 안졸면

그날 저녁내내 잠만자게 되버리니 돌아버리겠다


시설관리 쪽은 왜 나한테 똥만 뿌리는걸까

난 뭐라도 해서 사회라는 시계의 작은 톱니바퀴라도 되고 싶을뿐인데

버티지 못하게 만들고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