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서울 중견기업에서 과장으로 다른 업무를 보고 있지만,


자격증 준비하러 (전기 아님) 경기도 모 창고 시설관리로 1년 있던 


시절이 진짜 그립네. 편하기도 졸라 편하고 야간근무도 빡세지 않고


(시도때도 없이 감지기기 울려댔지만) 하는 일은 시설주임 따라다니면서


전등갈고 어느순간부터 LED로 교체하고, 변기 막히면 뚫고


세면대 막히면 뚫어주고 (아주매미들은 왜 반찬 남은걸 세면대에 들이


붓는지) 주말당직 걸리면 하루종일 공부나 하고 바람 쐴겸 창고 한바퀴 


크게 돌고. 당시 여친 불러서 방재실에서 놀고. 


지금은 책임져야 할 가족도 있고 사회적 지위때문에 시설로 


돌아갈순 없지만 학교 졸업하고 20년 중 가장 몸편하고 정신이 


평안했던 시기였었다.


그립다. 그시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