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니네 처럼 전기나 기계는 아니고 지거국 4년제 조경 전공이야
기사는 산안기, 조경, 생태복원 있는디
다른 자격증은 컴활 2급 끝


근데

조경이라는 산업자체가 노조도 없고, 박봉인 산업군 임 (건축 따까리, 공사금액도 작음)

거기다 전국적으로 중견기업은 없는 산업 (아예 없음), 그나마 사람 취급 받는 종합건설사 조경직은 TO 도 없는 편 (보통 건축, 토목에서 조경을 담당하는 구조적 문제)
요즘은 대기업에서 조경 전문직도 뽑는 추세긴 한데, 진짜 날고 기는 애들만 (석사, 졸업 작품 및 포트폴리오, 공모전 재능충) 감
여튼, 지방은 기사 신입 기준 설계 분야 = 2800~3000 평균 (기본급)
시공 분야 = 3500-3800 평균 (기본급) 이거든?
야근수당이나 휴일수당은 적어도 튼튼한 중소기업 가야 받을 수 있고, 대부분 포괄임금으로 3200 (설계), 4200 (시공) 정도라고 보면 됨

나는 졸업하고 설계 분야 1년 반, 시공분야 2년 있었는데
설계 분야는 맨날 출장에, 서류 작성에, 캐드 만지고, 공모전 설계 때문에 밤새고 365일 중 300일을 야근하고 다님.. 출퇴근 개념이 사라질 정도 ;;

시공 분야는 맨날 사람에 치이고, 서류 작업, 설계 변경, 인력 배정 등 오전 6시 출근  / 오후 8시, 9시 퇴근, 공기 때문에 주 6일은 기본
현장 바뀔 때 마다 돌아다니는 떠돌이 생활임, 이렇게 5년, 10년 굴러서 소장달면 편해지고 돈 좀 만진다고는 하는데;; 막막하더라


여기서부터 본론인데
좆같은 생활 다 때려치고 다시 본가로 돌아와서
이번에 조경 시설관리직 (지방시설관리공단) 취직을 했는데

너무 편함, 월급은 사기업 다닐때 보다 작아졌어도 (세후 200 초반)
스트레스 안받고, 서류더미에 안 쌓여도 되고, 내 실력 향상시키고 더 발전해야된다는 압박감도 없고
단순 노가다라서 몸은 조금 힘들어도 칼퇴근은 기본에 주5일 지키니까 너무 만족스럽고 행복하거든
근데, 이게 맞나 싶은 생각이 ㅈㄴ 든다. 내 스스로 발전이 없고 압박감이 없으니까.. 괜찮은가 싶기도 하고..
정년 보장된다고해도 65세쯤 은퇴하고도 일해야하는 시대니까..
거기다 이 월급으로 결혼하고 집사고 애 키울수 있을까 싶기도하고?
인생에 정답은 없다지만.. 뭐가 맞는지 하루에도 수십번씩 고민한다.
여기 갤러들은 어떤게 정답인거 같냐?
진짜 진지하다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