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위키 보니까 마이클셔머 같은 학자는 진화심리학도 정상과학이라고 했다던데 씨바 뭘 믿어야될지 모르겠다. 두 입장 모두 다 과학으로 박사학위받고 한 사람들끼리 벌이는 논쟁들인데 일반인은 그냥 입싸물고 있는게 낫겠지?
댓글 40
과학적방법론이니 어쩌고 하는 철학적 논의 다 때려치우고, 일반인 입장에서 알기쉽게 과학이란게 뭐냐? 부터 설명하자면 그냥 "재현가능(reproducible)한 실험과 그 실험결과로 부터 얻어진 고찰과 결론에 기반해 쌓아올린 지식체계"다. 그러면 유사과학은 뭐냐? 실험으로 입증도 없이 그냥 그럴듯한 뇌피셜 뇌까리는 거다. 이런 측면에서는 차라리 종교와 맥락을 같이하지.
0_-(133.11)2019-06-24 20:56
답글
이 입장에서 진화심리학을 살펴봅시다. 걔네들 맨날 뇌까리는 개소리들 실험으로 입증 가능해요? 쉽게말해 1) 실험하고자 하는 어떤 사항을 인위적으로 고친 놈들[통제군]이랑 2) 아무 조작없이 놔둔 놈들이랑[대조군] 놓고 1과 2의 차이를 '그냥 내가보니 그렇다' 가 아니고 통계학 돌려서 충분히 유의미한 (p-value) 차이인가를 입증했냐고. 무슨 수십세대를 거쳐서 일어날 성선택(게다가 외부요인은 훨씬 더 많음)을 가지고 무슨 뇌피셜로 돌려놓고는 과학인양 하는걸 누가 인정하겠냐고. 지네들이 무슨 신이야? 그 기간 살아서 실험 돌려봄? ㅋㅋㅋㅋ
0_-(133.11)2019-06-24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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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굉장히 넓은 범주에서 봤을때 이야기고, 난 어차피 생물전공도 아니라 여기까지 밖에 이야기 못 함. 그 외에도 예전에 인터넷SNS(페이스북 같음)에서 의과학 하는 사람 글을 본 기억이 있는데, "진화심리학은 구석기 시대 인류와 현생인류의 동질성을 전제로 하는데, 사실 이것부터가 굉장히 의문"이라는 글도 본 기억이 남. 여튼 소위 기성과학(=과학으로 널리 인정받는 체계) 입장에서 살펴보면 이런저런 수상한 구석이 너무많고, 아직 그네들의 논의수준이나 방법론으로는 이런 공격을 제대로 방어 못 해내는 것도 사실임. 앞으로 학문적으로 자리를 잡아갈 수도 있겠지만, 글쎄, 부외자 입장에서는 20세기 초엽에 우생학 하던 짓거리를 조금 더 예쁜 포장지로 바꾼 정도로 밖에 안 보이는데. 맨날 언플이나 하고. 똑같잖아.
0_-(133.11)2019-06-24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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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별가지고 실험 못하는 천문학은 어떻게 되는거야? 읽고나서 갑자기 궁금해짐
익명(14.36)2019-06-24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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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 전공은 아니므로 최신 내용은 모르지만; 최소한 중고딩 과학시간에 천체모형이라고 행성 도는거 어쩌고 하는거 있쥬? 그거 어떻게 알았겠음? 하늘에서 뚝 떨어졌나? 아니쥬. 천문학자들 수세기 걸쳐서 잠도 안쳐자고 존내 밤하늘 관측했을끼고 이게 이 행성은 이렇게 도는거다 (=가설) 세우고 또 새로운 천문 관측해서 그 모델이 맞았는가 평가 가능하잖아유. 관측했더니 예상했던 지점에 안 나온다, 이러면 구시렁구시렁 거리면서 모델을 고쳐야 하는거고^^. 이런게 몇세기 걸쳐서 지식이 쌓이는 거쥬...
0_-(133.11)2019-06-24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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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측 (=여태 쌓여온 데이터) - 가설 (=앞으로 움직임을 예측 가능한 모델) 설정 - 평가 (=재관측해서 예상대로 되는가?) - 결론 (=내 모델은 틀렸음. 좆됐다 또 밤이건 낮이건 자기는 글렀어 or 내 모델 맞았음 아자! 그런데 아직 완벽하진 않네, 어디 좀 더 고쳐야 할 듯.) - (무한반복) ...
0_-(133.11)2019-06-24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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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심리학 살펴보슈. 관측은 좀 하는 것 같고 가설스럽게 세워 놓기까지는 좋은데, 거기서 끝임. '평가'가 안됨. 허구헌날 큰 이론만 날리다 보니 그 내용을 도무지 평가할 실험을 짤 수 없음. 향후 예측도 안됨. 결국 치닫는건 기레기들한테 팔아먹기 좋은 자극적인 헛소리(혹은 연구자 본인의 뇌피셜). 그냥 보고 있으면 이과생들 점심시간 노가리 깔때 기술내용 섞어가며 하는 농담 같은 인상만 받음. 물론 제대로 하는 학자분들 있겠으나 언론에 나오는 것은 거의 그런것들 뿐임.
그래도 진화심리학을 위한 변명을 하자면, 진화심리학자들도 검증체계가 포함된 교육 시스템을 거친 학자들이고, 그들이 하는 예측이나 가설이나, 심지어 뇌피셜이라고 하더라도 일종의 전문가의 educated guess(지식과 경험에 근거한 추측) 이기 때문에 완전히 헛소리라고 치부할 것도 아니야. 여전히 과학적이라고 말하기는 어렵기는 해도. 물론 아마추어 재야진화심리학자라면 그것조차도 아니겠지만.
VL(198.52)2019-06-24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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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운사람 들이니 잘들 하겄제...' 같은 소리는 그 많은 폴리페서들 보고 있으면 쑥 들어가지 않나유? 그리고 어디의 무슨 록스타마냥 떡(..)의 오더가 O(10^3) 가는 이런 사람들이 그런소리 하더라도 '그건 당신 하나의 예외적인 사례이고 일반적인 경험이 아닌데' 한마디면 끝나는 마당에, 그보다 번식력(..)이 훨씬 떨어지는 사람들이 뇌까리는 뇌피셜을 어찌 믿겠수... -_- 그나저나 아마추어 재야진화심리학자면 예전에 ㅇㄷㅎ 라고 브릭에서 설치고 번역도 하던 그 양반?
0_-(133.11)2019-06-24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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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좀 덜 깐깐하게 보자면 그렇다는 얘기. 그리고 재야 진화심리학자라는 표현의 타겟은 ㅇㄷㅎ씨 외 진화심리학을 진리인양 무비판적으로 받아 들여서 자신의 주장의 논거로 삼는 아마추어들이었음. 요즘 그런 사람들 많길래.
VL(198.52)2019-06-25 00:11
진화심리학이 과학아니면 그것보다 실험 자체가 힘든 사회과학계열은 죄다 노가리까는 소리란 뜻임? 이게 생물쪽 과학도들이 진화심리학 까는거 자체야 그러려니 하지만 '실험'이란 요소가 성립탄되는 학문은 아예 인정하지 말자는 소린지는 궁금한디 - dc App
ㅂㅈㄷㄱ(175.223)2019-06-25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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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은 과학 맞지. 사회과학도 물론 과학 맞고. 그런데 진화심리학은 사회과학이나 심리학의 기준에서 봤을 때 비과학적이라는 것이 비판의 요지지.
VL(198.52)2019-06-25 00:19
답글
당장 심리학 같은 경우만 봐도 몇십년동안 무수히 많이 인용되었던 스탠포드 실험이 좆대로한 실험이었다는게 들통났는데? 암만봐도 그 실험 하나만 그랬을거 같진 않지만 그렇다고 심리학 자체가 학문이 아니다 이러진 않잖아. 진화심리학만 까이는 이유를 모르게씀 - dc App
ㅂㅈㄷㄱ(175.223)2019-06-25 00:24
답글
그건 연구자의 부정행위의 문제지 심리학의 문제가 아님. 물론 심리학 학계의 연구자의 부정행위를 방지할 시스템이 허술하다는 말은 할 수 있곘지만.
VL(198.52)2019-06-25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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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진화심리학은 진화심리학의 문제지. 연구자가 정직하게 연구하더라도 한계가 있는.
VL(198.52)2019-06-25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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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경제학은 어떰? 이른바 '사회과학'이란 것의 필두 일텐데 현실 실험은 거의 안하고(일부 행동경제학자 빼면... 근데 진화심리학 까는 논리가 거의 이쪽에도 적용되지 않나?) 수식 놀음만 하잖아. 경제학이 똑같이 수식놀음하는 이론물리학하고는 다른게 결국 물리학은 입자의 행동을 이론화해서 실험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경제학은 결국 이론만 있지 - dc App
ㅂㅈㄷㄱ(175.223)2019-06-25 00:36
답글
실험과정은 정치랑 복합적으로 연관되어 깨끗한 실험결과도 안나오고 반복실험도 거의 불가능하잖음. - dc App
ㅂㅈㄷㄱ(175.223)2019-06-25 00:37
답글
진화심리학도 결국 그런 종류의 어쩔 수 없는 한계에 갇힌거 아님? 실험대상이 존나 복잡하고 또 유전자 자체의 성질이 완전하 규명안됐는데 깨끗한 실험이 어떻게 가능하냐는거임. - dc App
ㅂㅈㄷㄱ(175.223)2019-06-25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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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겠다. 경제학을 몰라서. 다만 경제학 쪽도 실험설계에 굉장히 민감하다는 듯. 아무튼 충분히 잘 설계되어 공정하게 실행된 실험이라면 어느 정도 한계 내에서 어느 정도 믿을 만하다는 거겠지.
VL(198.52)2019-06-25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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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에 진화심리학은 실험설계부터 근본적인 한계가 있지. 변수가 진화인데 이걸 어떻게 실험군과 대조군으로 나눌까.
VL(198.52)2019-06-25 00:43
답글
아니 그러니까 연성 사회과학 태반은 진화심리학에 들이대는 잣대 만족 못시키는 학문들인데 왜 걔네는 '어느정도 신뢰할만한 학문'이고 진화심리학은 '관종들이 푸는 썰' 취급을 받냐 이 말이지. 진화심리학이 존나 철저하게 실험 잘하고 결과 깨끗하게 낸다고 한적은 없음 - dc App
ㅂㅈㄷㄱ(175.223)2019-06-25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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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하자면 실험설계의 한계.
VL(198.52)2019-06-25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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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진화심리학은 관종들이 푸는 썰이라는 말은 내 입장은 아니므로 나는 대답할 수 없음.
VL(198.52)2019-06-25 00:56
답글
내 요지는 그 '실험설계의 한계'가 다른 학문들에도 존재 한다는거 인데 말이지... 그 부분에서 의견일치가 이루어질만한 논리가 없다면 더 말해봐야 쓸모없겠네 - dc App
ㅂㅈㄷㄱ(175.223)2019-06-25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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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기에는 진화심리학의 실험설계의 한계는 다른 경우보다 더 근본적인 성격이라서. 진화와 심리 사이에 어떤 인과관계가 있으리라는 것은 물론 굉장히 설득력 높은 추정이지만, 그 인과관계를 수량화하고 더 명시적으로 드러내는 것은 다른 과학보다 훨씬 더 어렵다고 보거든. 무엇보다 진화라는 변수가 실험의 성립 자체를 거의 허용하지 않으니까.
VL(198.52)2019-06-25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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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모든 과학에는 많건 적건 나름의 한계가 있어. 하지만 진화심리학의 한계는 과학으로 인정할 만한 범위를 상당히 벗어나는 것으로 보는 거지 나는. 인식론적으로 계속 밀고 나가면 종교나 과학이나 결국 똑같은 믿음이라는 결론에 도달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신이 있음을 알고 질량보존의 법칙이 성립함을 믿지는 않잖아?
VL(198.52)2019-06-25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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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진화심리학도 더 발전이 쌓이고 시간이 흐른다면 검증의 과정을 거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과학으로 인정할 만한 범위에 들어올 수도 있겠지. 사실 내가 진화심리학을 둘러싼 여러 논란에 대해서 잘 몰라서 말은 못 하겠지만, 내가 알기로는 아직 진화심리학은 충분한 검증의 역사를 쌓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 오늘날의 진화심리학자들이 선구자로 기록될지, 설레발로 기록될지(혹은 기록에 남지 않을지)는 세월이 흐르면 판가름이 나겠지. 나는 후자라고 예상하는 쪽이고.
VL(198.52)2019-06-25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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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경제학처럼 너무나도 유용하고 수요가 많아서 이런 저런 한계에도 불구하고 어찌어찌 굴러가는 형세가 될지도 모르지만, 진화심리학이 그 정도까지 대중성과 실용성 측면의 수요를 갖지는 않을 듯.
VL(198.52)2019-06-25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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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심리학 자체의 한계를 까고 들어가보자면, 자연선택이 진화에 있어 가장 우위를 점하는 메커니즘이 아니기 때문이란 것임.
윤서인_(cuppax2)2019-06-25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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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형질이 특정 유전자들에 지배받는다는 모델을 만드는 것도 존나 어려운데, 특정 형질이 특정 유전자들에 지배받을 뿐만 아니라 그 유전자들이 자연선택으로 고정되었다? 어떻게 증명할 건데? 이러니 뇌피셜 놀음 소리를 듣지.
윤서인_(cuppax2)2019-06-25 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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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심리"학이니 그 특정 형질이란 것들도 인간 심리에 관련된 형질들이겠지
윤서인_(cuppax2)2019-06-25 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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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진지하게 이야기해볼까? 형질에 대한 유전자들의 수학적 모델링이 현재 집단유전학 분야에서 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진화심리학이란 분야는 저런 걸 동원하긴 커녕 백날 "이 행동이나 심리는 생존이나 번식에 유리했을 것이니 남아있는 것이다." 소리밖에 안 함. 그러니 유전학 좀 아는 사람들 입장에서 좋은 소리가 나올까?
윤서인_(cuppax2)2019-06-25 03:36
답글
연성 사회과학이 잣대 못 만족시킨다는 거는 무슨소리인지 알 것도 같지만 좋은 비교대상은 아님. 1) 사회과학은 연구대상이 동시대거나, 경제사 같은 경우라도 기초사료가 존재하는 시대가 대상이 됨. 이건 이리저리 자료의 한계를 인정하면 연구 가능한 부분이 생기지. 그런데 진화심리학? 그게 정말 연구가능한 객체라고 생각함? i) 디진놈들 DNA가 주어져있어? ii) 디진놈들 행동양태가 DNA에서 판단가능해? iii) 디진놈들 심리상태 어떻게 측정해? 뇌피셜이 아닌 객체를 들고오라고.
0_-(114.190)2019-06-25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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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사회과학하는 사람들 학문 태도와 진화심리팔이들 학문태도 비교하면 이런소리 절대 못함. 사회과학쪽은 "이 내용은 이러저러한 사회, 이러저러한 문맥에서 확인한 것이지, 다른데 적용될 수 없으며 ..." 꼭 무슨 계약서 면책조항 읊듯이 연구내용을 굉장히 정확히 한정(축소?)하려는 경향과 엄밀함을 정말 더럽게 따짐. 그런데 그 잘나신 진화심리학에서 저런거 유사품이라도 본 기억이 없네요? 뭐, 애초에 '선사시대'라는 손에 잡을수도 없는 대상을 기초로 뒀기에 그런거지. 그런데 진화심리학? 이건 뭐 근본이 뇌피셜인데 그걸 또 generalize 하려 드는데 이젠 뭐 어쩌라고 싶은데.
0_-(114.190)2019-06-25 04:31
답글
흠... 그러니까 진화심리학 이란 분야 자체가 실험설계하기 곤란점도 있지만 정작 연구자들이 제대로된 연구를 하려는 의지도 없는 보여주기용 퍼포먼스에 가깝단 소리네... 그래도 진화심리학이 대중한테 어필하기론 어지간한 메이저 학문에 버금갈텐데 그정도로 엉망인줄은 몰랐넹 - dc App
ㅂㅈㄷㄱ(175.223)2019-06-25 06:03
답글
뭐, 연구자들이 진짜 "퍼포먼스 보여주기용" 하는거라기 보다는, 기레기놈들 부분발췌 악마편집 하는 부분도 없잖아 있을 것 같음. 당장 위에서 이야기 한 비판은 대중에 나도는 이야기에 대한 것들임. 이게 다 기레기 때문입니다 여러붕
인간의 지식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론에 들어가면 인간 지식과 그 체계 그 자체에 대한 회의론 까지 들어감. 더 알기 쉽게 말하자면, "그 많은 물리 상수가 정말 우주 끝날 시점까지 불변임?" 같은 근본적인 질문도 할 수 있음. 그런데, 그놈의 진화심리팔이가 이 정도로 인간 지식의 근본적인 회의론까지 도달했느냐? 아닌데요.
과학적방법론이니 어쩌고 하는 철학적 논의 다 때려치우고, 일반인 입장에서 알기쉽게 과학이란게 뭐냐? 부터 설명하자면 그냥 "재현가능(reproducible)한 실험과 그 실험결과로 부터 얻어진 고찰과 결론에 기반해 쌓아올린 지식체계"다. 그러면 유사과학은 뭐냐? 실험으로 입증도 없이 그냥 그럴듯한 뇌피셜 뇌까리는 거다. 이런 측면에서는 차라리 종교와 맥락을 같이하지.
이 입장에서 진화심리학을 살펴봅시다. 걔네들 맨날 뇌까리는 개소리들 실험으로 입증 가능해요? 쉽게말해 1) 실험하고자 하는 어떤 사항을 인위적으로 고친 놈들[통제군]이랑 2) 아무 조작없이 놔둔 놈들이랑[대조군] 놓고 1과 2의 차이를 '그냥 내가보니 그렇다' 가 아니고 통계학 돌려서 충분히 유의미한 (p-value) 차이인가를 입증했냐고. 무슨 수십세대를 거쳐서 일어날 성선택(게다가 외부요인은 훨씬 더 많음)을 가지고 무슨 뇌피셜로 돌려놓고는 과학인양 하는걸 누가 인정하겠냐고. 지네들이 무슨 신이야? 그 기간 살아서 실험 돌려봄? ㅋㅋㅋㅋ
이건 굉장히 넓은 범주에서 봤을때 이야기고, 난 어차피 생물전공도 아니라 여기까지 밖에 이야기 못 함. 그 외에도 예전에 인터넷SNS(페이스북 같음)에서 의과학 하는 사람 글을 본 기억이 있는데, "진화심리학은 구석기 시대 인류와 현생인류의 동질성을 전제로 하는데, 사실 이것부터가 굉장히 의문"이라는 글도 본 기억이 남. 여튼 소위 기성과학(=과학으로 널리 인정받는 체계) 입장에서 살펴보면 이런저런 수상한 구석이 너무많고, 아직 그네들의 논의수준이나 방법론으로는 이런 공격을 제대로 방어 못 해내는 것도 사실임. 앞으로 학문적으로 자리를 잡아갈 수도 있겠지만, 글쎄, 부외자 입장에서는 20세기 초엽에 우생학 하던 짓거리를 조금 더 예쁜 포장지로 바꾼 정도로 밖에 안 보이는데. 맨날 언플이나 하고. 똑같잖아.
그러면 별가지고 실험 못하는 천문학은 어떻게 되는거야? 읽고나서 갑자기 궁금해짐
천문학 전공은 아니므로 최신 내용은 모르지만; 최소한 중고딩 과학시간에 천체모형이라고 행성 도는거 어쩌고 하는거 있쥬? 그거 어떻게 알았겠음? 하늘에서 뚝 떨어졌나? 아니쥬. 천문학자들 수세기 걸쳐서 잠도 안쳐자고 존내 밤하늘 관측했을끼고 이게 이 행성은 이렇게 도는거다 (=가설) 세우고 또 새로운 천문 관측해서 그 모델이 맞았는가 평가 가능하잖아유. 관측했더니 예상했던 지점에 안 나온다, 이러면 구시렁구시렁 거리면서 모델을 고쳐야 하는거고^^. 이런게 몇세기 걸쳐서 지식이 쌓이는 거쥬...
관측 (=여태 쌓여온 데이터) - 가설 (=앞으로 움직임을 예측 가능한 모델) 설정 - 평가 (=재관측해서 예상대로 되는가?) - 결론 (=내 모델은 틀렸음. 좆됐다 또 밤이건 낮이건 자기는 글렀어 or 내 모델 맞았음 아자! 그런데 아직 완벽하진 않네, 어디 좀 더 고쳐야 할 듯.) - (무한반복) ...
진화심리학 살펴보슈. 관측은 좀 하는 것 같고 가설스럽게 세워 놓기까지는 좋은데, 거기서 끝임. '평가'가 안됨. 허구헌날 큰 이론만 날리다 보니 그 내용을 도무지 평가할 실험을 짤 수 없음. 향후 예측도 안됨. 결국 치닫는건 기레기들한테 팔아먹기 좋은 자극적인 헛소리(혹은 연구자 본인의 뇌피셜). 그냥 보고 있으면 이과생들 점심시간 노가리 깔때 기술내용 섞어가며 하는 농담 같은 인상만 받음. 물론 제대로 하는 학자분들 있겠으나 언론에 나오는 것은 거의 그런것들 뿐임.
알겠음 고마워
야동은 여기가 제일 낫더라
https://db.whddnw.com
그래도 진화심리학을 위한 변명을 하자면, 진화심리학자들도 검증체계가 포함된 교육 시스템을 거친 학자들이고, 그들이 하는 예측이나 가설이나, 심지어 뇌피셜이라고 하더라도 일종의 전문가의 educated guess(지식과 경험에 근거한 추측) 이기 때문에 완전히 헛소리라고 치부할 것도 아니야. 여전히 과학적이라고 말하기는 어렵기는 해도. 물론 아마추어 재야진화심리학자라면 그것조차도 아니겠지만.
'배운사람 들이니 잘들 하겄제...' 같은 소리는 그 많은 폴리페서들 보고 있으면 쑥 들어가지 않나유? 그리고 어디의 무슨 록스타마냥 떡(..)의 오더가 O(10^3) 가는 이런 사람들이 그런소리 하더라도 '그건 당신 하나의 예외적인 사례이고 일반적인 경험이 아닌데' 한마디면 끝나는 마당에, 그보다 번식력(..)이 훨씬 떨어지는 사람들이 뇌까리는 뇌피셜을 어찌 믿겠수... -_- 그나저나 아마추어 재야진화심리학자면 예전에 ㅇㄷㅎ 라고 브릭에서 설치고 번역도 하던 그 양반?
뭐 좀 덜 깐깐하게 보자면 그렇다는 얘기. 그리고 재야 진화심리학자라는 표현의 타겟은 ㅇㄷㅎ씨 외 진화심리학을 진리인양 무비판적으로 받아 들여서 자신의 주장의 논거로 삼는 아마추어들이었음. 요즘 그런 사람들 많길래.
진화심리학이 과학아니면 그것보다 실험 자체가 힘든 사회과학계열은 죄다 노가리까는 소리란 뜻임? 이게 생물쪽 과학도들이 진화심리학 까는거 자체야 그러려니 하지만 '실험'이란 요소가 성립탄되는 학문은 아예 인정하지 말자는 소린지는 궁금한디 - dc App
심리학은 과학 맞지. 사회과학도 물론 과학 맞고. 그런데 진화심리학은 사회과학이나 심리학의 기준에서 봤을 때 비과학적이라는 것이 비판의 요지지.
당장 심리학 같은 경우만 봐도 몇십년동안 무수히 많이 인용되었던 스탠포드 실험이 좆대로한 실험이었다는게 들통났는데? 암만봐도 그 실험 하나만 그랬을거 같진 않지만 그렇다고 심리학 자체가 학문이 아니다 이러진 않잖아. 진화심리학만 까이는 이유를 모르게씀 - dc App
그건 연구자의 부정행위의 문제지 심리학의 문제가 아님. 물론 심리학 학계의 연구자의 부정행위를 방지할 시스템이 허술하다는 말은 할 수 있곘지만.
하지만 진화심리학은 진화심리학의 문제지. 연구자가 정직하게 연구하더라도 한계가 있는.
그럼 경제학은 어떰? 이른바 '사회과학'이란 것의 필두 일텐데 현실 실험은 거의 안하고(일부 행동경제학자 빼면... 근데 진화심리학 까는 논리가 거의 이쪽에도 적용되지 않나?) 수식 놀음만 하잖아. 경제학이 똑같이 수식놀음하는 이론물리학하고는 다른게 결국 물리학은 입자의 행동을 이론화해서 실험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경제학은 결국 이론만 있지 - dc App
실험과정은 정치랑 복합적으로 연관되어 깨끗한 실험결과도 안나오고 반복실험도 거의 불가능하잖음. - dc App
진화심리학도 결국 그런 종류의 어쩔 수 없는 한계에 갇힌거 아님? 실험대상이 존나 복잡하고 또 유전자 자체의 성질이 완전하 규명안됐는데 깨끗한 실험이 어떻게 가능하냐는거임. - dc App
모르겠다. 경제학을 몰라서. 다만 경제학 쪽도 실험설계에 굉장히 민감하다는 듯. 아무튼 충분히 잘 설계되어 공정하게 실행된 실험이라면 어느 정도 한계 내에서 어느 정도 믿을 만하다는 거겠지.
반면에 진화심리학은 실험설계부터 근본적인 한계가 있지. 변수가 진화인데 이걸 어떻게 실험군과 대조군으로 나눌까.
아니 그러니까 연성 사회과학 태반은 진화심리학에 들이대는 잣대 만족 못시키는 학문들인데 왜 걔네는 '어느정도 신뢰할만한 학문'이고 진화심리학은 '관종들이 푸는 썰' 취급을 받냐 이 말이지. 진화심리학이 존나 철저하게 실험 잘하고 결과 깨끗하게 낸다고 한적은 없음 - dc App
다시 말하자면 실험설계의 한계.
그리고 진화심리학은 관종들이 푸는 썰이라는 말은 내 입장은 아니므로 나는 대답할 수 없음.
내 요지는 그 '실험설계의 한계'가 다른 학문들에도 존재 한다는거 인데 말이지... 그 부분에서 의견일치가 이루어질만한 논리가 없다면 더 말해봐야 쓸모없겠네 - dc App
내가 보기에는 진화심리학의 실험설계의 한계는 다른 경우보다 더 근본적인 성격이라서. 진화와 심리 사이에 어떤 인과관계가 있으리라는 것은 물론 굉장히 설득력 높은 추정이지만, 그 인과관계를 수량화하고 더 명시적으로 드러내는 것은 다른 과학보다 훨씬 더 어렵다고 보거든. 무엇보다 진화라는 변수가 실험의 성립 자체를 거의 허용하지 않으니까.
물론 모든 과학에는 많건 적건 나름의 한계가 있어. 하지만 진화심리학의 한계는 과학으로 인정할 만한 범위를 상당히 벗어나는 것으로 보는 거지 나는. 인식론적으로 계속 밀고 나가면 종교나 과학이나 결국 똑같은 믿음이라는 결론에 도달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신이 있음을 알고 질량보존의 법칙이 성립함을 믿지는 않잖아?
뭐 진화심리학도 더 발전이 쌓이고 시간이 흐른다면 검증의 과정을 거쳐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과학으로 인정할 만한 범위에 들어올 수도 있겠지. 사실 내가 진화심리학을 둘러싼 여러 논란에 대해서 잘 몰라서 말은 못 하겠지만, 내가 알기로는 아직 진화심리학은 충분한 검증의 역사를 쌓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 오늘날의 진화심리학자들이 선구자로 기록될지, 설레발로 기록될지(혹은 기록에 남지 않을지)는 세월이 흐르면 판가름이 나겠지. 나는 후자라고 예상하는 쪽이고.
아니면 경제학처럼 너무나도 유용하고 수요가 많아서 이런 저런 한계에도 불구하고 어찌어찌 굴러가는 형세가 될지도 모르지만, 진화심리학이 그 정도까지 대중성과 실용성 측면의 수요를 갖지는 않을 듯.
진화심리학 자체의 한계를 까고 들어가보자면, 자연선택이 진화에 있어 가장 우위를 점하는 메커니즘이 아니기 때문이란 것임.
특정 형질이 특정 유전자들에 지배받는다는 모델을 만드는 것도 존나 어려운데, 특정 형질이 특정 유전자들에 지배받을 뿐만 아니라 그 유전자들이 자연선택으로 고정되었다? 어떻게 증명할 건데? 이러니 뇌피셜 놀음 소리를 듣지.
진화"심리"학이니 그 특정 형질이란 것들도 인간 심리에 관련된 형질들이겠지
좀 더 진지하게 이야기해볼까? 형질에 대한 유전자들의 수학적 모델링이 현재 집단유전학 분야에서 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진화심리학이란 분야는 저런 걸 동원하긴 커녕 백날 "이 행동이나 심리는 생존이나 번식에 유리했을 것이니 남아있는 것이다." 소리밖에 안 함. 그러니 유전학 좀 아는 사람들 입장에서 좋은 소리가 나올까?
연성 사회과학이 잣대 못 만족시킨다는 거는 무슨소리인지 알 것도 같지만 좋은 비교대상은 아님. 1) 사회과학은 연구대상이 동시대거나, 경제사 같은 경우라도 기초사료가 존재하는 시대가 대상이 됨. 이건 이리저리 자료의 한계를 인정하면 연구 가능한 부분이 생기지. 그런데 진화심리학? 그게 정말 연구가능한 객체라고 생각함? i) 디진놈들 DNA가 주어져있어? ii) 디진놈들 행동양태가 DNA에서 판단가능해? iii) 디진놈들 심리상태 어떻게 측정해? 뇌피셜이 아닌 객체를 들고오라고.
2) 사회과학하는 사람들 학문 태도와 진화심리팔이들 학문태도 비교하면 이런소리 절대 못함. 사회과학쪽은 "이 내용은 이러저러한 사회, 이러저러한 문맥에서 확인한 것이지, 다른데 적용될 수 없으며 ..." 꼭 무슨 계약서 면책조항 읊듯이 연구내용을 굉장히 정확히 한정(축소?)하려는 경향과 엄밀함을 정말 더럽게 따짐. 그런데 그 잘나신 진화심리학에서 저런거 유사품이라도 본 기억이 없네요? 뭐, 애초에 '선사시대'라는 손에 잡을수도 없는 대상을 기초로 뒀기에 그런거지. 그런데 진화심리학? 이건 뭐 근본이 뇌피셜인데 그걸 또 generalize 하려 드는데 이젠 뭐 어쩌라고 싶은데.
흠... 그러니까 진화심리학 이란 분야 자체가 실험설계하기 곤란점도 있지만 정작 연구자들이 제대로된 연구를 하려는 의지도 없는 보여주기용 퍼포먼스에 가깝단 소리네... 그래도 진화심리학이 대중한테 어필하기론 어지간한 메이저 학문에 버금갈텐데 그정도로 엉망인줄은 몰랐넹 - dc App
뭐, 연구자들이 진짜 "퍼포먼스 보여주기용" 하는거라기 보다는, 기레기놈들 부분발췌 악마편집 하는 부분도 없잖아 있을 것 같음. 당장 위에서 이야기 한 비판은 대중에 나도는 이야기에 대한 것들임. 이게 다 기레기 때문입니다 여러붕
i이 가능하다 쳐도 ii부터가 현실적으로 불가능. 그거 가능하다 하는 놈들은 죄다 순환논증 펴고 잇음 ^오^
인간의 지식에 대한 근본적인 회의론에 들어가면 인간 지식과 그 체계 그 자체에 대한 회의론 까지 들어감. 더 알기 쉽게 말하자면, "그 많은 물리 상수가 정말 우주 끝날 시점까지 불변임?" 같은 근본적인 질문도 할 수 있음. 그런데, 그놈의 진화심리팔이가 이 정도로 인간 지식의 근본적인 회의론까지 도달했느냐? 아닌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