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근출

엄격한 결정론적인 의미에서 인간의 뇌는 외부 자극에 종속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모든 선택은 외부적 요인에 의해 결정되어 있고 그에 따라 책임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는 있음

그러나 이를 알고 있더라도 인간들은 어떠한 선택에 대한 책임은 납득하는 모습을 보임 어떠한 행동에 대해 사회가 보이는 반응이 정당하다고 생각하고 타인의 경우라도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에 그러함

예컨대 음주운전을 하는 것 자체는 결정되어 있을 수 있지만 그 결과 처벌을 받게 되었을때 잘못했다고 인정하고 처벌을 받아들일 수 있음 그건 음주운전이 사회에 미치는 해악에 대해 이해하고 그러한 행위를 한 구성원에 대해 제재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기 때문임

어쩌면 통상적으로 쓰이는 '선택'이라는 말의 의미를 '여러 행위가 가능하다다는 것을 인식했을 때 그 중 어떤 행위를 하는 것'으로 봐야할지도

그렇다면 자신의 선택이 불러온 책임을 피하지 않고 그 경험을 통해 보다 사회친화적인 행동을 하게 된다는 점에서 책임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