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기 60년대 네로 황제 치하에서 테베레 강 서쪽에서 베드로가 처형됨.
2. 베드로가 바티칸 언덕에 매장됨. 베드로와 함께 묻히고 싶어하는 그리스도인들 때문에 그 주위는 그리스도인들의 공동묘지가 됨
3. 서기 90년 경 아나클레토 로마 주교(교황)가 베드로 무덤 위에 작은 교회당을 세움.
4. 3세기 발레리아누스 황제가 이교도(그리스도교) 무덤의 보호 특권을 박탈한다는 칙령을 내리자, 무덤 훼손을 두려워한 그리스도인들이 베드로와 바오로의 유골을 잠시 옮김. 그리스도교 박해가 끝난 뒤 유골은 제 자리로 돌아옴.
5. 서기 356년경 콘스탄티누스 대제 때 교회당을 대성당으로 재건축함. 베드로 무덤 위 중앙 제대를 올림.
6. 이민족 침탈과 아비뇽 유수 등 오랜 기간동안 성당이 파괴되고 낡게 됨. 그래도 위치는 변하지 않음
7. 1505년 율리오 2세 때 대성당 신축 프로젝트가 시작됨. 기반 다지기를 위해 지하의 옛 무덤들은 유해를 빼고 철거했지만 베드로 무덤만은 그대로 두었음.
8. 5~7 시기동안 구조가 많이 바뀌면서 베드로가 있는 지하 납골당으로 가는 길이 막혀 오랜 기간동안 베드로의 무덤은 봉인 상태가 됨
9. 1940년대 비오 12세가 발굴단을 조직하여 중앙 제대 지하 묘실을 발굴함. 5m~12m 지하의 지하 묘실에서 PETROS ENI(베드로 여기있다) 라는 유골함과 유골 조각들이 발견됨. 단 이 시기 발굴단은 이것이 베드로의 유골인지 확정짓지는 않음.
10. 1968년 인류학자 마르게리타 과르두치가 방사선동위원소 측정을 통해 유골을 검시함. 서기 1세기경 사망한 60대 남성이라는 결과가 나옴. 또한 유골이 있던 위치는 1~3세기 신앙인들이 베드로의 무덤이라고 생각했던 위치가 맞다는 것을 확인함. 바오로 6세 교황은 베드로가 거의 확실하다는 발표를 함.
11. 2013년 프란치스코 교황이 "진실된 사도 베드로의 유골"이라고 공식 선언.
가톨릭조차도 물증보단 전승과 교황의 선언으로 베드로 무덤이라 믿네
베드로 무덤 위에 최초로 교회당을 새운 아나클레토는 베드로랑 동시기 사람임
베드로가 로마에서 죽고 묻힌 것을 본 사람이라는 것
옮기고 다시 위치 되찾는 과정에서 유실도 있을 수 있고, 바꿔치기도 있을 수 있겠네
가설로서 근거를 삼는다면 뭐 나도 더 이상 할 말이 없네. 환단고기 지지자들이 "고조선 참역사 기록이 없는 것은 일제가 책을 다 태웠기 때문이다"라는 가설 주장하는 거랑 뭐가 다른지....
무덤의 진위로 안끝나고 더 나가니까 하는말들임
뭘 더 나갔는데?
고고학과 역사학을 편단의 기준으로 삼는다고 했을 때 베드로의 무덤, 베드로의 유골이라고 전해지는 것을 일단 확실하다고 판정하기에는 힘들다고 해도, "그럴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정할만한 기반적인 근거는 있다고 할 수 있어. 다른 글에서 삽질씨가 언급했지만, "그래서 이 무덤이랑 이 유골이 진짜 100% 그 사람의 것이라고 어떻게 확실히 증명할 건대?"라고 한다면 동일 기준을 세계의 각지의 유적, 역사적 인물들에 적용했을 때 문제가 심각해지지.
베드로의 무덤, 유골의 진위에 문제를 삼는 사람들은 대체로 위에서 9번과 10번의 두 과정에서, 시대적 한계로 인한 엄밀성의 부족, 해석에 선입견이 개입되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두 의혹을 기준으로 회의적인 경우가 많지만, 일단 그렇게 회의하는 사람들이라고 해도 베드로의 실존, 그리고 베드로의 순교 사실은 대체로 사실일 것이라고 결론짓는 사람들이 좀 더 많은 편이야.
비교해서, 1971년 백제 무령왕릉 발굴 같은 것을 생각해보자. 누구의 무덤인지를 밝히기 쉽지 않은 삼국시대 무덤 중에서도 그것이 무령왕의 것이 확실하다는 결론은 결국 직접적으로는 거기에서 나온 묘지명만으로만 확인이 되거든. 그 외에 무덤의 규모, 양식, 부장품, 위치 등을 봐서 그것이 백제양식, 높은 신분의 사람의 것이니 아마 피장자는 왕이나 매우 높은 벼슬살이를 한 사람이었을 것이다.. 라는 수준까지는 매우 합리적 추측을 할 수 있지만 확신을 할 수는 없지. 결국 직접적으로 단정하게 되는 증거는 묘지명을 통해서인데, 그에 대해 "그것이 어디 다른 곳에서 바꿔치기 됐으면 어쩌려고?"하는 식의 의심은 좀 지나치거든.
물론 베드로의 경우는 무령왕보다야 세계적 파급력, 의미 등이 넘사벽으로 큰 역사적 인물이니까 "가짜이거나 조작되었을 가능성은 없는가?"라는 기준을 더 엄격히 적용해야 함은 사실이긴 한데, 일단은 위에 삽질씨가 언급한 것 같은 일련의 공식적인 조사가 있었고, 거기에서 (소위 "예수의 형제 야고보" 사건과는 달리) 크게 의심할 점을 찾지는 못했다는 것이 일단은 현재로서의 결론이니까, 그것에 따라 일단 "현재 밝혀진 정황으로" 베드로의 무덤, 유해라고 보는 것은 합리적이라는 것이지. 그건 굳이 억지로 부인할 필요가 없을 듯.
베드로 무덤의 무덤의 진위와 베드로 순교의 진위를 연결하고 있는데, 베드로 무덤이 존재[진위 의심이 가능한]하니 베드로 순교는 확실하다는 식의 주장을 펼치니 하는 말들임
1세기 로마 주교 클레멘스가 쓴 서간에서 베드로랑 바오로가 로마에서 죽었다고 에페소인들한테 전함
클레멘스 서신은 코린트인한테 쓴건데...
난 연결한 적 없는데.
할배/ 무령왕릉은 일단 매장된 후에 도굴된 정황이 없고, 당시에 굳이 묘지명을 속일 하등의 이유가 없지. 그런데 베드로 유골은 전통적인 관점에서 봐도 최소 한번은 이장이 됐으니 유골의 일치성이 무령왕릉처럼 명확하지도 않고, 당시에는 성인 유해에 대한 공경의 전통이 이미 있었으니 오인한 것이든 속인 것이든 비슷한 유골을 베드로의 유골이라고 믿거나 선전할 동기가 충분히 있지.
할배/ 님이 했다는적 없는데요.... 삽질이가 했지
앗 실수...코린토인이지 ㅇㅇ..
저 3번 말이야. 일단 1세기 당시 저기 무덤을 세웠다는 기록은 어느 시기의 누가 남긴 것이며, 또 실제 세웠다고 하더라도 지금 베드로 무덤이라고 전해지는 장소와 유골이 3번하고 일치한다는 근거는 어떻게 제시가능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