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이비 종교의 기준이 뭘까? 예컨대 신도들로부터 돈을 착취하는것이 주된 목적이라든가, 범죄를 저지른다든가, 등의 '사회적으로 문제를 갖고 있느냐 없느냐'가 기준?
2. 유대인들은 기독교인들을 사이비로 보나?(진짜모름) 근데 만약 유대인들이 기독교인들을 사이비로 본다 하더라도 종교가 없는 제3자 입장에서, 기독교를 사이비 종교로 보지는 않는다. 그 이유는 1번 때문인가?
댓글 104
까놓고 말하자면, '주류 사회에 속하지 않는' 종교는 사이비 종교고, '주류 사회에 속하는' 종교는 종교야. 물론 그 차이가 얼핏 들리는 만큼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겠지. 왜 어떤 것은 주류 사회에 속하고, 어떤 것은 속하지 않는지를 생각해 보면 거기에는 어떤 좋은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
소견(27e4nf)2022-06-01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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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사회적으로 문제가 없는 어느 종교가, (어느 종교든 문제가 아예 없을순 없으니 심각한 사회적 해악이라고 할게. 옴진리교 신천지 등) 다른 종교 혹은 세력에 의해 박해를 받아 매우 극소수의 인원만 남게 되었다면 그건 사이비 종교가 되나?
익명(221.167)2022-06-0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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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하지만, 사회적으로 문제가 없는 데에도 불구하고 기존에 속해 있던 사회적 주류에서 박탈되는 경우라는 건, 도대체 어떤 경우일까?
소견(27e4nf)2022-06-01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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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종교 혹은 세력에 의한 박해를 받는다? 사회에 끼치는 특별한 문제가 없는 데에도 어떤 사회적 주류에 속하는 종교가 이유 없이 박해를 받는다면, 사회가 그것을 용인하고 그 박해에 동참할까? 혹은 묵인할까?
소견(27e4nf)2022-06-01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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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가지 생각할 포인트를 제시하고 싶네. 첫번째로, 기존의 사회적 비주류의 위치에서 사회적 주류에 편입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기존의 사회적 주류적 지위에서 사회적 비주류로 퇴출되는 것 역시 쉽게 일어나는 일은 아니다. 두번째로, 사회적 주류에 속한다는 것은 시점에 따라 다르다. 말하자면, 사이비 종교인가 아닌가는 시간에 따른 상태적 속성이지, 본질적인 속성이 아니다. 예를 들면, 거의 모든 종교는 한때 사이비 종교였을 것이다.
소견(27e4nf)2022-06-0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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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잘못글삭했네
익명(221.167)2022-06-01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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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치자가 정치적 목적으로 종교를 이용한 경우를 생각해 볼 수 있지 않나? 콘스탄티누스가 100% 순전히 정치 목적으로 기독교를 이용했다고 말하려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그의 개종에는 정치적인 이유가 있었다라고 보는 입장도 있으니.
익명(221.167)2022-06-0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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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일례로 그리스 종교가 '그 근본이' 옴진리교같은 범죄를 저지르거나 시민들의 등골을 빨아먹는 신천지 등의 그런 류의 종교는 아니었다고 생각되는데 그럼 그 종교의 근본에는(말했지만 문제가 아예 없는 종교는 어디에도 없으므로) 어떤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있었을까?
익명(221.167)2022-06-01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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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이지. 그런 요소도 물론 포함해서 생각해야지.
소견(27e4nf)2022-06-01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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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내가 방금 종교를 만들었다고 하자. 당연하지만 부패따위는 절대 없고 내 권력이나 돈이 목적이 아니라 정말 순수한 의도에서 올바르고 선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목적인 그런 종교. 근데 신자가 100명밖에 안되는 비주류 종교면 이것도 사이비인가?
익명(221.167)2022-06-01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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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비지.
소견(27e4nf)2022-06-01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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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고대 그리스 다신교같은 경우는 그 종교의 내부에 사회적 주류에서 박탈될 정도의 어떤 사회적 문제가 있었어?
익명(221.167)2022-06-01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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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있다' 와 '주류에서 박탈된다'는 필요충분조건이 아니야. 물론, '문제가 없다' 와 '사회적 주류로 편입된다' 역시 필요충분조건이 아니고.
소견(27e4nf)2022-06-01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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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너의 사이비냐 아니냐의 기준 중 하나는 주류에 속하냐 아니냐고, 이에 의하면 고대 그리스 다신교는 그냥 종교였다가 사이비가 된 케이스인거네?
익명(221.167)2022-06-01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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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소견(27e4nf)2022-06-0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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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그리스 다신교 예를 들 필요 없이 기독교만 하더라도, 너가 말했듯이 모든 종교는 사이비 종교로 시작했고, 주류가 되기 시작한 때부터 사이비가 아닌 그냥 '종교'가 되는 거라면, 예수가 살아있을때의 그의 가르침과 종교는 '사이비' 종교인거?
익명(221.167)2022-06-01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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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신의 정의에 대해 묻는 글과 비슷한 맥락으로, 너가 틀렸다는게 아니라 사이비에 대한 너의 정의가 그렇다면 그런거겠지만, 뭔가 좀 상식에 어긋나 보이지 않아? 예수가 살아 있을때의 기독교는 사이비 종교였고, 종교로서의 기독교는 (몰라 언제라고 할까 대충 콘스탄티누스 개종)때부터였다. 라고 한다면 얼마나 많은 기독교인들이 여기에 동의할까?
익명(221.167)2022-06-01 23:05
답글
*얼마나 많은 기독교인들이라 할필요두 없고 학자들이나 일반인들까지...
익명(221.167)2022-06-01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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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이라면야 동의하고 싶어하지 않겠지. 하지만 사이비종교의 판단이나 정의를 기독교인을 위해서 맞춰 줄 필요도 없지 않니?
소견(27e4nf)2022-06-01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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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가 살아있었을 당시의 기독교는 사이비 종교였나? 라는 질문을 했는데, 당시 주류가 아니었다면 사이비 종교지. 교주(예수?)가 아직 살아 있는.
소견(27e4nf)2022-06-01 23:13
답글
왜? 이 판단기준이 너를 불편하게 만들거나, 아니면 왠지 모르게 납득이 안 돼? 아니면 내 대답은 그냥 틀렸고(네가 정답을 이미 아는 상태에서 질문을 했거나, 혹은 정확하게 몰라서 질문을 했지만 어느 정도 정답의 그림을 마음 속에 가지고 있을 경우), 정확하게 어디가 틀렸는지 확실하게 틀린 부분을 찾아 낼 수 있어?
소견(27e4nf)2022-06-01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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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본인의 마음 속에 이미 (사이비 종교란 게 뭔지) 자신의 대답이 있는 거 아닌가? 그 이미 가진 자기 대답이 나한테 들은 대답이랑 일치하지 않는 거고.
소견(27e4nf)2022-06-01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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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들 뿐만 아니라 기독교를 싫어하는 학자들까지도 기독교의 시작을 물으면 기원후 1세기라고 답할것 같은데. 종교의 필요조건 중 하나가 주류 사회에 속함 유무라는 것이 너무 특수한 정의가 아닌가를 말하고 싶음. '사이비'라는 단어 자체에 경멸의 의미가 담겨있잖아.
익명(221.167)2022-06-01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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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들에게 "저는 사이비 종교의 가르침이 위대하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말하는 것과, "저는 초기불교 혹은 초기기독교의 가르침이 위대하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말했을때의 반응을 생각해봐. 전자같은 경우 99%손절당하겠지.
익명(221.167)2022-06-01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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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내 생각에는, 현재 대다수의 의견은 (사이비가 아닌) 종교가 되기 위한 필요조건에 너가 말한 주류 사회에 속해있는지의 여부가 관계하지 않는다고 생각함. 만약 주류 의견이 너와 같다면 다수의 학자들이 기독교의 시작을 기원후 1세기라 하지 않았겠지.
익명(221.167)2022-06-01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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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해서 현재 다수의 의견이 이러니 너가 지금 제안한 의견은 '틀렸다' 라고 말하려는게 아님. 앞에서 언급했지만 종교와 사이비를 너가 어떻게 정의하든 간에 사이비라는 단어는 부정적이고 매우 경멸적인 방식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종교의 기준에 주류의 속함 유무를 뺀 정의보다, 너가 주장한 정의를 채택해야 하는 마땅한 이유가 있는것 같지 않아서 하는 말임.
익명(221.167)2022-06-01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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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의 시작은 언제였는가?' 당연히 1세기인지 언제인지 시점이 나오겠지. 그런데 말이야, '기독교가 사이비 종교가 아니게 된 시점은 언제인가?'라는 질문을 하면 어떤 대답이 나올까? 우리가 물어야 할 질문은 사실 그거잖니.
소견(27e4nf)2022-06-01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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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말하는 건 통속적인 관념이 아니야. 네가 통속적인 관념에서 사이비 종교가 무엇인지 묻는다면, 글쎄, 뭐 나도 너와 비슷하게 대답하겠지. 하지만 네가 묻는 건 그걸 넘어서서, 좀 더 잘 생각된 정의를 묻는 거 아니야? 통속적인 정의야 나도 알고 너도 알고 이미 누구나 다 알고 있으니, 애초에 굳이 질문을 할 이유가 없을 테니 말이지.
소견(27e4nf)2022-06-01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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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를 싫어하는 학자들에게 물어도 대다수가 초기 기독교를 사이비라고 하는 것 자체에 동의하지 않을것 같은데 내가 학계 사정을 잘 모르는건가? 아니면 일단 너의 정의가 특수하다는건 인정하는거야?
익명(221.167)2022-06-01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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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말하지. 네가, 혹은 너와 네 주변의 지인들이, 혹은 사회 대다수의 구성원들이 "사이비"라는 형용에 어떤 감상이나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겠으나(사실 나도 알지. 네 말대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 내가 말하는 판단 기준, 혹은 정의는 그런 늬앙스를 벗어나서 좀 더 본질적인 수준에서 분류를 가능하게 하며, 종교 뿐만이 아니라 다른 분야(예를 들면 사이비 학문)에까지 적용 가능한 보다 더 일반적인 좋은 정의라고 말이지.
소견(27e4nf)2022-06-01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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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정의가 특수하냐고? 아니. 오히려 반대야. 내 정의가 더 일반적이지. 내 정의를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그건 내가 문제가 아니라 받아들이지 못하거나 납득하지 못하는 쪽의 문제다, 라고 하겠다.
소견(27e4nf)2022-06-01 23:42
답글
그럼 너의 정의가 실제로 옳냐 그르냐는 차치하고, 지금 대다수의 사람들이 종교와 사이비에 대한 너의 정의(의견)를 받아들이고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해?
익명(221.167)2022-06-01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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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우리의 불행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반성과 정합성을 추구하기보다는 자신이 인식하는 좁은 영역 안에서의 편의성에 만족하며, 심지어 그것을 되려 원한다는 거지.
소견(27e4nf)2022-06-01 23:46
답글
학술적으로 엄밀히 정의된 용어가 일상에서는 다른 의미로 쓰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건 핵심을 빗겨나간거 같은데
무신론자(nogod08087)2022-06-01 23:46
답글
아니,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 정의를 사용하지 않지. 더 정확히 말하자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이비란 무엇인가? 에 대한 정의를 시도하거나 고찰하지 않지.
소견(27e4nf)2022-06-01 23:46
답글
무신론자/ 말했듯이, 일상에서 쓰이는 용어의 정의에 대해서는 내가 대답할 필요가 없어. 질문할 필요조차 없지. 이미 모두가 일상적으로 답을 알고 있으니까.
소견(27e4nf)2022-06-01 23:49
답글
너가 앞에서 "주류 사회에 속하지 않으면 사이비이다"라 했지. 그리고 문자상의 사이비의 정의는 "oo인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oo이 아닌것"이라고 했고. 그럼 너의 지금 이 의견은, 적어도 '통속적인 관념에서는' 사이비인거네?
익명(221.167)2022-06-01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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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속적인 관념에서 보면 그렇겠지. 물론, 그건 우리가 '사회'의 준거를 정확히 어디까지 두는가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말이야.
소견(27e4nf)2022-06-01 23:51
답글
예를 들면, 논리학자가 보기에 일상적으로 사회에서 다수 주류로 통용되는 '논리적이다'라는 형용사가 얼마나 틀린지를 알고 있지만, 만약에 우리가 그런 사회적 통용에서 벗어나서 논리학적으로 '논리적이다'란 말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보면, '논리적이다란 말의 뜻을 이상하게 쓰는 것 같은데?'라는 느낌을 받겠지.
소견(27e4nf)2022-06-01 23:55
답글
말하자면, 논리학자들 사이에서 주류로 통용되는 '논리적이다'라는 말의 의미와, 일반 사회에서 주류로 통용되는 '논리적이다'라는 말의 의미가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 보라는 거지.
소견(27e4nf)2022-06-01 23:56
답글
음 내가 맨 처음 글을 적은 목적이 딱히 '통속적이지 않은' 정의를 하려고 한 것은 아니었는데, 일단 그건 넘어가고 뭐가 통속적이고 뭐가 통속적이지 않은지 난 잘 모르겠어. 그 기준은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그리고 너 말고 다른 학자들 중에서 비통속적인 관념에서의 사이비라는 단어를 너처럼 정의한 사람이 있었어?
익명(221.167)2022-06-01 23:57
답글
ㄴ소견/ㅇㅇ 나도 위의 통피에게 한 말임. 단어의 정의부터 잡고 들어가는데 그 정의와 다른 의미로 쓰는 경우까지 커버할 필요는 없으니
무신론자(nogod08087)2022-06-02 00:00
답글
좋은 질문이네. 내 대답은, 학자들마다 어떤 대상이 사이비이고 어떤 대상이 사이비가 아닌지(예를 들면 사이비 과학과 과학을 어떻게 구분할 것인가? 라는 과학철학의 가장 기본적인(아직 해결되지 않은) 질문) 물론 다르지만(즉, 학자들마다 지지하는 서로 다른 다양한 학설이 있지만), 그것들의 가장 일반적인 공통점을 적용하자면, 바로 정확히 내 대답이 된다는 거야. 바로, '주류에 속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이지.
소견(27e4nf)2022-06-02 00:01
답글
좋아 그럼 통속적인 관념에서의 정의엔 '주류 사회에 속함 유무'가 들어가지 않고, 비통속적인 관념에서의 정의엔 '주류 사회에 속함 유무'가 들어간다고 보면 되는거네?
익명(221.167)2022-06-02 00:06
답글
예를 들어 보자. 사이비 과학에 대해서 이어서 이야기해 볼까? 철학자마다 무엇이 사이비 과학인지(혹은 동치적인 질문으로, 무엇이 과학인지)에 대한 각자 다른 정의를 가지고 있지만 (헴펠, 포퍼, 쿤 등등),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모두 동의할 수 있는 한가지 특성이 있어. 바로, '과학이란 (주류) 과학자들이 주류 과학계에서 하는 일련의 활동이다.' 라는 거지. 그들의 정의가 갈리는 것은 과연 주류 과학계에서 하는 활동의 정체가 정확하게 뭐냐라는 거지, 주류 과학자들이 지금 하고 있는 게 과학이냐, 아니냐 라는 질문(주류 과학자들이 주류 과학게에서 하는 활동은, 물론 과학이지)이 아니야.
소견(27e4nf)2022-06-02 00:06
답글
또한? (사이비-)철학이란 대체 뭐냐? 모르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대답하면 틀리지는 않지. '철학이란 주류 철학자들이 주류 철학계에서(대학 근처에서) 하는 활동이다'라고 말이야. 그렇지?
소견(27e4nf)2022-06-02 00:07
답글
따라서, 사이비란 주류 사회(맥락에 따라 가리키는 대상이 달라질)에 속하지 않는 것이고, 사이비가 아닌 진짜란 주류에 속한 것이다, 라는 나의 대답이 일반적인 틀리지 않는 대답이 되는 거지. 납득이 되니?
소견(27e4nf)2022-06-02 00:08
답글
아무래도 나는 통속적인 관념에서의 사이비를, 너는 비통속적인 관념에서의 사이비를 정의하려고 해서 핀트가 어긋났던것 같네. 너가 한 말은 (아마도 잘) 이해했어. 답변 고맙다
익명(221.167)2022-06-02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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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저기서 비주류인 애들은 확률적으로 비주류로 남는 중대한 결함이 있을 가능성이 높고, 엄밀한 정의를 사용하지 않는 일상 용어에서는 그로 인한 부정적 이미지가 덮어씌워진거라고 봐야지.
그런 결함이 없는 비주류에게는 불리한 인식이지만, 아쉽게도 이건 다른데서도 자주 나오는 현상이라. 소설 시장이라던가.
포퍼에 따르면, 틀린 이론이라고 해서 과학이 아닌 건 아니다. 예를 들어 천동설은 거짓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문학자들의 관찰을 통해 반증이 될 수 있었던 것이기에 일련의 탐구 과정이 여전히 과학적인 주장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반면 과학이 아닌 것은 "반증이 안 되는 것"이다.
라고 했는데 그럼 포퍼는 사이비냐 기준에 주류 유무를 집어넣지않은거야?
익명(221.167)2022-06-02 00:23
답글
천동설은 한때 주류과학이었던 시절이 있었다는 사실을 잊지 말길 바란다.
소견(27e4nf)2022-06-02 00:32
답글
물론, 시각을 달리하면 현대와 이어지는 정체성을 공유하는 과학이라는 학문 자체가 당시에 존재하긴 했는가? 라는 질문을 할 수는 있겠지. 그에 따르면 천동설은 (근현대) 과학이 태동하기 이전의 하나의 (일시적으로 주류였던 적이 있었던) 지적 체계일 뿐이지.
소견(27e4nf)2022-06-02 00:34
답글
포퍼는 그럼 천동설을 과거에는 과학이었지만 현재는 사이비 과학으로 봤다 고 보면 되는거구나. 그럼 저 나무위키 문장은 "과학이 아니'었던' 것이 아니다" 로 수정하는게 더 정확하겠네
익명(221.167)2022-06-02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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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말하자면, 만약 포퍼가 자신이 제시하는 반증주의 기준이, 주류 과학자들이 하는 과학이라 불리는 활동을 완전히 설명할 수 없다는 주장에 동의했을 경우, 아마 자신의 반증가능성 기준을 스스로 폐기했을 거라고 본다.
소견(27e4nf)2022-06-02 00:37
답글
그렇게 고쳐서 말하면 상대적으로 좀 덜 틀린 말이 되겠지.
소견(27e4nf)2022-06-02 00:37
답글
하지만, 이 쯤에서 슬슬 내가 말하는 '사이비'의 판단 기준의 단점이 뭔지 눈치 챘겠지. 내가 하는 말은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닥 도움이 되는 말은 아니야. 왜?
소견(27e4nf)2022-06-02 00:39
답글
왜냐하면, 우리는 (포퍼가 그러했듯이) 자신이 관심을 갖는 분야 (사이비 과학이란 뭘까? 사이비 철학이란 뭘까? 사이비 종교란 뭘가?)의 특수한 정의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지, 내가 말하는 지나치게 일반적인 정의(사이비란 주류에 속하지 않는 것이다)는 우리가 흥미를 가질 만한 디테일을 밝혀 내는 데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거지. 물론, 내가 말하는 사이비의 기준은 여전히, 일반적인 통찰을 제공하기는 하기 때문에 패시브하게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말이야.
소견(27e4nf)2022-06-02 00:41
답글
따라서, 네가 나에게 지적한 것처럼, 내가 말하는 사이비의 정의가 너무 특수하다는 지적은, 정확히 사실과 반대로 말한 거야. 아니, 내가 여기서 말하는 정의는 오히려 지나치게 일반적이기 때문에 문제야.
소견(27e4nf)2022-06-02 00:42
답글
그래서, 이제 사이비 종교의 특수한 정의가 뭐냐? 고 물어야 좀 더 좋은 질문이 되겠지. 그리고 이제 그 질문은 내가 아니라, 종교학자, 철학자, 사회학자 등에게 향해야 하겠지?
소견(27e4nf)2022-06-02 00:46
답글
맞아 안그래도 그거 물어보려고 했었어. 과학에서의 사이비에서 사이비라는 단어가 종교에서의 사이비에 그대로 적용이 되냐는 것. 종교나 과학이나 철학이나 모든 것을 포괄하는 일반적인 정의에서의 사이비는 '주류나 아니냐가 기준'이잖아? 근데 그 정의는 과학에서의 사이비를 정의하는데서 나온거지? 사이비OO이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제일 다수가 '과학'이므로
익명(221.167)2022-06-02 00:47
답글
일반적인 사이비라는 단어의 정의는 사이비 과학에서의 사이비를 따른다. 라고 이해해도 돼?
익명(221.167)2022-06-02 00:48
답글
아니, '사이비란 주류가 아닌 것이다'라는 기준은, 과학 뿐만이 아니라, 모든 분야에 통용되는 일반적인 정의라고. 당연히 사이비 종교에도 적용 가능한 기준이지.
소견(27e4nf)2022-06-02 00:49
답글
이제 사이비 종교란 정확히 무엇인가? 라는 질문으로 돌아오자. 이에 대해서는, 네가 질문을 하기 이전부터, 이미 그에 대한 전문가들의 많은 대답들이 문헌에 준비 되어있지. 따라서, 사이비 종교가 뭔지 궁금하다면, 전문가들이 생산한 문헌을 조사해 보도록 하시오, 라는 게 나의 대답이야. 인터넷 식으로 말하자면, '검색ㄱ'라는 말이지.
소견(27e4nf)2022-06-02 00:50
답글
아, 여기서 위키피디아나 나무위키 따위, 혹은 성경 같은 종교 경전 등은 "문헌"에 끼워 주지 않는다. 참고해.
소견(27e4nf)2022-06-02 00:51
답글
잠만 이해가 잘 안돼.
1. 통속적이고 비통속적인것의 구분은 매우 정확하진 않을수도 있겠지만 대충 일반인/학계종사자 라고 봐도 되나?
2. 종교학자들이 사이비라는 용어를 '주류 기준'을 끼워넣지 않는 방식으로 쓴다면, 그것과 너가 말한 일반적인 사이비의 기준은 상충되는 것이 아닌가? 즉 일반적인 사이비의 기준이 종교에 적용되지 않는 것 아닌가?
익명(221.167)2022-06-02 01:02
답글
1. 대충. 2. 아니. 종교학자들은 우리가 사회에서 "종교"라고 부르는 주류 영역을 설명하기 위한 분석적 개념을 제시하지, 자신이 사회적 주류의 종교와 무관한 새로운 정의를 창안해서 주장하지 않아. 그건 현실에 대한 설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머릿 속의 상상의 세계에 기반한 주장이기 때문이지. 그런 현실이 아닌 상상 속의 세계에 기반해서 말하는 학자는 없어. 어쩌면 수학자같은 몇몇 예외는 있긴 하겠지. 수학도 모티베이션 자체는 현실의 모델링이긴 하지만 말이지.
소견(27e4nf)2022-06-02 01:06
답글
"분석적 개념" 보다는 '분석한 개념'이라고 표현하는 게 더 오해 없이 잘 전달되겠군.
소견(27e4nf)2022-06-02 01:09
답글
솔직히 말할게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내가 이해한게 맞나?
종교학자들은 어떤 종교가 사이비종교냐 아니냐를 따지는 작업을 하지 않는다. 다만 그 종교에 대한 (예를 들어) 교리 해석이라든가 그런 작업을 할 뿐이다.
대충 이런말인가??
익명(221.167)2022-06-02 01:14
답글
아니. 종교학자를 포함해서, 학자들은 (보통) 자신이 연구하는 대상들을 '창조'하려고 하지 않아. 학자들은, 질문에 대한 대답을 찾는 사람들이야. 그리고 그 대답은, 보통 현실에 대한 대답이기를 희망하지. 일부러 의식하고 현실과 다른 것을 새롭게 어떤 대상을 창조하는 사람들은 학자가 아니라. 우리는 그런 사람들을 학자가 아니라 "창작자"(소설가, 작곡가, 영화감독, 만화가 등)라고 부르지.
소견(27e4nf)2022-06-02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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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학자들이 만약에 '종교'가 무엇인지에 대해 정의를 내놓는다면, 그건 현실과 무관한 가상의 개념의 정의를 창작하는 게 아니야. 오히려, 그들이 시도하는 것은, 현실에서 이뤄지고 있는, "종교"라고 불리는 어떤 주류 활동의 정확한 내용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 현실의 그 현상을 잘 분류할 수 있는지 등등의 목적을 위해서 그 현실의 대상을 정의하려 시도하는 거지.
소견(27e4nf)2022-06-02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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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내가 이렇게 말하면 다시 혼동이 올 수 있겠지. 왜냐하면 나는 아까는 '주류 집단의 합의란 통속적인 일반 사회의 합의가 아니라, 대체로 해당 분야의 전문가의 합의를 의미하는 것이다'라고 말했지만, 지금은 '전문가들의 정의는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주류가 일컫는 대상을 연구한다'라고 말하고 있으니 말이야. 전문가가 먼저 대상을 정의하는가, 일반 사회가 먼저 대상을 가리키는가, 약간 닭과 달걀같이 느껴지지.
소견(27e4nf)2022-06-02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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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대한 내 대답은 이래. 일단, 종교란 사회란 더 하위 층위의 현상에 기반한 더 고차적인 현상이니(사회가 없이 종교가 있을 수 없다는 의미에서), 적어도 종교에 대해서는(그리고 아마도 인간 사회의 모든 고차적 활동 역시), 일반 사회가 가리키는 "종교"라는 어떤 사회적 현상/어떤 추상적인 지시 대상이 먼저 오고, 그 후에 (마찬가지로) 우리 사회에서 주류 전문가라 인정받는 집단들이 연구를 하는 것이다라고 말이지. 사회가 먼저지.
소견(27e4nf)2022-06-02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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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말하는 "종교"라고 구분되는 어떤 범주는, 그 경계가 아직 애매해. 우리 스스로가 어떤 것은 종교다, 어떤 것은 사이비 종교다, 하는 느낌은 모두 가지지만, 그것은 아직 '전문적으로' 이유가 잘 뒷받침되는 판단이 아니란 말이지. 여기서 우리는 전문가, 문헌의 힘을 빌리는 거지. 네가 그 정도로 관심이 있다면 말이야.
소견(27e4nf)2022-06-02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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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학자가 답을 할 수 없다면 어떤 문헌을 보고 어떤 전문가를 찾아야된다는거야?
익명(221.167)2022-06-02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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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학자 역시 '종교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전문적인 대답을 할 수 있겠지. 아니면 그 질문에 대한 탐구는 종교철학자, 종교사회학자 등의 영역일 수도 있고. 누가 됐던 간에, 어쨌거나 '사이비 종교란 어떻게 분류되는가?'라는 문제에 대한 답을 연구하는 어떤 전문가 집단(종교학자이던 아니던)이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
소견(27e4nf)2022-06-02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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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내가 말하는 내용은 '종교를 정확히 잘 정의하는 전문가는 누구인가?'에 관해서가 아니야. 그보다는, '그 정의의 의미는 무엇인가? 내가 그 정의를 어떤 태도로 받아들여야 하는가? 어디까지 의미가 있는가?' 등의 내용에 가깝겠지.
소견(27e4nf)2022-06-02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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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내가 너무 길게 이야기한 것 같다. 그냥 도서관을 가거나, 학회 저널 등을 가거나, 대학에 가거나, 학자들에게 메일을 쓰거나 해서 문헌 조사를 해 봐. 네가 출처를 확인하고 신뢰할 수 있는. 그럼 돼.
소견(27e4nf)2022-06-02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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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못찾아서 그런걸수도 있는데 일단 내가 찾아보기론 관련 논문이 하나(기독교 학자가 적은거 빼고)밖에 없는거 같은데 제목은 Religion and Pseudo-Religion: An elusive boundary야. 내일 제대로 읽을거라 확실하진 않지만 정말 대충 얼핏 보기론 이 논문에서도 초기 기독교를 사이비라고 하거나, 사이비 기준에 주류유무를 넣진
익명(221.167)2022-06-02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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않은것 같은데 만약 내가 이 사람이나 다른 종교가 없는 종교학자들에게, 비통념적인 관념에서 초기 기독교가 사이비 종교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물어보고, 그 대다수의 학자들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한다면 어떻게 되는거야?
익명(221.167)2022-06-02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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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오늘은 자러간다 너도 잘자
익명(221.167)2022-06-02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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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도 댓글 적었는데, 일반적인 의미에서의 사이비는 왜 "-인것처럼 보이지만 -가 아닌것"이라는 정의가 아니라, "주류에 속해있지 않은 것" 으로 정의되는거야?
익명(118.235)2022-06-02 09:35
누가봐도 이딴건 종교가 아니라는 합의가 형성되면 사이비임 - dc App
ㅁㅁ(gongik1)2022-06-01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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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조건은 사회적 주류에 속하지 않는다는 소결론으로 이끌어서(누가 봐도 종교가 아니라는 합의가 있기 때문에) 사이비 종교라는 결론으로 이끄는, 하나의 충분조건이지. 하지만 필요조건은 아니야.
소견(27e4nf)2022-06-01 22:43
개념 자체로 보면 사이비는 어디든 붙을 수 있고 그 특정 명사에 붙게 되면 그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아닌것으로 구분할 수 있음. 종교로 치면 종교의 목적에 부합하는가? 이고 사회보편적으로 종교의 탈을 쓰고 사실은 신자들의 돈이 목적이라던지 성상납등 다른게 목적이었다면 사이비가 됨
어디에도없는신(9014ic)2022-06-02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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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간의 차이로 인한 믿음의 대상에 대한 차이 혹은 교리의 차이 등으로 파가 나뉘는 경우는 이단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이단의 경우 사이비도 포함한다고 할 수 있을것 같음 같은것을 믿지않는다면 다 이단이라고 할 수 있음
어디에도없는신(9014ic)2022-06-02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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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통념적 관념에서의 사이비이고 비통념적 관념에서는 엄밀히 말하자면 예수나 부처나 둘 다 사이비 종교의 교주였다. 등의 위 논의에 대해 넌 어떻게 생각해?
익명(118.38)2022-06-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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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교회가 라던지 큰 주류 종교에 속한 소규모단체가 사실은 그 목적이 종교적이지 못한다면 그 일부에 대해선 사이비라고 이야기할 수 있음
어디에도없는신(9014ic)2022-06-02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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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사이비가 아니라 이단이지 개념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정의내리고 가는게 중요해 그렇지않으면 코에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니까
어디에도없는신(9014ic)2022-06-0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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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교 입장에서 볼때 그 당시 예수의 천주교는 이단이지 그 당시에는 천주교외에 개신교는 없었으니까
어디에도없는신(9014ic)2022-06-0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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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견이한테 다시 물어봐야겠다 왜 사이비의 일반적인 정의를 "-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아닌것"이 아니라 "주류에 속해있지 않은 것"로 정의해야 하는지
익명(121.176)2022-06-0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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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에 대해서는 나무위키긴하지만 "특유의 어감 때문에 영어 단어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실제 어원은 사시이비(似是而非)의 준말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비슷한 듯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아주 다른 것을 뜻하는 고사성어로, 한자를 그대로 풀어보면 "비슷하지만 아닌 것"이다. 다시 말해 단순한 가짜가 아니라, 의도를 가지고 "진짜인 척하는" 가짜여야 한다는 것이다
어디에도없는신(9014ic)2022-06-0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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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댓에서 나는, 일반적인 의미에서 사이비란 '주류에 속해있지 않은 것이다' 라는 말에 태클을 걸지 않고 기본적으로 어느정도 동의를 한 상태에서 논의를 이어나갔거든? 근데 너 말은 애초에 그런 정의부터가 틀렸다는 얘기지?
익명(118.38)2022-06-0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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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 재정의를 할 필요가 있나? 싶은거지 난 현대에도 같은 의미로 쓰인다고 보거든
어디에도없는신(9014ic)2022-06-0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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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위에서 이야기하듯 사이비라는 개념에 충족하는 실체를 명확히 구분하는게 가능한가? 라는 점에서 문제점이 있는건 나도 인지하고 있는데 특히나 "의도"를 가지고 라는게 매우 모호하지 그걸 어떻게 알아? ㅋㅋㅋㅋ 그런데 그건 그거지... 분리해서 봐야한다고 생각해
어디에도없는신(9014ic)2022-06-02 11:28
사이비 종교라는 말 외국에서도 쓰이나? pseudoscience는 들어봤는데..
익명(58.234)2022-06-0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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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논문 이름도 적어놨어. relkgion and Pseudo-Religion: an elusive boudnary
익명(118.38)2022-06-02 14:09
조금 정리가 필요할 것 같은데, 나중에 따로 네가 정리해서 다시 글을 쓴다면 거기서 이야기하는 게 어떨까?
소견(27e4nf)2022-06-03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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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다른 글에서 다른 고닉이랑 얘기했었는데, 뭔가 괜찮은거 같은데도 정리가 안됨ㅋㅋ 아님 순전히 내 이해력 문제든가.
정리라기보단 질문 식으로 나중에 글 올리겠음
익명(221.167)2022-06-03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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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우리가 위에서 한 이야기를 다시 한번 천천히 읽어 봐. 네가 궁금해 하는 것들은 사실 거의 다 이미 이야기 했거든. 다시 한번 보다 보면 이해가 될거야.
소견(27e4nf)2022-06-03 07:55
사이비든 이단이든 일단 신흥종교라고 분류하고, 그 중에서 사회적 해악을 끼치는가 아닌가로 사이비 여부를 따지지
김팽달(power060708)2022-06-01 20:53
답글
그러므로 일반 기독교도 일단은 수백년 수천년 전통에 기대고 있는 만큼 사이비는 아님. 그냥 아예 갈라져 다른 나무가 된 이종교 취급
김팽달(power060708)2022-06-01 20:54
답글
밑글 댓글에 '~는 사이비 영역에 도달한 종파다' 라는 말을 듣고 생각나 적은 글이었음.
밑글 내용을 주장하는 종파가 사이비인 이유는, (그 종파가 헌금 착취라든가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다면) 진화론(과학)을 부정 하기때문으로 봐도 되나? 가톨릭같은 경우는 진화론을 완전 부정하지는 않잖아.
익명(211.246)2022-06-01 21:26
문자상의 정의로 보면 '얼핏 보면 종교같이 보이지만, 사실 종교가 아닌 것'이라는 뜻이겠지. 사이비 과학이 '얼핏 과학같지만 사실 과학이 아닌 것' 처럼.
까놓고 말하자면, '주류 사회에 속하지 않는' 종교는 사이비 종교고, '주류 사회에 속하는' 종교는 종교야. 물론 그 차이가 얼핏 들리는 만큼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겠지. 왜 어떤 것은 주류 사회에 속하고, 어떤 것은 속하지 않는지를 생각해 보면 거기에는 어떤 좋은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
그럼 사회적으로 문제가 없는 어느 종교가, (어느 종교든 문제가 아예 없을순 없으니 심각한 사회적 해악이라고 할게. 옴진리교 신천지 등) 다른 종교 혹은 세력에 의해 박해를 받아 매우 극소수의 인원만 남게 되었다면 그건 사이비 종교가 되나?
그렇지. 하지만, 사회적으로 문제가 없는 데에도 불구하고 기존에 속해 있던 사회적 주류에서 박탈되는 경우라는 건, 도대체 어떤 경우일까?
다른 종교 혹은 세력에 의한 박해를 받는다? 사회에 끼치는 특별한 문제가 없는 데에도 어떤 사회적 주류에 속하는 종교가 이유 없이 박해를 받는다면, 사회가 그것을 용인하고 그 박해에 동참할까? 혹은 묵인할까?
두가지 생각할 포인트를 제시하고 싶네. 첫번째로, 기존의 사회적 비주류의 위치에서 사회적 주류에 편입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기존의 사회적 주류적 지위에서 사회적 비주류로 퇴출되는 것 역시 쉽게 일어나는 일은 아니다. 두번째로, 사회적 주류에 속한다는 것은 시점에 따라 다르다. 말하자면, 사이비 종교인가 아닌가는 시간에 따른 상태적 속성이지, 본질적인 속성이 아니다. 예를 들면, 거의 모든 종교는 한때 사이비 종교였을 것이다.
하 잘못글삭했네
통치자가 정치적 목적으로 종교를 이용한 경우를 생각해 볼 수 있지 않나? 콘스탄티누스가 100% 순전히 정치 목적으로 기독교를 이용했다고 말하려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그의 개종에는 정치적인 이유가 있었다라고 보는 입장도 있으니.
또한 일례로 그리스 종교가 '그 근본이' 옴진리교같은 범죄를 저지르거나 시민들의 등골을 빨아먹는 신천지 등의 그런 류의 종교는 아니었다고 생각되는데 그럼 그 종교의 근본에는(말했지만 문제가 아예 없는 종교는 어디에도 없으므로) 어떤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있었을까?
물론이지. 그런 요소도 물론 포함해서 생각해야지.
또한 내가 방금 종교를 만들었다고 하자. 당연하지만 부패따위는 절대 없고 내 권력이나 돈이 목적이 아니라 정말 순수한 의도에서 올바르고 선한 삶을 살아가는 것이 목적인 그런 종교. 근데 신자가 100명밖에 안되는 비주류 종교면 이것도 사이비인가?
사이비지.
그럼 고대 그리스 다신교같은 경우는 그 종교의 내부에 사회적 주류에서 박탈될 정도의 어떤 사회적 문제가 있었어?
'문제가 있다' 와 '주류에서 박탈된다'는 필요충분조건이 아니야. 물론, '문제가 없다' 와 '사회적 주류로 편입된다' 역시 필요충분조건이 아니고.
그렇다면 너의 사이비냐 아니냐의 기준 중 하나는 주류에 속하냐 아니냐고, 이에 의하면 고대 그리스 다신교는 그냥 종교였다가 사이비가 된 케이스인거네?
그렇지.
꼭 그리스 다신교 예를 들 필요 없이 기독교만 하더라도, 너가 말했듯이 모든 종교는 사이비 종교로 시작했고, 주류가 되기 시작한 때부터 사이비가 아닌 그냥 '종교'가 되는 거라면, 예수가 살아있을때의 그의 가르침과 종교는 '사이비' 종교인거?
아래 신의 정의에 대해 묻는 글과 비슷한 맥락으로, 너가 틀렸다는게 아니라 사이비에 대한 너의 정의가 그렇다면 그런거겠지만, 뭔가 좀 상식에 어긋나 보이지 않아? 예수가 살아 있을때의 기독교는 사이비 종교였고, 종교로서의 기독교는 (몰라 언제라고 할까 대충 콘스탄티누스 개종)때부터였다. 라고 한다면 얼마나 많은 기독교인들이 여기에 동의할까?
*얼마나 많은 기독교인들이라 할필요두 없고 학자들이나 일반인들까지...
기독교인이라면야 동의하고 싶어하지 않겠지. 하지만 사이비종교의 판단이나 정의를 기독교인을 위해서 맞춰 줄 필요도 없지 않니?
예수가 살아있었을 당시의 기독교는 사이비 종교였나? 라는 질문을 했는데, 당시 주류가 아니었다면 사이비 종교지. 교주(예수?)가 아직 살아 있는.
왜? 이 판단기준이 너를 불편하게 만들거나, 아니면 왠지 모르게 납득이 안 돼? 아니면 내 대답은 그냥 틀렸고(네가 정답을 이미 아는 상태에서 질문을 했거나, 혹은 정확하게 몰라서 질문을 했지만 어느 정도 정답의 그림을 마음 속에 가지고 있을 경우), 정확하게 어디가 틀렸는지 확실하게 틀린 부분을 찾아 낼 수 있어?
혹시, 본인의 마음 속에 이미 (사이비 종교란 게 뭔지) 자신의 대답이 있는 거 아닌가? 그 이미 가진 자기 대답이 나한테 들은 대답이랑 일치하지 않는 거고.
기독교인들 뿐만 아니라 기독교를 싫어하는 학자들까지도 기독교의 시작을 물으면 기원후 1세기라고 답할것 같은데. 종교의 필요조건 중 하나가 주류 사회에 속함 유무라는 것이 너무 특수한 정의가 아닌가를 말하고 싶음. '사이비'라는 단어 자체에 경멸의 의미가 담겨있잖아.
지인들에게 "저는 사이비 종교의 가르침이 위대하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말하는 것과, "저는 초기불교 혹은 초기기독교의 가르침이 위대하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말했을때의 반응을 생각해봐. 전자같은 경우 99%손절당하겠지.
아무튼 내 생각에는, 현재 대다수의 의견은 (사이비가 아닌) 종교가 되기 위한 필요조건에 너가 말한 주류 사회에 속해있는지의 여부가 관계하지 않는다고 생각함. 만약 주류 의견이 너와 같다면 다수의 학자들이 기독교의 시작을 기원후 1세기라 하지 않았겠지.
그렇다고 해서 현재 다수의 의견이 이러니 너가 지금 제안한 의견은 '틀렸다' 라고 말하려는게 아님. 앞에서 언급했지만 종교와 사이비를 너가 어떻게 정의하든 간에 사이비라는 단어는 부정적이고 매우 경멸적인 방식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종교의 기준에 주류의 속함 유무를 뺀 정의보다, 너가 주장한 정의를 채택해야 하는 마땅한 이유가 있는것 같지 않아서 하는 말임.
'기독교의 시작은 언제였는가?' 당연히 1세기인지 언제인지 시점이 나오겠지. 그런데 말이야, '기독교가 사이비 종교가 아니게 된 시점은 언제인가?'라는 질문을 하면 어떤 대답이 나올까? 우리가 물어야 할 질문은 사실 그거잖니.
내가 말하는 건 통속적인 관념이 아니야. 네가 통속적인 관념에서 사이비 종교가 무엇인지 묻는다면, 글쎄, 뭐 나도 너와 비슷하게 대답하겠지. 하지만 네가 묻는 건 그걸 넘어서서, 좀 더 잘 생각된 정의를 묻는 거 아니야? 통속적인 정의야 나도 알고 너도 알고 이미 누구나 다 알고 있으니, 애초에 굳이 질문을 할 이유가 없을 테니 말이지.
기독교를 싫어하는 학자들에게 물어도 대다수가 초기 기독교를 사이비라고 하는 것 자체에 동의하지 않을것 같은데 내가 학계 사정을 잘 모르는건가? 아니면 일단 너의 정의가 특수하다는건 인정하는거야?
이렇게 말하지. 네가, 혹은 너와 네 주변의 지인들이, 혹은 사회 대다수의 구성원들이 "사이비"라는 형용에 어떤 감상이나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지는 모르겠으나(사실 나도 알지. 네 말대로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 내가 말하는 판단 기준, 혹은 정의는 그런 늬앙스를 벗어나서 좀 더 본질적인 수준에서 분류를 가능하게 하며, 종교 뿐만이 아니라 다른 분야(예를 들면 사이비 학문)에까지 적용 가능한 보다 더 일반적인 좋은 정의라고 말이지.
내 정의가 특수하냐고? 아니. 오히려 반대야. 내 정의가 더 일반적이지. 내 정의를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그건 내가 문제가 아니라 받아들이지 못하거나 납득하지 못하는 쪽의 문제다, 라고 하겠다.
그럼 너의 정의가 실제로 옳냐 그르냐는 차치하고, 지금 대다수의 사람들이 종교와 사이비에 대한 너의 정의(의견)를 받아들이고 사용하고 있다고 생각해?
물론, 우리의 불행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반성과 정합성을 추구하기보다는 자신이 인식하는 좁은 영역 안에서의 편의성에 만족하며, 심지어 그것을 되려 원한다는 거지.
학술적으로 엄밀히 정의된 용어가 일상에서는 다른 의미로 쓰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건 핵심을 빗겨나간거 같은데
아니,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런 정의를 사용하지 않지. 더 정확히 말하자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이비란 무엇인가? 에 대한 정의를 시도하거나 고찰하지 않지.
무신론자/ 말했듯이, 일상에서 쓰이는 용어의 정의에 대해서는 내가 대답할 필요가 없어. 질문할 필요조차 없지. 이미 모두가 일상적으로 답을 알고 있으니까.
너가 앞에서 "주류 사회에 속하지 않으면 사이비이다"라 했지. 그리고 문자상의 사이비의 정의는 "oo인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oo이 아닌것"이라고 했고. 그럼 너의 지금 이 의견은, 적어도 '통속적인 관념에서는' 사이비인거네?
통속적인 관념에서 보면 그렇겠지. 물론, 그건 우리가 '사회'의 준거를 정확히 어디까지 두는가에 따라서 달라지겠지만 말이야.
예를 들면, 논리학자가 보기에 일상적으로 사회에서 다수 주류로 통용되는 '논리적이다'라는 형용사가 얼마나 틀린지를 알고 있지만, 만약에 우리가 그런 사회적 통용에서 벗어나서 논리학적으로 '논리적이다'란 말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보면, '논리적이다란 말의 뜻을 이상하게 쓰는 것 같은데?'라는 느낌을 받겠지.
말하자면, 논리학자들 사이에서 주류로 통용되는 '논리적이다'라는 말의 의미와, 일반 사회에서 주류로 통용되는 '논리적이다'라는 말의 의미가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 보라는 거지.
음 내가 맨 처음 글을 적은 목적이 딱히 '통속적이지 않은' 정의를 하려고 한 것은 아니었는데, 일단 그건 넘어가고 뭐가 통속적이고 뭐가 통속적이지 않은지 난 잘 모르겠어. 그 기준은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그리고 너 말고 다른 학자들 중에서 비통속적인 관념에서의 사이비라는 단어를 너처럼 정의한 사람이 있었어?
ㄴ소견/ㅇㅇ 나도 위의 통피에게 한 말임. 단어의 정의부터 잡고 들어가는데 그 정의와 다른 의미로 쓰는 경우까지 커버할 필요는 없으니
좋은 질문이네. 내 대답은, 학자들마다 어떤 대상이 사이비이고 어떤 대상이 사이비가 아닌지(예를 들면 사이비 과학과 과학을 어떻게 구분할 것인가? 라는 과학철학의 가장 기본적인(아직 해결되지 않은) 질문) 물론 다르지만(즉, 학자들마다 지지하는 서로 다른 다양한 학설이 있지만), 그것들의 가장 일반적인 공통점을 적용하자면, 바로 정확히 내 대답이 된다는 거야. 바로, '주류에 속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이지.
좋아 그럼 통속적인 관념에서의 정의엔 '주류 사회에 속함 유무'가 들어가지 않고, 비통속적인 관념에서의 정의엔 '주류 사회에 속함 유무'가 들어간다고 보면 되는거네?
예를 들어 보자. 사이비 과학에 대해서 이어서 이야기해 볼까? 철학자마다 무엇이 사이비 과학인지(혹은 동치적인 질문으로, 무엇이 과학인지)에 대한 각자 다른 정의를 가지고 있지만 (헴펠, 포퍼, 쿤 등등),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모두 동의할 수 있는 한가지 특성이 있어. 바로, '과학이란 (주류) 과학자들이 주류 과학계에서 하는 일련의 활동이다.' 라는 거지. 그들의 정의가 갈리는 것은 과연 주류 과학계에서 하는 활동의 정체가 정확하게 뭐냐라는 거지, 주류 과학자들이 지금 하고 있는 게 과학이냐, 아니냐 라는 질문(주류 과학자들이 주류 과학게에서 하는 활동은, 물론 과학이지)이 아니야.
또한? (사이비-)철학이란 대체 뭐냐? 모르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대답하면 틀리지는 않지. '철학이란 주류 철학자들이 주류 철학계에서(대학 근처에서) 하는 활동이다'라고 말이야. 그렇지?
따라서, 사이비란 주류 사회(맥락에 따라 가리키는 대상이 달라질)에 속하지 않는 것이고, 사이비가 아닌 진짜란 주류에 속한 것이다, 라는 나의 대답이 일반적인 틀리지 않는 대답이 되는 거지. 납득이 되니?
아무래도 나는 통속적인 관념에서의 사이비를, 너는 비통속적인 관념에서의 사이비를 정의하려고 해서 핀트가 어긋났던것 같네. 너가 한 말은 (아마도 잘) 이해했어. 답변 고맙다
다만 저기서 비주류인 애들은 확률적으로 비주류로 남는 중대한 결함이 있을 가능성이 높고, 엄밀한 정의를 사용하지 않는 일상 용어에서는 그로 인한 부정적 이미지가 덮어씌워진거라고 봐야지. 그런 결함이 없는 비주류에게는 불리한 인식이지만, 아쉽게도 이건 다른데서도 자주 나오는 현상이라. 소설 시장이라던가.
잠만 궁금한거 생겼어. 그러면 비통속적인 관념에서 천동설은 주류가 아니므로 유사과학(=사이비과학) 이어야 하잖아? 근데 나무위키에 보면(나무위키에 적힌게 사실인진 모르겠음. 혹시 틀렸다면 얘기해주셈)
포퍼에 따르면, 틀린 이론이라고 해서 과학이 아닌 건 아니다. 예를 들어 천동설은 거짓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문학자들의 관찰을 통해 반증이 될 수 있었던 것이기에 일련의 탐구 과정이 여전히 과학적인 주장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반면 과학이 아닌 것은 "반증이 안 되는 것"이다. 라고 했는데 그럼 포퍼는 사이비냐 기준에 주류 유무를 집어넣지않은거야?
천동설은 한때 주류과학이었던 시절이 있었다는 사실을 잊지 말길 바란다.
물론, 시각을 달리하면 현대와 이어지는 정체성을 공유하는 과학이라는 학문 자체가 당시에 존재하긴 했는가? 라는 질문을 할 수는 있겠지. 그에 따르면 천동설은 (근현대) 과학이 태동하기 이전의 하나의 (일시적으로 주류였던 적이 있었던) 지적 체계일 뿐이지.
포퍼는 그럼 천동설을 과거에는 과학이었지만 현재는 사이비 과학으로 봤다 고 보면 되는거구나. 그럼 저 나무위키 문장은 "과학이 아니'었던' 것이 아니다" 로 수정하는게 더 정확하겠네
더욱이 말하자면, 만약 포퍼가 자신이 제시하는 반증주의 기준이, 주류 과학자들이 하는 과학이라 불리는 활동을 완전히 설명할 수 없다는 주장에 동의했을 경우, 아마 자신의 반증가능성 기준을 스스로 폐기했을 거라고 본다.
그렇게 고쳐서 말하면 상대적으로 좀 덜 틀린 말이 되겠지.
하지만, 이 쯤에서 슬슬 내가 말하는 '사이비'의 판단 기준의 단점이 뭔지 눈치 챘겠지. 내가 하는 말은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닥 도움이 되는 말은 아니야. 왜?
왜냐하면, 우리는 (포퍼가 그러했듯이) 자신이 관심을 갖는 분야 (사이비 과학이란 뭘까? 사이비 철학이란 뭘까? 사이비 종교란 뭘가?)의 특수한 정의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지, 내가 말하는 지나치게 일반적인 정의(사이비란 주류에 속하지 않는 것이다)는 우리가 흥미를 가질 만한 디테일을 밝혀 내는 데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거지. 물론, 내가 말하는 사이비의 기준은 여전히, 일반적인 통찰을 제공하기는 하기 때문에 패시브하게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말이야.
따라서, 네가 나에게 지적한 것처럼, 내가 말하는 사이비의 정의가 너무 특수하다는 지적은, 정확히 사실과 반대로 말한 거야. 아니, 내가 여기서 말하는 정의는 오히려 지나치게 일반적이기 때문에 문제야.
그래서, 이제 사이비 종교의 특수한 정의가 뭐냐? 고 물어야 좀 더 좋은 질문이 되겠지. 그리고 이제 그 질문은 내가 아니라, 종교학자, 철학자, 사회학자 등에게 향해야 하겠지?
맞아 안그래도 그거 물어보려고 했었어. 과학에서의 사이비에서 사이비라는 단어가 종교에서의 사이비에 그대로 적용이 되냐는 것. 종교나 과학이나 철학이나 모든 것을 포괄하는 일반적인 정의에서의 사이비는 '주류나 아니냐가 기준'이잖아? 근데 그 정의는 과학에서의 사이비를 정의하는데서 나온거지? 사이비OO이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제일 다수가 '과학'이므로
일반적인 사이비라는 단어의 정의는 사이비 과학에서의 사이비를 따른다. 라고 이해해도 돼?
아니, '사이비란 주류가 아닌 것이다'라는 기준은, 과학 뿐만이 아니라, 모든 분야에 통용되는 일반적인 정의라고. 당연히 사이비 종교에도 적용 가능한 기준이지.
이제 사이비 종교란 정확히 무엇인가? 라는 질문으로 돌아오자. 이에 대해서는, 네가 질문을 하기 이전부터, 이미 그에 대한 전문가들의 많은 대답들이 문헌에 준비 되어있지. 따라서, 사이비 종교가 뭔지 궁금하다면, 전문가들이 생산한 문헌을 조사해 보도록 하시오, 라는 게 나의 대답이야. 인터넷 식으로 말하자면, '검색ㄱ'라는 말이지.
아, 여기서 위키피디아나 나무위키 따위, 혹은 성경 같은 종교 경전 등은 "문헌"에 끼워 주지 않는다. 참고해.
잠만 이해가 잘 안돼. 1. 통속적이고 비통속적인것의 구분은 매우 정확하진 않을수도 있겠지만 대충 일반인/학계종사자 라고 봐도 되나? 2. 종교학자들이 사이비라는 용어를 '주류 기준'을 끼워넣지 않는 방식으로 쓴다면, 그것과 너가 말한 일반적인 사이비의 기준은 상충되는 것이 아닌가? 즉 일반적인 사이비의 기준이 종교에 적용되지 않는 것 아닌가?
1. 대충. 2. 아니. 종교학자들은 우리가 사회에서 "종교"라고 부르는 주류 영역을 설명하기 위한 분석적 개념을 제시하지, 자신이 사회적 주류의 종교와 무관한 새로운 정의를 창안해서 주장하지 않아. 그건 현실에 대한 설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머릿 속의 상상의 세계에 기반한 주장이기 때문이지. 그런 현실이 아닌 상상 속의 세계에 기반해서 말하는 학자는 없어. 어쩌면 수학자같은 몇몇 예외는 있긴 하겠지. 수학도 모티베이션 자체는 현실의 모델링이긴 하지만 말이지.
"분석적 개념" 보다는 '분석한 개념'이라고 표현하는 게 더 오해 없이 잘 전달되겠군.
솔직히 말할게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내가 이해한게 맞나? 종교학자들은 어떤 종교가 사이비종교냐 아니냐를 따지는 작업을 하지 않는다. 다만 그 종교에 대한 (예를 들어) 교리 해석이라든가 그런 작업을 할 뿐이다. 대충 이런말인가??
아니. 종교학자를 포함해서, 학자들은 (보통) 자신이 연구하는 대상들을 '창조'하려고 하지 않아. 학자들은, 질문에 대한 대답을 찾는 사람들이야. 그리고 그 대답은, 보통 현실에 대한 대답이기를 희망하지. 일부러 의식하고 현실과 다른 것을 새롭게 어떤 대상을 창조하는 사람들은 학자가 아니라. 우리는 그런 사람들을 학자가 아니라 "창작자"(소설가, 작곡가, 영화감독, 만화가 등)라고 부르지.
종교학자들이 만약에 '종교'가 무엇인지에 대해 정의를 내놓는다면, 그건 현실과 무관한 가상의 개념의 정의를 창작하는 게 아니야. 오히려, 그들이 시도하는 것은, 현실에서 이뤄지고 있는, "종교"라고 불리는 어떤 주류 활동의 정확한 내용이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 현실의 그 현상을 잘 분류할 수 있는지 등등의 목적을 위해서 그 현실의 대상을 정의하려 시도하는 거지.
물론, 내가 이렇게 말하면 다시 혼동이 올 수 있겠지. 왜냐하면 나는 아까는 '주류 집단의 합의란 통속적인 일반 사회의 합의가 아니라, 대체로 해당 분야의 전문가의 합의를 의미하는 것이다'라고 말했지만, 지금은 '전문가들의 정의는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주류가 일컫는 대상을 연구한다'라고 말하고 있으니 말이야. 전문가가 먼저 대상을 정의하는가, 일반 사회가 먼저 대상을 가리키는가, 약간 닭과 달걀같이 느껴지지.
거기에 대한 내 대답은 이래. 일단, 종교란 사회란 더 하위 층위의 현상에 기반한 더 고차적인 현상이니(사회가 없이 종교가 있을 수 없다는 의미에서), 적어도 종교에 대해서는(그리고 아마도 인간 사회의 모든 고차적 활동 역시), 일반 사회가 가리키는 "종교"라는 어떤 사회적 현상/어떤 추상적인 지시 대상이 먼저 오고, 그 후에 (마찬가지로) 우리 사회에서 주류 전문가라 인정받는 집단들이 연구를 하는 것이다라고 말이지. 사회가 먼저지.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 말하는 "종교"라고 구분되는 어떤 범주는, 그 경계가 아직 애매해. 우리 스스로가 어떤 것은 종교다, 어떤 것은 사이비 종교다, 하는 느낌은 모두 가지지만, 그것은 아직 '전문적으로' 이유가 잘 뒷받침되는 판단이 아니란 말이지. 여기서 우리는 전문가, 문헌의 힘을 빌리는 거지. 네가 그 정도로 관심이 있다면 말이야.
종교학자가 답을 할 수 없다면 어떤 문헌을 보고 어떤 전문가를 찾아야된다는거야?
종교학자 역시 '종교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전문적인 대답을 할 수 있겠지. 아니면 그 질문에 대한 탐구는 종교철학자, 종교사회학자 등의 영역일 수도 있고. 누가 됐던 간에, 어쨌거나 '사이비 종교란 어떻게 분류되는가?'라는 문제에 대한 답을 연구하는 어떤 전문가 집단(종교학자이던 아니던)이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
하지만 내가 말하는 내용은 '종교를 정확히 잘 정의하는 전문가는 누구인가?'에 관해서가 아니야. 그보다는, '그 정의의 의미는 무엇인가? 내가 그 정의를 어떤 태도로 받아들여야 하는가? 어디까지 의미가 있는가?' 등의 내용에 가깝겠지.
아마 내가 너무 길게 이야기한 것 같다. 그냥 도서관을 가거나, 학회 저널 등을 가거나, 대학에 가거나, 학자들에게 메일을 쓰거나 해서 문헌 조사를 해 봐. 네가 출처를 확인하고 신뢰할 수 있는. 그럼 돼.
내가 못찾아서 그런걸수도 있는데 일단 내가 찾아보기론 관련 논문이 하나(기독교 학자가 적은거 빼고)밖에 없는거 같은데 제목은 Religion and Pseudo-Religion: An elusive boundary야. 내일 제대로 읽을거라 확실하진 않지만 정말 대충 얼핏 보기론 이 논문에서도 초기 기독교를 사이비라고 하거나, 사이비 기준에 주류유무를 넣진
않은것 같은데 만약 내가 이 사람이나 다른 종교가 없는 종교학자들에게, 비통념적인 관념에서 초기 기독교가 사이비 종교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물어보고, 그 대다수의 학자들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한다면 어떻게 되는거야?
일단 오늘은 자러간다 너도 잘자
밑에도 댓글 적었는데, 일반적인 의미에서의 사이비는 왜 "-인것처럼 보이지만 -가 아닌것"이라는 정의가 아니라, "주류에 속해있지 않은 것" 으로 정의되는거야?
누가봐도 이딴건 종교가 아니라는 합의가 형성되면 사이비임 - dc App
그 조건은 사회적 주류에 속하지 않는다는 소결론으로 이끌어서(누가 봐도 종교가 아니라는 합의가 있기 때문에) 사이비 종교라는 결론으로 이끄는, 하나의 충분조건이지. 하지만 필요조건은 아니야.
개념 자체로 보면 사이비는 어디든 붙을 수 있고 그 특정 명사에 붙게 되면 그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아닌것으로 구분할 수 있음. 종교로 치면 종교의 목적에 부합하는가? 이고 사회보편적으로 종교의 탈을 쓰고 사실은 신자들의 돈이 목적이라던지 성상납등 다른게 목적이었다면 사이비가 됨
종교간의 차이로 인한 믿음의 대상에 대한 차이 혹은 교리의 차이 등으로 파가 나뉘는 경우는 이단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 이단의 경우 사이비도 포함한다고 할 수 있을것 같음 같은것을 믿지않는다면 다 이단이라고 할 수 있음
그건 통념적 관념에서의 사이비이고 비통념적 관념에서는 엄밀히 말하자면 예수나 부처나 둘 다 사이비 종교의 교주였다. 등의 위 논의에 대해 넌 어떻게 생각해?
특정교회가 라던지 큰 주류 종교에 속한 소규모단체가 사실은 그 목적이 종교적이지 못한다면 그 일부에 대해선 사이비라고 이야기할 수 있음
그건 사이비가 아니라 이단이지 개념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정의내리고 가는게 중요해 그렇지않으면 코에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니까
유대교 입장에서 볼때 그 당시 예수의 천주교는 이단이지 그 당시에는 천주교외에 개신교는 없었으니까
소견이한테 다시 물어봐야겠다 왜 사이비의 일반적인 정의를 "-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아닌것"이 아니라 "주류에 속해있지 않은 것"로 정의해야 하는지
정의에 대해서는 나무위키긴하지만 "특유의 어감 때문에 영어 단어로 착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실제 어원은 사시이비(似是而非)의 준말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비슷한 듯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아주 다른 것을 뜻하는 고사성어로, 한자를 그대로 풀어보면 "비슷하지만 아닌 것"이다. 다시 말해 단순한 가짜가 아니라, 의도를 가지고 "진짜인 척하는" 가짜여야 한다는 것이다
윗댓에서 나는, 일반적인 의미에서 사이비란 '주류에 속해있지 않은 것이다' 라는 말에 태클을 걸지 않고 기본적으로 어느정도 동의를 한 상태에서 논의를 이어나갔거든? 근데 너 말은 애초에 그런 정의부터가 틀렸다는 얘기지?
그렇지 재정의를 할 필요가 있나? 싶은거지 난 현대에도 같은 의미로 쓰인다고 보거든
물론 위에서 이야기하듯 사이비라는 개념에 충족하는 실체를 명확히 구분하는게 가능한가? 라는 점에서 문제점이 있는건 나도 인지하고 있는데 특히나 "의도"를 가지고 라는게 매우 모호하지 그걸 어떻게 알아? ㅋㅋㅋㅋ 그런데 그건 그거지... 분리해서 봐야한다고 생각해
사이비 종교라는 말 외국에서도 쓰이나? pseudoscience는 들어봤는데..
위에 논문 이름도 적어놨어. relkgion and Pseudo-Religion: an elusive boudnary
조금 정리가 필요할 것 같은데, 나중에 따로 네가 정리해서 다시 글을 쓴다면 거기서 이야기하는 게 어떨까?
어제 다른 글에서 다른 고닉이랑 얘기했었는데, 뭔가 괜찮은거 같은데도 정리가 안됨ㅋㅋ 아님 순전히 내 이해력 문제든가. 정리라기보단 질문 식으로 나중에 글 올리겠음
그래. 우리가 위에서 한 이야기를 다시 한번 천천히 읽어 봐. 네가 궁금해 하는 것들은 사실 거의 다 이미 이야기 했거든. 다시 한번 보다 보면 이해가 될거야.
사이비든 이단이든 일단 신흥종교라고 분류하고, 그 중에서 사회적 해악을 끼치는가 아닌가로 사이비 여부를 따지지
그러므로 일반 기독교도 일단은 수백년 수천년 전통에 기대고 있는 만큼 사이비는 아님. 그냥 아예 갈라져 다른 나무가 된 이종교 취급
밑글 댓글에 '~는 사이비 영역에 도달한 종파다' 라는 말을 듣고 생각나 적은 글이었음. 밑글 내용을 주장하는 종파가 사이비인 이유는, (그 종파가 헌금 착취라든가 범죄를 저지르지 않는다면) 진화론(과학)을 부정 하기때문으로 봐도 되나? 가톨릭같은 경우는 진화론을 완전 부정하지는 않잖아.
문자상의 정의로 보면 '얼핏 보면 종교같이 보이지만, 사실 종교가 아닌 것'이라는 뜻이겠지. 사이비 과학이 '얼핏 과학같지만 사실 과학이 아닌 것' 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