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어제(오늘) 마지막에 한 이야기이고,
이건 첫번째 게시글에서 너가 단 댓글인데 참고용으로 넣어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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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사이비 과학의 정의를, "비주류인 것" 혹은 "비주류인 과학"이라고 했지만, 그건 틀렸거나, 혹은 결국 내가 말하는 정의를 설명을 내포하고는 있지만 그러므로 덜 정확한 정의라는 것.
가) 만약 사이비 과학을 "주류 과학계에 속해 있지 않은 것"이라 해 보자. 여기서 문제점이 발생한다. '것'이 뭔데? 단순히 그냥 '것'이라고만 하면, 문학이나 미술 등 모든 분야의 것들이, 사이비 과학이 된다는 얘기가 된다. 근데, '문학'을 두고 '이건 사이비 과학이다' 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지?
나) 그럼 너가 '것'이라는 용어를 쓰지 않고, 첫 번째 짤에서 너가 대답한 것과 같이, "사이비 과학은 주류 과학계에 속하지 않은 과학이다" 라고 얘기할 수 있겠지.
나-1) "사이비 과학은 주류 과학계에 속하지 않은 -과학-이다" 라는 문장이 틀린 이유는, 우리가 첫 번째 짤 1번에서 '정의'했듯이, 사이비 과학은 '과학'이 될 수 없으므로, 그 정의에서 "과학"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모순이기 때문이다. 즉, 저 말은 "a씨는 가난한 부자이다" 와 같은 모순적인 말이다.
나-2) 첫 번째 짤에서 보이는 너의 마지막 댓글은, 좀 더 답에 근접해 있는데, 그걸 따라가면 결국 내 정의로 귀결된다. "사이비 과학은 주류에 속하지 않은 과학이다" 이 문장에서, '과학'이란 "인간 사회에서 느슨하게 그렇게 부르는 것들" 이라고 너가 말했다. 자, (나-1)에 의해, 사이비 과학을 '과학'이라 칭하는 것은 모순이므로, 그 '과학'이란 단어를 엄밀하게 너가 방금 말해준 '과학'의 정의로 바꿔 넣어줘야겠지? 그럼 다시, '사이비 과학'이란 뭐냐? 사이비 과학은, "주류에 속하지 않은(않지만), 인간 사회에서 느슨하게 그렇게(과학이라) 불리는 것들"이다.
저 말은 결국 내가 정의한 정의, 3번, "사이비 과학은 과학인 것처럼 보이나(인간 사회에서 느슨하게 과학이라 불리나) 과학이 아닌 것(주류 과학계에 속하지 않는 것)" 인 것이다.
결론)
"사이비 과학은 주류 과학계에 속하지 않는 것" 이라는 말은, "참"이긴 하나, 그게 "정의"가 되진 않는다는 것. 즉 필요조건 중 하나일 뿐이라는 것. (마치 "인간은 동물이다"라는 말이, 인간 '동물'이라는 단어로 정의되는 것이 아니라, '동물'이 인간이 되기 위한 필요조건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과 같이.)
"사이비 과학은 주류 과학계에 속하지 않는 과학이다" 라는 말은, 애초에 모순이라 성립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말이라는 것. (혹은, 결국 내 정의로 귀결되거나)
난 소견씨가 걍 앞에 "주류 과학임을 주장하나"라는 부분을 생략하고 안 쓴 것일 뿐이라고 보는뎅.
그럼 단순히 '주류에 속하지 않은 속성' 이 '사이비 종교'의 '필요충분' 조건이라 하지 않았겠지.
소견씨에게 물어보면 되겠네. 그 앞에 생략된 주어가 뭐냐고.
내가 이상하게 생각하는게 그거야. (나-2)에서도 말했지만 분명 소견이도 무의식적으로(?) 알고 있는 내용인데, 왜 나는 소견이가 주류에 속하지 않는게 필요조건이 아니라 필요충분 조건이라고 주장하는지가 이해가 안된다는거지
그니까 "주류과학임을 스스로 주장하나 실제로는 주류 과학에 속해있지 않는 것" 이라면 별 문제 없을 듯?
소견이는 거기에 동의하지 않을거야. 그리고 이건 이전 글에서 우리가 논의, 합의한 부분인데, 사이비를 '-인 척 하지만 -가 아닌것'이 아니라, '-같아 보이지만 -가 아닌것'으로 정의하기로 했어. 즉, 너가 말한 '스스로 주장하나' 보단, '그런것 같아 보이나'가 더 정확하지. 적어도 나랑 소견이가 합의하면서 한 논의에선 말이야
왜 단독 단어로서의 '사이비'를 "인척하지만 가 아닌것"이 아니라, "같아 보이지만 가 아닌것" 으로 정의했는지는 이전 글의 댓글에 설명을 보면 알수있을거야
논리적으론 별 의미없는 것 같은데. "~처럼 보이나"와 "왜 그렇게 보이는지"의 근원이 상충되는 것이 아니니까.
음 그건 사실 소견이가 주장한거라 내가 머라 말하긴 그렇네. 난 사실 그렇게 정의하나 이렇게 정의하나 크게 상관없는 입장이었거든. 내가 주장하고 싶은건 "주류 과학계에 속하지 않는다는 것은 사이비 과학의 필요충분조건이 아니다" 라는 부분이고.
"네가 말하는 "-인척하지만 -가 아닌 것"를 "사이비"의 일반적인 단독적 정의로 사용할 수는 없어. 그렇게 말하면 네가 스스로 든 예시인 '사이비 계란'을 설명할 수가 없거든.06.03 18:05:11"
"왜냐하면, 계란은 주체적으로 자기가 계란인 척을 할 수가 없거든. '-인 척 하다'는 형용사에는 주어가 필요하지. 계란이 자기가 적극적으로 계란인 척 하고 자기를 구매하는 사람들을 기망할 수는 없잖아. 물론 이 경우에는 그 가짜 계란을 만든 사기꾼들과 엮어서 다소 느슨한 용법으로 표현하는 거지만, 그 느슨함을 '사이비'를 위한 일반적이며 단독적인 정의까지 허용해서는 안되겠지?06.03 18:08:25삭제"
"더 적절한 정의는, '-처럼 보이지만 -가 아닌' 이 되겠지. "사이비-"라는 표현을 단독적으로 정의하고자 한다면.06.03 18:10:3"
"내가 보기에는, 의도나 주체가 불분명한 '속이려고 하는' 보다는, 받아들이는 사람의 '착각하는' 부분에 더 중점을 두는 게 좋다는 거야. 왜? 속이려는 사람이 있는지, 속이려는 꿍꿍이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받아들이는 쪽이 착각한다는 건 상관 없이 항상 확실하거든.06.03 18:12:08삭제"
이 댓글들이 ''사이비-'란 '-인 척 하나 -가 아닌 것이다'라는 글쓴이의 주장에 대한 내 반박 및 대안 제시였다.
그런데, 나는 글쓴이가 '사이비-'를 단독적으로 정의하려고 하는 시도에 대해서 '네가 원한다면 그렇게 정의해도 좋지만, 개인적으로는 '사이비-'라는 형용사를 단독적으로 정의하는 거은 별 의미가 없는 것 같다'는 커멘트도 했었지("네가 왜 그렇게 ‘사이비’의 단독적인 정의를 중요하시하는지는 모르겠는데, 내가 보기엔 그런 건 불가능하고, 의미가 없다.06.03 19:11:53"). 어차피 나도 그렇게 정의하고 싶다면 하라고 했기 때문에("그럼 사이비의 단독적 정의에 대해서는 그렇다고 하지.06.03 18:40:54") 내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지만.
물론 일상적인 언어소통에서야 '사이비-'에 '-처럼 보이지만 -가 아닌-'이라는 의미를 붙이는 것이 유용하긴 하겠지만, 나는 '사이비-'를 그냥 부정문과 동치로 보거든. 즉, '-가 아닌 것'이면 충분하고, 굳이 그걸 "사이비"라고 새로이 부를 필요는 없지.
따라서, 우리는 우리의 느슨한, 혹은 현상으로 주어진 어떤 사회에서의 분류가 참인지 거짓인지를 판정하면 되는데, 그런 명확한 판정 기준은 각각의 분야에 따라서 그 분야를 연구하는 전문가(예를 들면, "과학"이라 불리는 어떤 사회적 활동을 연구하는 과학철학자들)들이 제시하는 여러 특수한 정의들이 있지만, 그러한 특수한 정의를 생각하지 않는다면 결국 남는 것은 '주류가 아닌 것'으로 간단하게 구분하는 기준이 있다는 거지.
그나저나, 글쓴이는 내가 하는 말들을 그다지 진지하게 듣지 않는 것 같군. 왜냐하면, 네가 묻는 것들이나 지적하는 부분들은 이미 내가 지적하기도 이전에 스스로 설명하고, 심지어 여러번 설명하기까지(왜냐하면 계속해서 똑같은 질문을 여러번 했기 때문에) 했던 것들이거든.
네가 지금 했던 질문들은 거의 대부분 이미 내가 했던 말들이야. 왜 질문에 대해서 대답했다는 게 아니라 했던 말이냐고? 네가 질문하기 이전에 내가 스스로 했던 말이니까. 대답조차 아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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