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원주민 아동 학대' 과거사 사과하기 위해 캐나다 도착

(https://www.news1.kr/articles/?4752100)



이건 말하자면, 일본으로 치면 일본 천황이 조선 강점 및 수탈에 대해 사과하기 위해 한국 땅에 찾아와 무릎을 꿇은 것과 같지. 모든 카톨릭 교황이 이렇게 했을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런 게 카톨릭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존중하고 싶은 마음을 갖게 만드는 이유임. 


저게 언론플레이든 정치쇼든 뭐라고 힐난하든간에, 다리 부러져서 거동 불편한 85세 양반이 걍 적당히 자기 근거지에서 (사과도 아닌) "유감" 성명 발표하고 얼굴에 철판깔고 끝냈어도 아무도 어떻게 할 수 없는데도 과거에 "원주민 교화"를 빙자하여 벌인 범죄적 행위에 사죄하기 위해서 직접 간 거거든. 이게 진정성 없는 쇼든 뭐라고 하든간에 어쨌든 순전히 "보여주기 용도"라고 가정한다고손쳐도 쟤네들은 무엇을 보여줘야 하는지, 어떤 것을 사람들이 보고싶어 하는지를 제대로 안다는 거야. 사람들의 마음을 그래도 파악하고는 있다는 거지. 



다른 한편에는 그런 거 전혀 파악 못하고 자기 세계에만 갇혀서 협박을 하고 비방을 하고 사람의 영혼을 인질로 잡는 것이 "선교"라고 생각하는 머저리들이 있고. 


예컨대 말야, 현재 개신교 교회들 중에서 과거에 독재정권 앞잽이 노릇하며 호헌을 외치던 정치목사들, 사과한 사람 몇 명 있나? 한 명도 못 본 것 같은데. 개신교계 전반적인 부패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대중들에게 사죄하고 자정노력을 하겠다고 약속한 사람 있어? 지들끼리 총회에서야 조용조용히 논의는 하는 것 같은데, 대중적으로 그런 의지를 보여준 전례가 있던가? 난 기억 안나네. 


근데 가톨릭의 경우에는 최근 일도 아니고, 조선시대 황사영 백서사건에서 황사영이 교회를 위한 일을 하기는 했지만 나라를 배신하는 일을 한 것이라 성인품에 올릴 수 없다고까지 했거든. 깊은 신앙심으로 교회를 위해 벌인 일이라고 할지라도 당대의 사회, 현실에서 동떨어져 무조건 선한 행위로는 볼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한 거야. 그런 정도 자기의식은 보여주기 때문에 전반적으로는 비종교인구의 가톨릭에 대한 인상이 개신교보다 훨씬 나은 거라고. 


ㅆㅂ 까놓고 말해서 이 게시판에서조차 대표적인 가톨릭 양반 두 명이랑 나머지 개신교 분탕질 치는 것 비교해도 보이잖아. 양쪽 모두에 무심하고 싶어도 이러면 자연스럽게 어느 쪽에 환심이 가겠어? 자연스럽게 누구 편을 들게 되겠냐고, 


사람의 마음을 모르는데 어떻게 사람을 교회로 끌어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