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일요일 용평 레드슬로프에서 오후 4시쯤 폰 잃어버림. 


슬로프 내려갈때 오른쪽 주머니에 넣어놨었는데 다 내려오고나서 폰 볼려고 주머니에 손 넣었는데 폰이 없음 ㅅㅂ


지퍼를 안잠궈놔서 내려올때 흘렸나봄


이때부터 멘붕시작, 눈앞이 하얘짐ㄹㅇ


레드 슬로프에서 장비 다 벗어던지고 스키 부츠만 신은채로 슬로프 언덕 역주행하면서


쪼그린 상태로 눈밭 파헤치면서 30분동안 폰만 ㅈㄴ 찾음


눈에 파묻힌거면 사실상 절대 못찾잖아. 그래서 걍 포기하고 폰 새로 살 생각하고 있었거든..


근데 갑자기 위에서 살구색 상의 입은 보더분이 내려오더니


혹시 휴대폰 잃어버렸냐고


그거 슬로프 컨테이너 사무실에 맡겨놨다고 그러는거임


진짜 너무 고마워서 그자리에서 감사하다고 90도 인사 오지게 박았음 ㅠㅠ


그리고 내가 답례해드릴테니 연락처라도 알려달라고 하니깐


괜찮다면서 개쿨하게 먼저 내려가버림... 


혹시 그 분이 이 글을 본다면 댓글에 캐톡아뒤라도 남겨주시면 꼭 답례 해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