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입문하는 스키 응애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번 시즌 입문 + 시즌 강습 후기 올릴려고 함.
글쓰기에 앞서 응애들에게 2가지만 언급하고 가자면
1. 이 글 포함 모르는게 있으면 글쓰기 할 시간에 하단의 검색, 구글의 검색 기능을 사용해보자.
2. 강습 받을까요? 글 쓰기전에 받는게 500배 좋다.
-과거-
대부분 사람들은 스키장을 친구들, 가족들과 함께 스키 타볼려고 방문을 많이 한다. 처음부터 장비 구매해서 입문하는 정신병자는 손에 꼽을거임(본인)
그러다보니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A 특공이 되어서 슬로프를 횡단하는 정신나간 짓을 하게 되는데 본인도 이번년도 입문하기 10년전엔 그랬었다.
평소 구기운동들 즐겨하고 운동신경 없다고 생각 안하는 편인데 스갤에서도 그렇고 강습은 꼭 받는게 좋다고 나와있어서 첫날 탈때 강습 바로 받기로 마음먹음
-스키장-
스키장은 여러곳(x4, 곤지암, 강촌 등)을 고민하다가 접근성이 제일 좋은 강촌으로 선택함.(버스 멀미가 있어서 길게 못탐)
지하철로 갈 수 있고 가평, 청평 등 친구들이랑 놀러가서도 같이 갈 수 있는 시설들이 많아서 선택하기 좋아서 선택했다.
-장비-
본인이 진심으로 스키를 탈 생각이 있다면 뭐부터 사면 제일 좋을까? 스키판? 폴? 아니다 부츠를 1순위로 사야함.
왜 그런지는 스갤 검색을 통해 알아보도록 하고 본인은 스갤 할인 가능한 봄내를 두번가서 부츠 하나 당 20분씩 신어보고 구매함
이미 이월 + 코로나 시기 겹쳐서 부츠 매물이 많이 없었지만 발도 편하고 가볍기도 한 헤드 포뮬러 110으로 삼
스키복은 당근에서 대충 피닉스 구형 하나 구매함
안튀고 싶어서 형광 대신 회색으로 함
스키판은 좋으신 분께서 저렴하게 넘겨주셔서 블리자드로 입문하게됨
올라운드 166길이에 회전반경 13.6미터 회전에 가까운 올라이고 말랑말랑하고 와이드해서 쉬운스키였다.
그외에 뚝 고글은 crnk 라는 저렴한 브랜드 사용해서 구매했다.
(짜세는 벌써 슬로프 절반으로 찢겠네)
-강습센터-
상호명은 광고니 머니 할 수 있으니 어린이스키전문강습센터임.
-강습-
스키장 개장날 며칠 뒤 강습을 받기로 하고 입문날 바로 강습을 받고 시작함.
우연의 일치로 강습센터에서 날짜를 착각하고 잘못 입력해둬서 강습 센터에서 급하게 강사님을 보내주심.
아직 일반 강사분들이 들어올시기?가 아니라서 수석팀장님이 들어오신걸로 기억함
그런데 자세도 그렇지만 가르치시는 방법이 딱 아시는것만 가르쳐 주시는게 아니라 강습생에 맞춰서 여러가지 방법들을 다양하게 알려주심
여러 운동에서도 마찬가지지만 초보자를 가르치는건 사실 굉장히 어려움.
내 실력과 선생님의 아웃풋을 보고 첫날 수업 마치자마자 시즌강습을 해야겠다 마음 먹음
(사실 레이싱을 하고 싶었는데 레이싱은 스키의 기초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인터로 베이직을 먼저 배우겠다 마음먹음)
첫날은 프루그 화렌, 보겐 진행함
로테이션 나오지 않게 정렬, 시선 선행 배움
처참하기 그지 없다.
이 모습이 강습을 해서 나온 자세인데 과연 자신의 모습을 상상만 하고 타고 있는 "나" 는 얼마나 엉망일지 생각해보시길 바란다.
정 못 느끼겠음 스키장가서 다른사람한테 찍어달라 해보면 얼마나 병x같은 모습으로 타고있는지 깨닫게 될거다.
이 영상 보기 전에 나는 시즌에 4번정도 강습 받고 그 사이에 졸라 타면 되겠다라는 생각? 다 사라짐
100이든 200이든 태워도 손해볼거 없는 장사고 남은 인생 겨울 스포츠로 스키 탈거면 아깝지 않다 생각함.
2022/12/9 첫 강습 완료
-시즌강습-
9일날 첫 강습 이후 14일날 시즌강습 첫번째 수업 받았다 10번 2시간씩 수업 진행하였고 두가지 방향성? 커리큘럼? 선택이 가능했다.(선수 제외)
관광으로 스키를 재밌고 쉽게 타면서도 성취감 느낄 수 있는 성장 : 적당한 진도와 함께 난이도를 오르락 내리락 하는 방식(보겐 -> 슈템 -> 패러렐 -> 카빙)
자격증(랩1, 티1) 준비 : 베이직 자세만 중점적으로 수업내내 연습
지금 생각해보면 실력은 인터 스키 기준으로 후자가 더 많이 늘 수 밖에 없다. 레이싱 기술들이 인터의 베이스가 되는 현시대지만 베이직에서 배우는 감각들을
카빙에 적용해서 늘어나고 깨닫는것도 분명 있다.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1회차~5,6회차 까지는 베이직(보겐, 슈템, 패러렐, 숏패러렐) 기술들 진도 나갔고 그 이후로는 카빙 수업을 진행 함
-베이직-
베이직은 솔직히 아직도 어렵다.
베이직만 주구장창 탄 것도 아니고 생각 외로 무게 중심 이동, 몸의 뒤틀림 표현이 난이도가 상당함.
스키 좀 탄다 하시는 분들이 허구한 날 하는 말이 "스노우 플라워(보겐)만 평생 타도 모자라" 라는 말은 진짜다.
스키의 기초이자 끝판왕임
-카빙-
스키의 꽃이자 정수 카빙.
요즘 스키들이 카빙에 맞춰서 나온다고 쉽다고 이야기하는데 말 그대로 입문하는 발 담굼 수준은 쉬운 게 맞지만 유튜브 영상에서나 볼법한 카빙은 스키에 인생을 걸게 아니라면 평생 못 탄다고 봐도 무방하다.
솔직히 시즌 초에는 날 박고 탈 거라는 생각도 못 했다.
운동 신경도 그지고 밸런스도 엉망이라서 진도도 못 나가겠구나 싶었다.
강촌에서 세 번째로(하나는 상급, 두 개는 중급) 높은 슬로프를 카빙으로? ㅋㅋㅋ 근데 이게 되네
물론 영상으론 뻣뻣하게 서있고 바깥 발 가압은.. 되는 건가 싶기도 할 거고 부족한 것도 많지만 진짜 많이 온 거 같다.
(애초에 선생님이랑 할때 포지션을 높게 먼저 연습하고 감각 키우고 낮은걸 연습해야한다고 들음)
리바운드도 느껴보고 스탠스도 모아보고 어깨도 정렬해 보고. 사실상 쉽지만 완성하기 어려운, 아니 완성 시킬 수 없는 기술이 카빙이 아닐까?
-마지막-
강촌의 눈이 너무 망가지기 시작하면서 주간에는 범프 때문에 힘들기도 하고 시즌 중에 퇴사하면서 백수 생활하다 보니 다시 현생으로 돌아가야 해서 오늘 장비 다 가져옴.
이 글을 쓴 취지와는 다르게 대부분 TMI 지만 운동신경 없는 본인도 시즌 강습하면 이 정도 탈 수 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글을 쓴 거고 돈이 진짜로 아깝다 생각하지 않는다.
벌써 다음 시즌에 뭐 연습할지 생각도 해두고(카빙 스탠스, 어깨 정렬, 가압) 새로운 스키, 새로운 강습(레이싱 스쿨) 준비도 잔뜩 하게 되더라.
고민이 된다면 강습을 받는 걸 추천하고 그 정도로 진심이 아니라면 농담 안 하고 그냥 렌탈하고 적당히 타길 바람.
일 년에 몇만 명의 사람들 중 한 자릿수?의 극소수 운동신경 입문자들이 아닌 이상 강습이 없다면 실력이 늘기 힘들 거라 생각함.
강습 바이럴 아니냐~라는 글이 달릴 수도 있는데 바이럴 맞음.
제발 강습 받고 스스로도 안전하고 다른 사람에게도 피해 안주는 스키어가 되면 진정한 스갤러가 된다고 생각한다.
쓰고보니 글 존나 중구난방인데 궁금한거 있으면 아는선에서 최대한 대답해줌
스린이들은 아래 프로세스 도움되길 바라며 적어둠
1. 스키에 진심으로 입문하고 싶은지 간간히 겨울에 한두번 타러 가고싶은지 선택하기(후자라면 장비를 굳이 사야할 필요 없다 생각한다.)
1-1. 입문한다면 강습을 받을지, 그리고 받는다면 시즌강습을 받을지 적당히 시즌 중에 몇번 강습을 받을지 선택하기. 강습은 다다익선이라 생각이 든다.
(강습을 받지 않는다면 꼭 촬영, 피드백 해줄 친구랑 함께 타길 권함)
2. 입문하고 싶어진다면 스키 매장들을 방문에 다양한 부츠를 신어보길 바람. 처음에 꼭 안사면 죄지은듯한 기분 들탠데 거기 사람들도 스키 다 알고 타본사람들이고 부츠 오래 신는다고 아무도 머라하지 않는다. 오히려 스키 타는사람들은 공감하는 내용들임
3. 신어보고 나의 발에 맞는 부츠(크지도 않고 어느 특정 부위가 아프지 않은)를 사서 시즌 전까지 집에서 열심히 신어보며 시즌을 기다리자.
4. 내가 여유가 된다면 뭘 사든 상관없지만 여유가 없다면 중고로 사도 무방하다. 되도록이면 상태 좋은걸 잘 고르길 바람.(팁은 스갤 검색하면 줄줄 나올듯)
5. 스키장 첫날부터 강습 받아야할까 고민이 많을탠데 당연하지만 혼자타며 이상한 버릇 물드는것보단 첫날부터 어떻게 스키를 탈지 길을 미리 닦아놓는게 추후에 혼자 탈때도 도움이 많이 된다.
강습은 리조트 내부 스키학교, 외부의 강사, 센터 등에서 구할 수 있다.
6. 스키는 결국 눈밥(스키 많이 타는 경험)이 중요하다. 타 스포츠도 마찬가지지만 구력이 없다면 실력이 절대 뒷바침될 수 없다. 많이 타야하지만 비정상적인 자세로 오랫동안 타게되면 잘못된 버릇이 잡히기 쉽다. 중간중간 체크해줄 선생님이 꼭 필요한 이유다.
되도록이면 시즌방(스키장 인근 방을 시즌내내 or 달 단위로 빌리는것)이나 평일, 주말 최대한 모두 들어와서 타는게 좋다.
본인도 여러번 더 탔으면 더 감각 키워서 낮은 포지션의 카빙도 시도 해봤을거 같은데 그게 너무 아쉽다.
*제발 많이 눈 밟고 많이 타봐라*
다음시즌엔 강습받아야지...
적금 통장 하나 만들어서 강습비 모아서 겨울에 ㄱㄱ
수고했다 더 열심히 해라
다음 시즌에 더 탄다!
개추
스키로 밥벌어먹고 살거 아니면 적당히들 타세요 괜히 스트레스만 늡니다
스트레스를 부수고 성장하는 재미지
시즌강습 어디서골랐음? 혹시 고르는 팁 있음? - dc App
시즌 초에 매칭을 해보는게 좋고 당연하지만 강습 센터의 팀장급이나 레밸2, 티칭2 이상의 선생님이 이론적으로 잘 가르치는것도 있음 자세들도 선생님 따라가는 경우가 많으니 선생님 타는 영상도 있으면 좋고
주변에 진짜 몸치인 사람이 있는데, 본인도 이렇게까지 본인이 스키를 즐기게 될 줄은 몰랐다고 하더라고요. 두발자전거 입문도 그렇게 힘들어 하셨는데, 이젠 어지간한 슬로프는 즐기면서 내려갈 수 있게 되신.. 현생으로 돌아오셨다지만 주말스키는 가능하리라 믿습니다! 남은시즌 잘 보내시고 마무리 잘 하세요!
감사합니다 제이님! 한국 오시면 함께 타러 가시죠! ㅋㅋㅋ
혼스키라는 전제하에 강습받는 여건이 안된다면 1. 많이 탄다...시즌권 필수 2. 리프트, 슬로프에서 남들 강습받는거 보고 따라해라. 3. 쪽팔려도 따라해라. 두세시즌안에 어느정도 흉내낼수 있는 관광스키어가 된다.
남 시선 신경쓰지 않고 우직하게 연습만이 살길이다. 생각없이 슬로프 내려오기만 하면 절대 실력 안늠
부츠 포뮬러 고민중인데 얼마정도 나오셨나요??
얼마였지 40만원대였나 30만원대였나 나왔는데 봄내기준
정성글 지리네 개추준다 혹시 mbti 물어봐도됨? - dc A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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