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뭐가 많아서 챕터로 끊음 ㅋㅋㅋ
퇴고없이 쭉 달린다 고고
1. 전날
드디어 예보했던 눈이 내리기 시작했고,
일요일 낮부터 몸이 달아오름 ㅋㅋㅋ
아무래도 아땡부터 즐겨주는것이 예의이기에
새벽같이 나갈까 오늘가서 자고 시작할까 고민하다
아홉시가 다되서야 출발했다
게하찍고 가는데, 가는길에 용평리조트 내부를 거치길래 스붕이들한테 현황보고도 해줄겸 입갤
기대한 폭설에는 못미치지만 서서히 쌓이고있었고, (당연히)아무도없길래 호기심 발동해서 차끌고 곤돌라 앞까지 가봄 ㅋㅋㅋㅋ
레인보우 파라다이스를 거슬러 올라갈수 있지않을까?(4륜 스노우타이어) 하는 생각이 순간 머릿속에 들었으나, 이건 아무래도 큰일날것같다는 생각에 포기하고 숙소로 들어왔다
게하 왔는데 손님도 주인장도 없고
나밖에 없었음 ㅋㅋㅋ
주인장은 오늘 손님 없을거같아서 일보러 서울 가셨다고 한다
씻고 누워있다 눈좀 붙이고 있으니,
아까전에 머전에서 '좆기차' 를 타고 출발한 'ㅇㅇ' 님이 편맥과 냉동을사서 도착하심(맨날 글에다 고양이 우는짤 쓰는 그분 맞음)
기온급강하로 배터리 조루되서 3번이나 충전하면서 무사히 도착하셨다는 일화가 있다
간단하게 캔맥한잔씩 까고 잠들었다
밤사이 기온은 영하10도로 떨어지고 있었음
2. 용평병원
한차례 눈이오고, 밤사이 기온이 급락했다는 소식에 전국의 미치광이 환자들이 용평으로 몰려들었음
월요일 아침인데 은근 사람 많았다..
특이한 점은,
고향 휘팍을 잃어버린 보더들이 대거 출몰했는데 마치 아이어를 빼앗긴 프로토스들의 모습을 보는듯했다
그러나 강풍으로 억까당해서 곤돌라가 안갔고
우선 레드부터 음미하기로 결정
아침 레드는 솔직히 1월 시즌전성기의 설질에 버금갈정도로 ㅆㅅㅌㅊ였다
레드옆엔 모글을 만들어뒀는데, 꽝꽝 얼어버린 얼음골에 눈가루가 소복히 덮여있는 살발한 비주얼 이었음. 저기서 자빠지면 즉시 퇴갤 가능
갤에 용평글을 싸지르니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도 없는 스붕이들이 스멀스멀 나오기 시작함
두명에서 세명으로 세명에서 네명으로 점차 불어나기 시작했다(부끄러워서 아는척 못했다는 샤이스붕이들이 은근많던데, 다음엔 꼭 아는체 해줭..)
레드 상단에서 합류할 스붕이를 기다리는동안 스트레칭 중인 '좆기차'(ㅇㅇ)님의 모습
어디서든 안정적인 장비, 뵐클 켄도88
왼쪽 옆에는 이번에 새로 장만하신 '발챙이'님의 디콘72
곧이어 '편식충'님이 무사히 합류했고,
한창 레드를 즐기고있는데 불현듯 눈에 들어온것은 위로 향하고있는 곤돌라였음
육성으로 어?! 곤돌라간다!! 하고 소리질렀고
너무크게 말한 나머지 레드 대기줄에 서있던 사람들이 일제히 곤돌라로 달리기 시작했다 ㅋㄱㅋㅋㅋ
발왕산 기치료를 받기위해 진료대기중인 외래수속앞 모습
평소 심신에 문제가 많아 반드시 스키나 보드를 착용해야만 이동이 가능한 중증환자들이지만, 이때만큼은 벗어야만 한다
스갤럼5인방도 진료실로 향하는 중
진료실 이동중 서비스받을수있는
'비주얼 테라피' 시간
벌써부터 삶이 정화되는 느낌이다
병원밥 식사후 구내 카페테리아에서 티타임도 즐겨줘야한다
한가지 안타까운 사실은, 레인보우 3,4 집중 치료실이 병원 사정으로 이용이 불가능ㅜㅜ
어쩔수없이 레인보우 파라다이스 물리치료실에서 반복 치료를 강행함. 상당히 긴 치료 시간이 장점이다
1차 원정치료대 5인방 단체샷
함께 투병하는 동지가 있다는 사실은 기나긴 치료의 고통을 덜어준다
(레인보우, 레드 영상은 곧 업로드예정 ㅋㅋ)
이후에 야근을 마치고 달려온 '다스리'님이 묵직한 올마운틴 스키와함께 합류했다
3. 야매 강습
렌파를 뺑뺑이돌다가 다같이 올라간 곳은 레드였다
슬슬 두시가 넘어 레드슬로프에는 원래 조성해둔 모글옆에 애기모글들이 생기고 있었고,
사람들의 대화에서 '아 설질 개망했다 그만 들어가자'
라는 말이 들리기 시작할때쯤이면 드디어 올마운틴이 활약할 시간이 오는것이다
수어차례 범프를 뛰댕기며 레드를 즐기고있는데,
곤돌라에서 합류하신 '엘란엠피' 님이,
같이온 일행에게 레인보우 파라다이스를 맛보여 주고싶다하여 간다고 하시길래,
또다시 다같이 진료실로 향하게 되었음
일행분은 인도 출신의 연구원 동료이신데,
한국 생활을 마치고 출국을 얼마남기지 않은 타이밍에 굿바이 기념으로 같이 용평을 오신것이었다
정상도착후
총원 7명 모여서 원도 만들어 봤음
그와중에 '어디에나 있지만 어디에도 없는' 지나가던 스붕이가 스갤럼들 같아서 아는척하려다 부끄러워서 그냥 갔다고하는데,
우리가 부끄러웠던건지 본인의 심정이 부끄러운지 해명을 요구하는 바이다
여하튼, 스키 경험이 많이없던 그분께 렌파 초반 경사는 많이 부담되었던 것이었고,
두명만 놔두고 가버리기가 좀 뭐해서 최대한 아는것들을 동원해 계획에없던 야매강습을 해드리게됐다 ㅋㄱㅋ
나머지 스붕이들도 먼저 안 내려가고 정말 고맙게도
마치 김정은 리무진을 호위하듯, 다같이 맞추어 내려갔다
1:2 강습도 1:4 강습도 아닌 무려 4:1 강습(?) 의 충격적인 현장
사진만 봐도 전우애와 땀냄새가 물씬물씬 풍기는듯하다
'부츠텅에 정강이를 싸서 드셔보세요' 에서,
'스팸에 김치를 싸서 드셔보세요' 가 떠올랐다면
당신은 진정한 한국인이다
모터사이클 윌리(앞바퀴 드는거)를 예로들어,
몸의 중심이 뒤로 빠지면 앞바퀴를 든 것처럼 스키컨트롤이 안된다 라는것을 설명해 드렸고,
A스탠스를 취하게 한다음 가고자 하는 쪽의 반대 발을 힘주어 푸쉬하면 스키가 돌아간다는 기본적인 내용을 알려드렸다
어찌저찌 경사부분은 무사히 극복해서 완사에서 스노우플라우턴을 곧잘 하시길래, 안발들고 사활강을 주문했지만 그건 무리인듯하며,
꼭 발을 들 필요는없고 무게중심을 한쪽발에 온전히 올린다고 생각하고 턴하라 했더니 의외로 잘 해주셔서 모두가 기뻐했던 기억이 난다ㅋㄱㅋ
하지만, 5.6키로의 차도를 스노우플라우로 내려오기엔 너무 힘든 법.
대각선으로 주행하면서 11스탠스를 만들고 턴 직전에 A스탠스로 벌려서 턴하고 다시 11스탠스로 주행하면 편할거라는 슈템도 패러렐도 아닌 야매 지침을 내렸고
그 이후부터는 다행히도 나름 편하게 완주를 하실수 있었음 ㅋㅋㅋㅋㅋㅋㅋ
영어가 좀만 유창했어도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쉽게 알려드릴 수 있었을텐데 이 부분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4. 오리지널 인도식 요리
5시가 되어 주간이 끝나고, 뒷풀이겸 식사를하고 해산하자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아까의 인도 브로와 '엘란엠피'님이 원래는 본인들 숙소에서 인도 요리를 해먹을 계획이었는데 조인하실? 하는 제안을 받아 다같이 장을 봐서 시즌방으로 이동하게 되었다 ㅋㅋㅋ
인도 브로는 생닭에 오리지날 인도식 커리양념을 재워두었고, 그동안 배달음식과 과일들로 코스요리를 즐기고있었음
오리지날 스파이시를 주문했다간 아까전 한국의 매운맛에대한 보복을 당할 우려가 있었기에 조금 다운그레이드 시킨 맛으로 요리가 시작되었다
집가는 스붕이들은 무알콜 맥주, 자고가는 스붕이들은 와인과 흑맥주로 고단한 스노우 테라피의 여독을 달랬음
이윽고 완성된 현지식 탄두리커리!!
진짜 농담기 빼고 부랄을 터뜨리는 맛이었다
인도식으로 넓은 접시위에 밥과 커리를 올려 스까묵는 방식이었는데 리얼 밥도둑,
나름 피자를 배부르게 주워먹었는데 순식간에 2공기를 해치웠다
이래서 스키 빡세게 타도 살이 안 빠지는거
옆을 돌아보니 '편식충'님은 온몸에서 환희의 눈물을 흘리고 계셨음
'스갤 정모에선 인도인이 요리를 해줍니다'
맛있게 식사를 한뒤 각자 분담해서 뒷정리를하고 집으로 출발했다
돌아오는 주말에 기온이 좋으면 약속의 땅에서 또 모이자는 [약속]과 함께 ㅋㅋㅋ
집오니까 12시반 넘었음
바로 뻗고 일어나서 가까스로 후기 쓴다
좀더 느지막히 쓸까했는데 성급한 큰중게이가 벌써 닦달 조짐이 보이길래 바로 씀
음 어떻게 마무리하지?
모두들 안 다치고 무사히 스갤벙 마무리된것 같아 너무 다행이고,
레인보우가 열지않은건 정말 아쉬웠지만 시즌 마무리를 함께 스킹할수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좋았다는 말을 하고싶다
어?
아직 우리의 겨울은 끝나지 않았다!!
끝까지 달려보자 가즈아아아앗
- dc official App
개추
현지인커리가 제일 부럽노
다음엔 꼭 조인하십쇼 - dc App
캬 부랄떨린다,,
부랄찢었다 - dc App
개개개개추추추추추
귀국하시면 시즌이 끝나있겠군요ㅜ 아쉽읍니다 - dc App
겨울아 가지마 ㅠㅠㅠ
아직 샷타 안내렸다!! 기둘려!! 개추!!
아직한발남았다!! - dc App
무슨말씀이세요? 2주 남은거같은데?
2주면 시즌 한창이죠 ㅎㅎ - dc App
연출 좋구요-
어제 전반적인 그림이참 좋습니다(렌보 안연거 빼고) - dc App
개추추
따흐흑! 전우애가 여간 기합이 아니었습니다 - dc App
스읍, 연대책임 모릅니꽈아? - dc App
아씨 외래대기중이래ㅋㅋ 개웃겨 개추 나만 환자가 아니구나 공감과 큰웃음 얻고 갑니다 - dc App
어제 합류하셧으면 재미있었을텐데 아쉽네요 강습은 유익하셨나용 - dc App
ㅋㅋㅋㅋㅋㅋ어제 그낭 지나친 스붕인데 너희가 부끄러운게 아니라 내가 부끄러워서 말 못걸고 그냥 갔어ㅋㅋㅋㅋ
우리가, 어? 쪽팔리냐아아?!?!? ㅋㅋㅋ다음에 기회되면 같이 즐스킹 해요 - dc App
그래서 원양어선에 팔려간 후기도 부탁 ㅋㅋ
읍읍으ㅡ읍읍으ㅂ - dc App
와부럽ㅠㅠ 이래서 용평이 진리인가요… - dc App
사실 어제 여기저기 다닫아서 혼자갔으면 노잼삘이었는데 다같이 타니까 재미있었던듯요 - dc App
똥꼬충은 못참지 ㅋㅋㅋ개추 - dc App
게이게이야.. - dc App
어제 인도분1, 한국분1과 곤돌라 같이 탔었는데 스겔러인지 몰랐네요 알았음 인사하는건데ㅜ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글게요 오늘도 타셨다는데 아쉽습니다ㅜ - dc App
용평 너무 멀다..
담시즌엔 가고싶지만.. 동상과 스키타서 흑흑..
이게 뭐람? 재밌었겠다..
어제 합류하시지 그랬어요 ㅋㅋㅋ - dc App
부럽다... 나도 담시즌엔 연차 존버해서 참여하고싶다
게이야, 나 리전5프로 노트북 가져가는거 보고 댓글 단다.
탈모약 60알 가져가기 가능하냐? 외국 여행가는데 오래가서 답변좀 미녹 60알 프로스카 60알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