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70 고속도로에서 바라보는 덴버의 도시전경)


이번 시즌은 기회가 닿아서 록키산맥 원정을 갈 수 있었어요. 보통 록키산맥으로 원정간다 하면 대게는 유타, 벤프, 콜로라도 이렇게 세군데 정도를 꼽으시더라고요. (이 외에도 상대적으론 마이너하지만 높은 명성을 가지고 있는 옐로스톤 국립공원 부근 스키장들이나 캐나다 파우더하이웨이를 따라 위치한 스키장들이 있다고 하네요) 그 중 콜로라도를 가게 되었어요. 콜로라도, 록키산맥과 그곳에 위치한 세계적인 스키관광지"들"이 있는 곳으로 유명한 곳이죠.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ski&no=27708

콜로라도의 높은 다섯 봉우리 스키장 브랙켄릿지(Breckenridge)콜로라도에서 처음 들렀던 스키장은 브랙켄릿지(Breckenridge)라는 곳이었어요. 짧게 "브랙"(Breck)이라도고 불리는 곳인데, 이곳은 Peak 6 부터 Peak 10까지 다섯개의 높이 솟은gall.dcinsi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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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의 사모님과 도련님 맞춤형 스키장 비버크릭 Beaver Creek세계에서 제일 큰 스키장 프랜차이즈 회사, "베일리조트"(Vail Resort)의 시총은 (2023년 3월 기준)카카오뱅크/SKT에 버금가는 10조원에 달하고 이 회사가 직접 운영하는 스키장들은 40gall.dcinside.com





(비행기 아래로 내려다 보이던 하얀 록키산맥, 정말 설레이더라고요)



스키장 외에도 리프트 제조사인 라이트너-포마(Leitner-POMA)의 북미총괄 오피스와 리프트 부품 생산공장이 위치한 곳이기도 하고, 스키리조트 양대 프랜차이즈인 에픽(베일리조트)과 아이콘(알테라마운틴컴퍼니)의 본거지가 콜로라도에 있다고 하죠. 이 두회사의 시즌권을 모두 가지고 있을 시 다닐 수 있는 스키장은 남반구와 일본, 알프스를 포함해 100개가 훌쩍 넘는다고 해요. 뭐라할까, 스키산업의 총본산같은 곳인 느낌이더라고요.


덴버 공항에 도착하면 제일 먼저 눈길을 끄는게 있는데, 바로 도시의 고도를 나타내는 캐치프레이즈 "마일하이시티(Mile High City)". 용평이 위치한 발왕산보다도 150m정도 더 높은 해발 1600미터정도에 도시가 위치해서 이런 별명이 붙었다고 해요. 그리고 그 다음 바로 눈길을 끄는게 수하물 컨베이어 벨트더라고요. 갑자기 왠 공항에서 흔하게 보는 컨베이어 벨트 이야기인고 하니, 일반 컨베이어 벨트 외에도 스키/골프백용 컨베이어 벨트가 별도로 있었습니다. 정말 강렬한 덴버공항의 첫 인상이었어요.


(덴버 국제 공항의 터미널 모습, 아래층엔 터미널을 이어주는 간이철도가 운행중입니다)


(얼마나 스키백을 들고 오는 사람들이 많았으면 이렇게 스키전용 수하물 벨트까지 설치할 생각을 했었을까요 ㄷㄷ)


덴버 국제공항에서 I-70 고속도로를 따라 서쪽으로 가면 록키산맥으로 진입하게 되죠. 이곳은 뭐라할까, 영동고속도로랑 많이 닮아 있었어요. 태백산맥을 가로지르는 영동고속도로처럼, I-70는 록키산맥을 가로지르고 있었고 이 고속도로를 따라 여러 스키장들이 위치해 있는데다가, 러브랜드 고갯길(Loveland pass)을 관통하는 아이젠하워 터널이 있더라고요. 마치 진부령을 관통하는 진부터널이 있듯이 말이에요. 그리고 대관령 옛길이 생각나는 US-6 국도도 있었어요. 여러모로 닮음꼴 이더라고요. 또 하나, 영동고속도로를 따라 많은 스키장 셔틀버스들이 다니듯이 이곳에도 써밋 익스프레스(Summit Express) / 에픽마운틴 익스프래스(Epic Mountain Express) 같은 스키장 셔틀들이 있었어요. 다만 차이점이라면 버스가 아닌 벤이었다는것이죠.


도시부터 스키장들까지 모두 고지대에 위치하다보니 이런저런 재미있는 것들을 경험하게 되더라고요. 특히 아이젠하워터널은 건설 당시인 1970년대엔 세계에서 제일 높은곳에 위치한 터널이었다고 하네요. 나중엔 그 왕좌를 누군가가 탈환해 갔지만 지금도 여전히 미국내에선 제일 높은곳에 위치해 있고 세계 건축사에 한 획을 그은 터널이죠. 또한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에 처음 놀러오면 고산병에 하루이틀정도 고생을 한다고도 해요. 저도 처음 콜로라도 원정때 하도 크게 고생을 한 기억이 있어서 이번엔 물도 잘 챙기고, 두통약도 근처 편의점에서 미리 사 두었다고 합니다.


글을 적고나니 I-70에 위치한 스키장들 위주로만 이야기한거 같은데, 우리나라에도 고속도로에서 좀 떨어진 38번 국도에 위치한 하이원이 있듯이, 아스팬(Aspen)이나 텔루라이드(Telluride) 같은 진짜 외진 산골마을 스키장들이 있다고 해요. 이곳들도 워낙 유명한곳이라 기회가 되면 한번 가 보고싶네요. :-)





(아이젠하워-존슨 터널의 진입부 이 터널 전후로는 급한 내리막 길들이 펼쳐지더고요.)


(이게 대략적인 덴버랑 스키장을 이어주는 고속도로 I-70 도식인데...)


(어딘가 영동고속도로랑 닮았네요? ㅋㅋㅋ)


(맑은 날 운전하면 정말 드라이브 하는 재미가 있는 I-70 록키산맥 구간. 지나가면서 여러 스키장들을 구경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폭설, 강풍 등 악천후가 펼쳐지는 구간이기도 해서 운전에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곳이기도 해요)



(대략 10명이 조금 넘는 인원이 탑승할 수 있었던 대형사이즈의 스키장 셔틀 밴, 운행 중간중간 아이젠하워 터널같은 주요 거점을 지나갈 때면 이에 엃힌 재미있는 이야기도 해 주시더라고요. 한편으론 관광 가이드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어요)






(콜로라도에 머무는 동안 들렀던 스키장인 브랙켄릿지(Breckeneidge), 여기도 조만간 썰을 풀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