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스키스쿨에서 강습을 받아본 경험이 없으며, 금전적 이해관계가 없음을 먼저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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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이 용평 파우더 아카데미에서 일하시는 하늘찬님, 오른쪽이 저희를 안내해 주신 휘슬러 로컬 제리님)


스키를 타다가 강습을 알아보면 스키장 직영강습 외에도 여러 스키스쿨이나 투어 프로그램들이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어요. 검색을 하고 SNS를 보면 정말 많은 스키스쿨들이 존재하고 선택장애가 오는 수준에 이르기도 하죠. 대부분은 정설사면 위에서 이루어지는 인터스키나 레이싱스쿨들이었지만, 개인적으론 원정스키를 좋아해서 그런지 비정설/트리런/원정을 전문으로 하는 스키스쿨 몇 군데가 눈에 띄더라고요. 그중 하나가 용평에 있는 파우더 아카데미 였어요.


개인적으로는 이런 스키스쿨이 있다 그냥 건너건너 들어보았을 뿐, 실제로 이곳에서 일하시는 분들을 뵌 적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마침 이번에 기회가 되어서 파우더 아카데미에서 일하시는 하늘찬 선생님을 휘슬러에서 뵙게 되었습니다. 이분의 경력이나 타이틀을 장황하게 글로 설명하기 보단 그냥 영상 한편으로 대체할게요. (사실 이분의 발자취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는게 함정..ㅋㅋㅋ)




저 포함 다섯명의 파티를 구성해서 휘슬러 여기저기를 들러보았는데 정말 즐거우면서도 생명의 위협(?)을 느꼈던 시간이었어요. 진짜 무슨 하드코어 파티였다랄까요. 처음에 뭐 어디 나무사이 으슥한 곳으로 대리고 가시더니 절벽위에서 점프 스타트를 하는 곳들로 안내를 해 주시더라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진짜 이런곳들을 겁도 없이 점프하시는걸 보고 감탄을 넘어 경악하는 수준까지 가게 되었어요. 


거기다가 비정설 범프, 좁은 트리런, 이런곳들을 엄청난 속도로 지나가지만 안정적으로 내려가시는걸 보고 진짜 '찐이다'라는 생각을 계속 하게 되더라고요. 슬로프 지도에는 표시되지 않은 많은 숨겨진 지역들을 안내해 주시면서 재미있는 곳들을 많이 발견했고, 어디로 가야 위험한 장애물들을 피해 갈 수 있는지, 그리고 점프 스타트가 필요한 경우 어디를 통해 시작해야 하는지 등등 여러 팁 들을 들을 수 있었어요.


하늘찬님 외에도 워낙 쟁쟁하신 분들이 같이 있었던 파티라 교과서적인 스키도 많이 보면서 눈호강을 많이 했고, 정말 신나는 펀스키를 하면서 허벅지엔 엄청난 불이 났던 하루였습니다. 진짜 이런 기회 앞으로도 흔치 않았을 것 같아요. 시간+사람+기후 세박자가 딱 맞아 떨어져야 볼 수 있었던 그런 완벽한 하루였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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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러니깐, 지도에 표시되지 않는 이런 나무 사이로 안내 해 주시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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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점프 스타트 지역으로 안내를 해 주시네요 ㄷㄷㄷ 근데 여긴 무슨 조기영재교육 받은 어린이들이 폴짝폴짝 드랍하는..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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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서 보면 그냥 점프하네? 수준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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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서 보면 그냥 급경사도 아닌 절벽인 곳이 많았습니다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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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이런곳 보면 기본적으로 비정설+레인보우 경사..정도 되더라고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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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리프트라인 아래를 지나가다보면, 가끔 주요 몇몇 포인트에서 점프하라고 리프트 타는 사람들이 응원아닌 응원 비슷한 부추김을 하기도 합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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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설 범프, 여기서 그냥 휙휙 날라다니시더라고요. 범프를 그냥 지나가시는게 아니라 중간중간 점프까지 섞어서 타시는..ㄷㄷ )




정설사면/레이싱스키 위주 강습이 주류였던 대한민국 스키스쿨업계에서 뭔가 다른 서브컬쳐(?)를 개척해내는 분들이 계신걸 보고 참 기뻤어요. 스키를 좋아하는 관광러에겐 강습의 다양성과 선택지가 하나 더 늘어난 것이잖아요. 비록 숫자는 적지만 이미 높은 수준까지 도달하신 서브컬쳐계의 스키스쿨을 운영하시는 분들을 보며 많은 영감을 받았어요. 많은 분들이 다양한 종류의 스키를 알아가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그런 강원도의 미래가 왔으면 합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산악스키/백컨트리 전문으로 하는 모 스키스쿨이랑, 3월이 되면 콜로라도에서 열심히 전지훈련을 하시는 또다른 스키스쿨 분들도 기회가 닿아 설산 위에서 뵐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아, 프리스타일 하시는 분들도 뵙고싶은 마음은 있는데, 제가 지빙이나 공중제비를 할 엄두가 안나네요 ㅋㅋㅋ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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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뒤덮인 숲속에서 다같이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