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렉스, 부츠의 강도를 말하지.

사실 내가 느끼기에 플렉스의 높고 낮음이라는 건,

단순히 부츠가 강하냐 약하냐? 이것보다도,

너의 근력과 스킹 수준을 보여주는 수치라 생각함.



Point 1. 너의 근력의 측면

예를 들어서, 130의 힘이 필요한 스키가 있어.

그러려면 너는 130 이상의 힘이 있어야 하고,

부츠는, 너의 그 130 이상의 힘을

손실없이 스키에 전달해줘야하잖아?

만약 부츠가 약하면,

부츠가 우그러지면서 힘이 새어나갈거고,

너가 아무리 힘을 줘도 스키는 누르지 못할거야.

이건 쉬운 내용이고.



Point 2. 너의 스킹 수준의 측면

만약에 너가 엣지각을 더 쓴다 해봐.

엣지를 세우면, 부츠에 기대잖아?

바깥발 인엣지를 쓴다면,

부츠 안쪽에 정강이를 기대겠지?

(안발에 기대고 턴한다~ 에서의 “기대는”걸 말하는게 아님)

그 때 부츠가 약해서, 우그러진다면,

그런 식의 형태변형으로부터 힘손실이 발생할거고,

결국 부츠는,

너가 주고자 하는 엣지각을 감당하지 못하고 무너질거야.

그럼 너는 부츠를 믿고 제낄 수가 없는거지.

즉, “부츠가 너가 주고자 하는 각도를 감당해줘야 한다~”는 것.

그러나 이런 식의 형태 변형으로 인한 힘손실은

다분히 엣지각 뿐만이 아니라,

탑엣지를 쓸 때는 부츠 앞쪽에서 발생할거고,

인엣지를 쓸 때는 부츠 안쪽,

아웃엣지를 쓸 때는 부츠 바깥쪽에서 발생하겠지.

그래서,

높은 수준의 근력을 바탕으로,

높은 수준의 스킹을 위해서는,

강한 부츠가 필요한거야.



Point 3. 그럼 중급자도 높은 플렉스, 괜찮은가?

이건 좀 다른 측면인데,

보겐, 패러렐처럼 스키의 감각을 익히는 단계에서는,

정교한 컨트롤보다도,

다양한 기술을 자유롭게 구사하는게

더 중요하기 때문에,

부츠를 저렇게 잘라서 생각할 필요가 없지.

그래서 부드러운 부츠가 더 적합한거고,

처음부터 강한 부츠를 신게 되면,

부상의 위험이 따를 수도 있음.

아직 스키에 대한 기초감각이 충분치 못한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넘어지게 되면,

부츠는 너의 정강이를 옥죄는 역할을 할거고,

부상의 위험도 따를 수가 있겠지.

즉, 여러가지 상황을 경험해봐야하는 초중급 스키어에게는,

약한 부츠가 더 적합할 수 밖에 없다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