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018년에 우연히 스키를 처음 접하게 된 스린이다.


그 때 부터 지금까지 배운 것이라곤  프로그 보겐(스노우 플라우 턴과 같은 개념?)이고,


작년 시즌까지 항상 렌탈로만 스키를 탔었는데, 이번에 큰 마음 먹고 모든 장비를 사고 본격적으로 스키에 빠지려는 찰나였다.


매일 매일 유튜브로 스키 영상과 스키 장비 검색만 하다가 흘러 흘러 스키갤러리까지 오게 되었다.


눈팅만 하던 중 무려 무료 강습과 함께 스키 자세와 교육법을 고민하는 슬로프펑크님의 글을 보게 되고, 참여하려는 마음은 굴뚝같았으나


내가 물리적으로 갈 수 있는 스키장은 사랑의 무주뿐이여서 여의치 않았다.


그 와중에 디콘오너 님의 무주 무료강습 글을 보게 되었고, 나는 헐레벌떡 참가 신청을 하게 되었다.


흔쾌히 신청을 받아주시고 다음 날(1월 2일) 오후 7시 30분 설천베이스에서 만나기로 하였다.



그렇게 1월 2일이 되고 나는 설레는 마음에 반차를 쓰고 헐레벌떡 무주로 출발하였다.



06bcdb27eae639aa658084e54485746cdb0d6b2c72d8ae75f025f525fb0ae1dec45f7d29bed5a57b57e1ec92805102b3


이번 시즌 처음 스키였고, 야간 스키도 처음이였다.



06bcdb27eae639aa658084e54485746cdb0d6b2c72d8ae75f025f525fb0ae2deabeeb7b7a34598864e96d65cff35870e

7시 30분까지 1시간정도 준비 운동 느낌으로 타려고 했으나, 새로운 스키 장비의 적응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1시간 만으로 허벅지가 터질 것 같았다.



그리고 약속 시간에 디콘오너님과 만나게 되었고, 순풍 님과도 만나게 되었다. 순풍 님은 보드스키(?)라는 장비를 끼고 있었다.



a64924aa382ab45eaa34325d9d3adc7317ab579b4590c2870213bf65480df8de

(디콘오너님이 찾을 때 쓰라고 주신 사진. 역시 욘요네는 진리인 듯 하다)


첫 인사와 함께 만선 라이너 슬로프로 이동하가며, 스린이인 나는 디콘이 스키 모델명이라는 것도 처음 알게 되었고 기본적인 부츠 신는 법에 대하여 배웠다.


두 분 다 목소리가 엄청 좋았고, 개인적으로 받은 첫인상은 디콘 님은 내가 좋아하는 만화 블리치의 이치고 같은 인상, 순풍 님은 사도 야스토라 같은 인상이였다.



이후 강의가 진행되었고, 강의 시작부터 끝까지 스키 얘기만 했는데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배웠다.


0) 일어설 때 정강이를 스키 텅에 붙이는 것이 결국에 스키 모양 대로 일어서는 것이라는 원리를 배웠다.


1) 스노우플라우 턴 - 가압 타이밍과 중심이동, 적절한 턴의 모양에 대해서, 아크스키님의 비행기 모양 만들기


2) 슈템 턴 -'바깥발 가압'


여기까지로도 많은 깨달음과 유익함을 얻은 강의였으나, 라이너 리프트의 엄청난 회전율과 함께 내친 김에 패러렐의 맛을 보게 되었다.


3) 패러랠 스탠스로 내려오기 - '경사면과 수직이 되도록 몸을 정렬'


4) 턴을 하며 패러랠로 내려오기 - '스키가 알아서 떨어질 때 까지 기다리기'. 왼 발은 잘 되는데 오른 발이 잘 안되서 계속 짚어주셨다. 이후 비행기 자세와 장풍 자세로 패러렐 연습을 해 보았다.


이후 폴 체킹까지 해보며 인생 첫 패러랠의 맛을 보게 되었는데, 정말 너무너무 유익한 강의였다. 뭔가 쌉고수와 함께 던전을 도는 뉴비의 기분이 이런 기분일까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가끔 디콘오너님께서 앉아서 스키를 타는 진기명기를 보여주셨는데 이건 정말 나중에 꼭 배우고 싶은 스킬이였다.

마지막으로 타보고 피드백까지 받으며 강의가 끝나게 되었다.


첫 내 장비에, 야간스키에, 스갤 무료강의까지 정말 인생에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디콘오너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함께 시간을 보내주신 순풍님, 이런 시간을 가질 수 있게 시작해주신 슬로프펑크님께도 감사드리며 리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