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글에서 나름 낭만있지만 고생했던 영상을 올렸었는데요,
범프라는 녀석이 츤데레같아서 처음엔 힘들지만 어느순간이 되면 범프를 계속 찾아다니게 되더라고요.
정설사면을 시원하게 가르는 재미도 즐거웠지만, 직업이 아닌 취미로 타다보니 어느순간 메너리즘이랄까.. 뭐 그런것도 찾아오고 다른 재미를 찾고 싶어지는 시기가 있었어요.
그리고 좀 드물지만 강원도 보면 오후에 형성되는 범프를 가볍게 타시는 분들도 종종 보이고, 그런 분들에 대한 동경같은것도 생기더라고요. 그렇게 여러 방면으로 범프타는 스킬을 익히게 되고 어느순간부터인지 "즐긴다"..라는 말을 할 수 있는 시기가 오게 되었어요.
자연형성 범프는 여전히 저한테 끊임없는 도전과제를 안겨주지만, 처음 시도했을때 보다는 확실히 더 편하고 능숙하게 타게 된 느낌이에요. 울퉁불퉁한 사면을 파도 타듯이 넘어가는 그런 즐거운 울렁거림(?)은 정설사면에서 느끼지 못했던 다른 즐거움을 주기도 하고 말이죠.
한편으론 그동안 접근하지 못했던 많은 슬로프가 열리는 마법의 열쇠같은 스킬이에요. 광활한 협곡 지형을 끝에서 끝까지 다 활용할 수 있게 된다거나, 정설이 불가능할 정도로 가파른 슬로프를 내려간다거나, 이렇게 바위사이에 펼쳐진 재미있는 샛길 같은곳을 진입한다거나 등등 말이죠.
아무리 익숙해진다 한들, 그래도 정설사면에 비해 체력소모가 큰건 어쩔 수 없는거 같아요. 하루 내내 범프를 찾기엔 몸이 남아돌 거 같지 않아서 중간중간 정설도 같이 번갈아가며 타곤 하지만, 범프 사이사이 길을 찾아 다니면서 통통 튀어다니는 그 느낌 정말 중독적입니다.
레이싱도 충분히 즐거운 스키에요. 하지만 설산위에 눈이오는날, 아니면 슬로프가 엉망이 되는 오후가 되면 한번쯤은 올마운틴이나 프리라이드 계열 스키에 한눈을 팔아보세요. 알지 못했던 재미있는 세상이 펼쳐지는 마법의 열쇠같은 아이템이랍니다.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ski&no=33915
자연설 범프가 은근 낭만있음스키장을 종종 같이 다니는 친구가 같이 고생했던 추억영상 하날 찾아줬네요 . 잘 타면 잘타는대로 재미있고, 못타면 또 못타는대로 즐거운게 자연형성 범프 아니겠나요.막상 위에서 내려오는 그 순간은 고생하지만 삐걱삐걱대면gall.dcinside.com
매끈한 파우더도 있고 크러스트도 있고, 몇명 지나가면 범프도 되고, 그게 얼면 고생도 하고, 눈사태 잔해물 위를 지나기도 하고, 절벽도 내려가고, 산에서의 기술은 에너지를 얼마나 적게 소모하느냐 같음.
크 멋진말이다 - dc App
여기가 어디냐?
북미 스키장들이에요, 위에서부터 차례로 스티븐스패스 / 휘슬러블랙콤 / 파크시티입니다!
쥑이네~!
대회전 알파인 보드로 급 범프 연습중. 이게 진짜 중독성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