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딕 계열 말고 알파인 계열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초중급(레벨1 미만 수준)을 위한 이야기입니다.

*좀 장문이라 편하게 문어체로 씁니다.



누군가는 유럽 어떤 나라는 스키를 걷는 것과 같이 이동 수단일 뿐이라고 누구나 강습 없이도 취득 가능하다고 말한다.

물론 스키를 그냥 재밌게 타고 (잘)안 넘어지고 내려오는 정도는 본능적으로 몸을 틀거나 다리에 힘을 많이 주거나 기울기만으로 턴을 하면서 내려오는 것이 가능하다.

그리고 이렇게 타는 것들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그 자체로 재밌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이걸 잘못 됐다고 말하려는건 아니다)

그런데 아마 이런 분들도 상급자 슬로프 이상 가거나 범프, 아이스 등을 만나면 급격하게 불안해지는걸 느꼈을 것이다.

우리는 처음 산을 내려가더라도 체력만 있다면 경사가 심해도 대부분 잘 내려온다.

누군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말이다.

그런데 스키는 왜 그게 한 번에 쉽게 안 되는걸까?

그 이유는 스키는 우리의 본능, 우리가 평상시 걷는 행위와 반대로 해야 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이다.


스키를 처음 타거나 원리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착각하는 포인트를 찝어보자.


1. 스키는 멈추기 위해 타는 것이 아니라 내려가기 위해 타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스키를 접하면 자신의 통제를 벗어나 앞으로 옆으로 자꾸만 미끄러지는 스키를 어떻게든 멈추려고 한다.

그리고 어느 정도 스키에 적응하고 브레이크를 잡을 수 있고 턴을 할 수 있는 실력이 되고도 스키가 내려가려는 특성을 어떻게든 억누르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

속도를 제어하는건 중요하지만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속도를 적당히 제어하는걸 넘어서 아에 멈추기 위해 타려고 한다는 것이다.

스키가 미끄러져 내려가는걸 두려워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받아 들이면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2. 스키는 중력이 아닌 슬로프의 경사를 기준으로 90도로 서 있어야 한다.

산을 걸어서 내려올때 우리는 중력방향의 90도로 서서 내려온다.

만약 산의 경사도 기준으로 90도로 서면 앞으로 고꾸라지거나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산을 달려 내려가게 될 것이다.

이건 인간의 가장 보편적인 본능이며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체득 할 수 있다.

그런데 스키는 길다란 판을 조작하여 산을 내려가야 하기 때문에 만약 본능대로 중력 방향을 기준으로 90도로 서면(후경)

스키의 테일에 힘이 가해질 것이고 뒤쪽 엣지가 설면에 자꾸 방해를 받아 스키를 자유롭게 조작할 수 없게 된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자 길다란 스키의 뒤가 걸리지 않고 돌아가려면 스키와 슬로프 기준으로 수직으로 힘을 전달해야만 스키를 돌릴 수 있지 않겠는가?

이는 상급자로 갈 수록 스키가 어려워지는 이유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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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https://exploringwild.com/intermediate-skiing-tips/>


3. 스키는 양 발이 아닌 한 발로 타는 것이다.

물론 고수들은 안쪽 발도 쓴다고 반박 할 수 있지만 이는 위에도 명시했듯이 초보자를 위한 글이며

안쪽 발도 쓰지만 농구의 왼손처럼 거들 뿐이지 적극적으로 안 발을 쓰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스키를 처음 타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꾸 미끄러져가는 스키가 무서워서 양 발에 힘을 꽉 주고 몸이 경직된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안쪽 발에 힘이 들어가고 안쪽 발 엣지가 역으로 걸려 넘어지곤 한다.

스케이트 혹은 인라인 스케이트를 타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주행하거나 턴을 하려면 한 쪽 발을 옆으로 밀고 한쪽 발로 서있어야 한다는 것을

스키도 마찬가지다 다만 스키는 경사에서 타기 때문에 주행을 위한 행위가 아닌 턴을 통해 속도 제어를 할때 한 발로 탄다는 차이가 있다.

양 발에 힘을 동일하게 주고 스키를 탄다면 힘이 분산 되어 스키가 눈을 많이 밀어내지 못해 제동력이 오히려 약해진다.

그리고 어느 정도 스키를 타기 시작한 사람들은 한 발로 타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안된다. 그 이유는 2번과 비슷한 이유다.

평지에서 한 발로 서려면 거의 티 안 날 정도로 서있는 발 쪽으로 상체를 기울이면 된다.

그런데 스키는 경사도에서 타며 또한 원심력에 대항하면서 한 발로 서야만 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평지에서 한 발로 서있을 때보다 훨씬 더 외경이라 부르는 기울기를 줘야 한다.

게다가 그 외경의 방향은 거의 대부분 경사 아래쪽으로 향하게 된다.

그런데 초보라면 당연히 무서워서 그게 잘 안되고 경사 위쪽으로 몸을 향하게 되고

그러면 자연스럽게 안쪽 발에 무게가 실리게 되어 양 발로 타게 된다.


쓰다 보니 많이 길어졌네요.

위의 3가지를 머리로 이해하고 용기를 갖고 본능을 억제하여 실행해보면 많은걸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너무 길어져 읽을 사람 없을 거 같아서 3줄정리 합니다.

1. 스키가 내려가려고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이걸 받아들이자

2. 스키는 중력 방향이 아닌 슬로프 경사도 기준으로 90도로 서야 한다.

3. 스키는 한 발로 타는 것이다. 이를 위해 경사에 맞는 외경을 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