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한참 안탔는데 휴가 써야되는 타이밍이라 충동적으로 4일 타고왔다. 4일중에 3일 눈와서 폭신폭신 좋았다.
첫날 둘째날은 정규 슬로프 위주로만 탐. 니세코 기준 상급 코스는 좀 무서워서 초중급 위주로 다녔다 ㅠ. 여기는 상급코스가 자연설을 그대로 방치하다보니 코스가 울퉁불퉁해서 더 어렵고 체력소모도 심하더라.
셋째날에 버스기다리는데 나 혼자 있는거 보고 태국인 인싸 친구가 말걸어줘서 친구먹음. 걔는 보드 타던데 나보고 같이 타자고 하면서 정상가서 백컨트리 하자고 하더라. 그래서 나 그정도로 잘타지 않는다고 했는데 괜찮다고 자기도 못탄다고 계속 꼬심 ㅋㅋ. 그래서 일단 가보자 하고 리프트 3개 갈아타면서 정상 부근까지갔는데, 거기서부터 스키 짊어지고 꼭대기까지 20분은 올라가야한다더라. 근데 경사가 스키랑 폴 들고 그 가파른데 오르려다보니 자꾸 뒤로 휘청거리면서 넘어질것 같았음. 그래서 그 친구한테 미안하다그러고 그냥 중간에 빠져서 스키타고 내려옴 ㅜ. 다른 사람들 보니까 전부 가방에 스키 고정시켜서 메고 손에는 폴 들고 찍으면서 올라가더라.
그래도 정상부근에서 내려오면서 자신감 좀 붙어서 나무사이로 들어가는 사람들 쫓아서 트리런도 도전해봄. 근데 트리런도 그냥 깔짝깔짝 경사 안심한곳 위주로 다녀서 트리런이라고 하기 민망하긴해 ㅋㅋㅋ
넷째날도 버스 기다리는데서 태국인 친구 만나서 얘기하고 있는데 캐나다 남자애도 끼어들더니 악수하고 이름 물어보고 난리남. 얘네가 정상 가기전에 나랑 한 번 같이 타고싶다고 하면서 'super' 라고 상급자 코스로 데려갔다. 근데 먼가 코스를 벗어난건지 out of management area 라고 펫말 있어서 좀 쫄림. 경사 엄청 가파르고 눈도 다 자연설이라 스키 푹푹 들어가서 몇번 넘어지고 눈에 박힌 스키 파내서 다시 신고 하면서 겨우 내려갔다. 좀 무서웠는데 그래도 재밌더라. 친구들이 계속 알유오케? 하면서 중간중간 테잌어 레스트 해줌. 내려오고 나서 얘네는 또 정상가고 나는 'strawberry field' 라고 트리런 코스 타러갔다. 여기는 그 캐나다 친구가 추천해준 코스인데 'super' 보다 쉽고 재밌다고 꼭 가보라고 해줌. 그친구 말대로 나한테 적당히 어렵고 재밌어서 그 코스 닫을때까지 거기서만 탔음.
마지막날이 잴 재밌었어서 초반에 슬로프 탔던게 좀 아까웠다 ㅠ. 그리고 스키를 그냥 잴 싼거 렌탈했는데 다음에는 좀 비싼거 해보려고. 사람들 막 폭 넓은 스키 타고다니던데 그런게 파우더 스노우에 더 적합한가봐. 스키도 덜빠질것 같고.
한국에서 스키장 용평이랑 곤지암 정도만 가봐서 우리나라 스키장이랑 비교는 어렵지만 어쨌든 재밌었음. 내년에 또 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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