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겨울은 갔습니다.
하얀 설원을 깨치고 강촌 슬롭을 등지고 난 작은 차도를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은빛의 아이스반 같이 굳고 빛나던 옛 슬롭은 물기 가득한 슬러시가 되어서 한턴의 슬라이딩에 모글이 되어 갔습니다.
날카로운 첫 카빙의 추억은 나의 내비의 지침을 돌려놓고, 조용한 슬러시로 사라졌습니다.
나는 차가운 님의 서걱거림에 귀먹고, 눈부신 님의 경사에 눈 멀었습니다.
사랑도 한 때의 일이라, 시즌 온에 미리 오프를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원정에 터집니다.
그러나 이별은 쓸데없는 원정의 비용을 만들고 마는 것은 스스로 시즌 오프에 깨닫는 것인 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서 새로운 잔차 체인에 기름칠을 들어 부었습니다.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아아, 겨울은 갔지마는 나는 강촌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내 턴의 아쉬움을 못 이기는 미완의 득턴 노래는 강촌 슬롭의 둔탁한 슬러시 설면을 휩싸고 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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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촌은 서울보다 기온 높더라 항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