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갤넘이 올려 준 정보 (6만원 짜리 숙소) 보고 급 2박3일로 홋카이도 행 비행기를 예약했음. 댄공 마일리지 써서 10만원 가량 냄
친구네 가족이 루스츠에 있어서 들렀다가 갈 생각으로 치토세 공항에서 렌터카를 예약했음. 구글맵으로 보니 대충 루스츠 들렀다가 니세코 갈만했던거 같음
오후 4시경 공항에 도착했는데, 싸리눈이 조금 오는 수준이라 괜찮겠지 라고 생각하고 렌터카를 빌렸음 (원래 눈 많이오면 안빌리고 버스타려 했음) 근데, 렌터카 직원이 보험료를 이중으로 결재해서 일부 환불을 받는데 거의 40분 정도 소요되었음. 물론 일본답게 아주 친절했지만 아날로그 식으로 환불받느라 (전화로 여기저기 보고하는 느낌이었음) 오래 걸림
여기서부터 크게 잘못 되었는데... 5시 정도 되니까 어둑어둑 해 지고 30분 정도 가니까 눈이 미친듯이 오기 시작함ㅠㅠ 말로만 듣던 white out에 6시 좀 넘으니까 완전 깜깜해져서 시계가 30~50미터 정도밖에 안됨ㅠㅠ
루스츠 들리는건 포기하고 니세코 숙소로 가기로 하고 온 정신 집중하여 운전함. 4륜구동 경차 (기아 소울 정도 크기) 였는데, 약 50키로 정도의 속도로 계속 주행 함. 두시간 정도 가는 길에 차들은 거의 없었고 10대 정도 본 것 같음. 아마 일본 로컬들도 그정도 날씨/시간에는 잘 안다니는 것 같은데 로컬 차들은 다 나를 추월해 감. (70~80키로 정도로 달리는 듯) 나도 한시간 정도 달리다 보니 노르딕 계열 타이어로 눈길 달리는 법을 어느 정도는 터득 했는데, 제 아무리 타이어 그립이 좋아도 조금만 브레이킹을 하면 바로 미끄러지는 상황이었음ㅠㅠ 눈 많이오는 미국 북동부에서 학교 다녔는데 미국도 이정도면 도로폐쇄하는 수준인데, 아무것도 없이 그냥 다니게 하는게 신기할 정도였음 내 인생 가장 긴 2시간ㅠㅠ
하여간 어찌어찌 숙소인 굿찬에 8시 경 도착했음. 주차하고 짐 풀고 근처 이자카야 들어가서 삿포로 드래프트 원샷 했는데, 내 인생 가장 맛난 맥주였던거 같음 (원래 술 잘 안마심). 좀 있다 이어서 쓸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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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부터 대작의 향기가 난다.
ㅋㅋ아니야 저 white out 만 좀 특이한 이벤트였구, 나머지는 평화롭게 스키타고 왔어 - dc App
그 동네는 할매들도 눈길에서 드리프트치는 곳임
그런거 같더라 눈오는 산길에서 왜이리 빨리들 다니는지 무서워 죽을 뻔ㅠㅠ - dc App
맛깔나는 사진도 올려조요 저도 곧 가야겠네요
2편에 사진들도 올렸으니 봐줘ㅎㅎ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