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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만 2시즌 정도 태우다가 식당에서 기다리느니 나도 배워보자 해서 올 명절에 레슨을 몇번 받았지요. 이런 재밌는 걸 이제 알았단 게 억울해서 본격적으로 타기로 마음을 먹었어요. 장비를 사려고 강사님과 이야기를 주고 받은 끝에 월드컵 스키를 질렀어요. 자전거를 타던 몸인 지라 기변하느니 최상급으로 바로 가는 게 좋을 것 같았거든요.

강사님 소개로 많이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를 하긴 했어요. 그런데 시즌이 끝나가는 지금 한달 전에 소개로 산 가격이나 지금 사는 가격이나 10만원 정도 차이나네요. 중요한 건 그게 아니에요. 월드컵 장비를 사놓고 공부를 해보니 스키는 수준에 맞는 장비로 실력을 업그레이드 시키면서 장비도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더만요.

월드컵 장비는 타보지도 못하고 창고로 보내고 집 근처에서 무난한 놈을 하나 더 구매했어요.

이쯤되니 강사에 대한 의심이 생기네요. 무슨 u대회 심판이 어쩌고 렙3가 어쩌고... 연맹에 물어보니 이 아재 렙2라네요. 이 스키장에서 본인이 제일 잘 타는 것처럼 이야기하던 의리빼면 시체라던 아저씨. 내가 만약 강사라면 수강생이 fis에 딘16짜리 산다하면 쌍수들고 말릴 것 같은데요.

2425시즌엔 제대로 된 강사님도 섭외하고 최대한 눈과 함께 살아보려구요. 다음 시즌엔 고닉 하나 만들어서 스갤에도 자주 나타나도록 해 보겠습니다.

팔벌려~ 다리 모아~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