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부터 있던 화요일 폭설 소식에 용평 레인보우에서 프리라이드 행사를 진행한다고 하길래 바로 질렀다
싱글벙글 월요일 오후 차에 스키 싣던 와중에 행사 홈페이지에 다시 들어가봤더니
아니 분명 리프트 가동한다고 했었는데 공지문자를 제대로 확인 못해서 출발 전날밤에 알게됨
안그래도 업힐 장비 하나도 없는데 취소할까 하다가
저번에 메가그린 올라갔던것 처럼 중간중간 쉬면서 올라가야겠다 생각했음
원주 조금 지나서부터 눈 내리기 시작하더니 기름 넣으려고 들른 횡성휴게소 부터는 제설된 길 위에 신설이 쌓일락 말락 하는중
원래 레인보우 주차장 까지 제설 안돼서 일찍온 분들은 딥다이브 부터 걸어서 올라왔다고 했는데 난 바보같이 행사 시작시간 착각해서 1시간 늦게왔더니 길이 뚫려있었다
이미 내려온 몇몇 사람들의 자국
너만 믿고 왔는데 왜 굳게 닫힌거니
보더들은 대부분 배낭에 보드 고정하고 스노우 슈 신고 올라갔고 스키어들은 킹핀 바인딩에 스키 밑 스킨 붙이고 업힐 하는데
난 그딴거 없이 그냥 한손에 스키 한손에 폴 들고 걸어올라감
근데 진짜 너무 힘들어서 10분 걷고 5분 쉬고 반복했음
만약 다음에도 업힐 할 일이 생긴다면 반드시 풀템 갖추고 할거임
레인보우2 하단 올라가는 길에 마주친 파우더데크 보더
레인보우2 하단에서 레인보우3로 올라옴
여기서 같이 올라가던 보더 세명중 한분이 발 아프다고 바로 내려감
레인보우4도 펜스가 걷혀있었다
진짜 똥꼬쇼 하면서 삼거리까지 올라옴
여기서 만난분들이 나 스키부츠에 스키 들고 올라온거 보고 깜짝 놀람
다른사람들은 대부분 이미 정상을 다녀오기도 했고 상단에 아이스가 많아서 바로 레인보우1로 빠지거나 레인보우2 펜스 넘어서 스키 착용함
그래도 난 정상 아직 못봤으니까 정상까지 다시 출발
참고로 이게 레인보우 상단 모글 구간임
이게 눈이 고르게 쌓이는게 아니라 바람에 날리기 때문에 얕은곳은 얼음이 밖에 보이는데 깊은곳은 무릎 이상으로 잠기더라
드디어 보이는 정상
다른 사람들 말대로 정상은 바람이 너무 쎄 눈이 다 날아가고 얼음밖에 없었다
여기까지 오는데 3시간 걸림... 앞으로는 다들 리프트를 감사한 마음으로 타자
이거 한장 찍으려고 올라옴
찍고있는데 곤돌라 관광객들이 신기했는지 계속 물어보더라
리프트 하차장
여기까진 폰으로 찍고 다운힐은 고프로로 찍었는데 용량 조절하기 귀찮아서 안올림
상단 설질은 파우더가 발목까지 왔지만 턴 할때 아이스 밟히는 소리가 들렸다
무수한 흔적이 남은 레인보우2 상단
내려와서는 베이스캠프에서 바로 요리해주는 수제버거 먹음
손목은 세게 폴체킹 하는것만 아니면 안아프지만 혹시몰라서 보호대 참
밥먹고 이런거 하면서 놀다가 레인보우2 하단 한번 더 타고 시간이 끝남
다같이 사진 한번 찍고 마무리 하는데 몇분은 레인보우 파라다이스 타고 넘어오셨는지 다시 업힐해서 넘어간다고 하심 ㄷㄷ
이번 행사 주최하신 강정국 대표님이 내년에 기회가 된다면 1박2일 이상으로 또 하신다함
다음부터는 준비 제대로 해서 참가한다
개개개개추 이걸 갔어야됐는데 하필 일이라니ㅜ 담시즌 풀세팅해서 등반제대로가자 - dc App
내년에 그냥 리프트 운행해주면 되는건데 용평이 어디까지 편의를 봐줄지는 모르니깐 ㅜㅜ
근데 뇌피셜이긴한데 뭔가 흐름이 시작되고있는거같긴함 요근래 스키어 보더 할거없이 올마스키 파우더스키 파우더덱 엄청 늘었고 관련 강습이나 업체도 계속 생기는걸로봐서 스키장문화 전반에걸쳐 비정설 추세 시작일거같다는 희망회로 함 돌려본다 - dc App
ㄹㅇ 저번주 화요일 렌4 비정설로 열어준것도 그렇고 뭔가 흐름이 있는거 같긴한데 정설사면 좋아하는 사람들 입장에선 슬로프 줄어드는거니깐 두고 봐야할듯
이미 정설사면으로 잘 돌아가는건 냅두고 기존에 닫아버린곳 위주로 돌리지않을까 파크나 모글처럼 서브컬쳐로 자리잡게끔 - dc App
업힐 ㄷㄷㄷ - dc App
안그래도 체력 떨어지는거 느껴지는데 너무 만만하게 본듯 ㅋㅋㅋ
미치겠네 3시간 업힐 ㅋㅋㅋㅋ
진짜 갈림길 만날때마다 타고 내려갈까 고민 계속함 ㅋㅋㅋ
리프트 감사해!
장비갖춰서 간 사람들도 스카이워크까지 올라가는데 한시간 반은 걸렸더라
장비 다 있어도 그정도 걸리다니.. 그냥 리프트가 정답이다
와ㅋㅋ 미쳤노.... 3시간을 어떻게....
정신 나가는줄 알았다..
근데 시즌 끝나고 맘대로 타도 상관없나보네? 리프트만 작동 안할뿐?
ㄴㄴ 투어앤스키 대표랑 화이트스페이스 대표가 용평이랑 말해서 이벤트 연거임. 근데 솔직히 맘대로 들어간다고 해도 리조트에서 제대로 제지 못할거 같긴함
아 합의한거구나 근데 눈길+급사면을 스키들고 3시간 동안이나 기어올라가야하는 리스크가 있네
괜히 스키보다 비싼 업힐용 바인딩, 플레이트 의류 기타 잡등등이 있는게 아닌가봄 탈진각
장비 있는분들은 금방 쉽게 올라가는거 보면 시즌끝나고 눈만 있으면 쌉가능일듯
+ 등산에 겁나 익숙한 몸뚱이
차라리 등산은 계단이라도 있으니까 낫지 저정도 경사를 경사로로 올라가는거는 솔직히 더 힘듦
렌보 슬로프가 표고차 500미터인데 이걸 시발 하루에 몇번이나 틸 수 있으려나 ㄷㄷ
경사 너무 심하면 수직으로 안올라가고 갈지자로 스키 돌려가며 꺾어서 경사 줄이자너
그렇긴 함 걷는거리는 배로 늘어나도 그렇게라도 올라가야지
hard earned downhill이라는 말이 딱 맞는고만
이렇게까지 다운힐을 힘들게 얻고싶진 않았는데 ㅋㅋ
프리 업힐을 하고 왔다고 봐야할듯
ㅋㅋㅋㅋㅋ 업힐시간이 압도적으로 길었으니 맞긴해
3만원내고 한다는게 이거였음? 게오반데
등산 좋아하거나 파우더에 미친거 아니면 비추천. 근데 내가 준비가 부족해서 오래 걸린거지 그렇게 못할것도 아니니깐 기회되고 여유되면 한번 시도해보는것도 좋을듯
3만원 내고?
식사 음료 제공이라서 난 나쁘지 않다고 봤는데 아니라고 생각하면 뭐 어쩔수 없지
밥 뭐줌? 고기면 인정
사진에 나온 수제버거 그자리에서 만들어서 줬음. 사실 개인이 알아서 다 준비하고 리조트 몰래 들어갔다면 더 싸게 가능하겠지만 행사는 행사다보니 그런게 아닐까 싶다
개추ㅋㅋ
곤돌라는 운영하나보네요. 그럼 부츠랑 스키에이트 가방에 넣고 곤돌라타고 올라가서 몰래 타고 내려오는게 가능할지...ㄷㄷㄷ
너무 파우더만 아니면 파라다이스로 복귀하는건 충분히 가능할듯
휘팍 숀화이트 버거에서 와서 만들었다는데 거 스갤 맛집 아닌가 ㅎㅎ
나도 엄청 맛있다고만 생각하면서 먹었는데 나중에 행사 톡방에서 말씀하시는거 보고 알게됨 진짜 맛있더라 패티도 엄청 두껍고
렌보우 하단에서 정상까지 부팅 으로 올랐다고? 와~ 대단한 형이네 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