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봄과 무더운 여름, 선선한 가을이 지나고 새하얀 설원이 펼쳐지는 새 시즌이 밝았습니다.
우리 스갤 형님들 베이스엔 평온이, 엣지에는 예리함이 깃드는 안전한 시즌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시즌을 개시하고 세상에는 참 별의별 인간들이 참 많구나 다시금 느낍니다.
완사에서 조신하게 미들로 슈템을 밟고 있는 제 뒤로 굳이굳이 카빙턴을 감아와 날치기를 하지 않나,
리프트에 동행한 어르신들은 안전바가 ‘엣헴’ 한번 하면 내려오고 올라가는줄 아십니다.
이뿐일까요.
혈기왕성한 우리 학단 친구들은 든든한 전략무기급 화력을 슬로프에서 보여줍니다.
보통의 기문이나 탄막들도 가만히 있거나 일정하게 움직이는데 이 친구들의 변칙성은 예측 불가능한 수준을 넘어 그냥 알 수가 없어 재미를 더하는게 아닐까요.
아, 우리는 이곳을 스키장이라 부르지 않습니까.
웬놈의 보더들은 바인딩을 채우고 좁디좁은 리프트에 낑겨앉아 제 발판까지 차지하네요.
왜인지 제 발판 위에서 조금이나마 자신의 장비를 건드리면 죽일 듯이 쳐다보는 습성을 가진 듯 합니다.
아아,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어찌하여 보더들은 버티컬 스탠스를 갖기에 토(Toe)에서는 그나마 앞을 분간하나, 힐(Heel)로 밟는 순간에 맹인이 되어버렸을까요.
텅 빈 슬로프에서 쏘는 와중에도 혹시나 싶은 마음에 고개를 돌리느라 목이 아플 지경입니다.
하단의 혼잡을 피해 정상으로 올라가니 웬걸, 이번엔 우리 데모복 인터형님들이 무전기를 차고 슬로프를 장악 중이십니다.
슬로프 양옆 펜스를 따라 극한 숏턴쟁이들의 흔적이 눈에 띕니다.
왜 이곳은 반 빙판, 반 모글일까 곰곰히 생각할때면, 우리 형님들께서 시원하게 보여주시면서,
착착 감겨오는 경쾌한 리듬과 함께 실시간으로 자세교정에 들어가시는 형님들.
어깨선이 어떻고, 가압 포인트, 후경 빠진다, 폴체킹 타이밍, 나오는 궤적, 몸으로 덮고, 하중 옮기고 ...
정신이 나가버린 관광 스키어는 오늘도 알파인을 신고 파크 킥커로 들어가 날아가버렸습니다.
모쪼록 안전하고 즐거운 시즌이 되시길 기원하면서, 이만 물러가보겠습니다.
숏턴쟁이라 미안합니다...화이팅!
스갤문학가 입갤 - dc App
재밌고만~~~ 좋아좋아 감각있는거시 슥희도 잘 타것구만
스갤문학은 개추야 - dc App
배우신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스갤동화
존나 명문이네..
재능 있네. 담에도 부탁해~
이거 최근 사진인가요? c3눈보면 조만간 오픈하겠는데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