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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0일 오후 6시경 리조트 숙소 입실하고 스키타고 와서 먹을 피자랑 맥주, 와인정도 간단하게 사다놓고
7시쯤 슬슬 타러 나갔습니다.

21시 정각쯤 클래식-레게로 내려오는 코스 막바지즈음 평소 하던대로 최대한 가장자리로 주행하다가 측면에서 다가오는 사람을 보고 급하게 선회
근데 바로 한번 더 선회했어야하지만 바로 코앞에 기둥이 있었습니다.
그대로 꼴아박고 잠시 일어나질 못했습니다.
평소였다면 넘어졌으면 어쿠쿠 바로 털고 일어났을텐데 이건 좀 다르더군요
입에서 출혈이 꽤 많이 나오고 정신도 조금 어지럽고 오른쪽 손날도 꽤 통증이 느껴집니다.



빠르게 의무실로 가서 거울을 보니 진짜 처참한 몰골이었습니다.
정확하게 정면에서 윗니 2개, 아랫니 4개
윗니 1개는 세로모양으로 반으로 쪼개졌고, 남은 1개는 절반이 깨짐
아랫니 4개는 입 안쪽으로 누워있었습니다.

강원도 홍천 근방에는 야간 치과 응급실을 운영하는 병원이 없다고하길래 그냥 서울 집앞에 대학병원이 있어서 그리로 직접 운전해 가기로 결심
, 숙소로 들어가서 딱 한입 먹은 피자 와인 맥주 모두 그대로 놓고 나왔습니다.
아마 룸 클리어링 하러 들어가서 이게 왠 떡이야? 하고 좋아했을듯 시발

평소엔 그렇게 잘 보이던 경찰이 그 날따라 순찰도 안돌더군요.
어찌저찌 성수대교쯤 지나서 간신히 경찰과 만나 서울대병원으로 가는것좀 도와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창문 내리고 얼굴 보여주자마자, 입에 피칠갑을 하고 거즈 하나 물고있는 얼라가 운전 하는걸 보니 아마 경찰아저씨도 조금 놀라셨을것 같습니다.





당일 진료 받아보니, 세로로 쪼개진 앞니는 뽑아내기도 애매하게 쪼개져서 바로 빼는건 무리라고 판단
마취 빡세게 해서 치조골 골절된 아랫니는 강제로 세워서,  위 아래 모두 옆에 있는 멀쩡한 치아에 와이어를 연결해서 고정

2~4주 정도 뼈가 좀 붙기를 기다린 다음 세로윗니는 발치해서 임플란트, 신경괴사한 윗니는 크라운
아랫니2개는 신경치료, 나머지 2개는 끝부분이 깨져있기에 크라운

일단 1개 병원에서만 견적 받았지만 4백만원 정도 나올것 같습니다.
임플란트 109만원
크라운 개당 55만원씩 * 5개 275만원
아랫니 뼈 이식 30만원
임플란트할 치아 자리에 임시치아 장착 15만원
총 429만원에서 지인 찬스로 400만원으로 할인 받아서 진행할수있다고 합니다.
근데 거리가 좀 있는 곳이라 그냥 집앞 일반 병원에서 할 생각입니다.


첫 1주동안은 술, 담배 금지+죽만 먹기 / 부모님께 얼굴 절대 안보여줌
2주 지나가면서는 조금씩 말씀드리고, 일반식 식사가능하지만 굉장히 조심스레 먹게 됨

3주차부터는 그냥 다 내려놓고 술담배 다 즐기고 있습니다
고기라던가 씹는 맛 좋은건 가능한 안먹거나 조심조심 먹고있구요.



곧 다가오는 5주차에 집앞 병원가서 견적 다시한번 받아보고 비용 정산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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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안전스키하세요
안그럼 나처럼 돼

친구들이 틀딱이라니 염따라면서 놀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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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