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은 오늘자 레인보우1
집에 왔더니 다행히 아들 녀석은 발표회에 처음으로 아빠 말고 엄마가 왔다고
좋아하드라구^^♡ 다행이다.
다만 혼자 스키장 갔다고, 와이프가 띵 받은 것 같은데... 뭐... 마누라 화난 건 신경 안쓰는 편이라... ㅎㅎ
대략 87~88년도에 엄마손에 스키캠프로 보내져서,
한 애들 30명이 단체로 A자로 내려오는걸 1박2일로 두 번 배웠어.
엄마가 동대문 평화시장에 데리고 가서 이름없는 멜빵 스키바지와 잠바를 사줬는데,
그때 사장님이 이거는 찬공기가 전혀 안통한다고 스키바지 손으로 쫙펴서
입으로 파하고 입김을 불어넣는데 입김이 전혀 안들어가더라고. 그걸 엄마도 따라 해보시더니
찬바람이 정말 안 통한다고 그걸로 사줬어.
여튼 배운 거는 딱 A자로 내려오는 거 거기까지였고, 그 다음 부터는 셔틀에
묻어서 용인, 알프스, 용평 등에 1년에 두어번씩 보내졌었지.
아, 베어스타운이랑 천마산 이런데도 있엇다...
여튼 한 4~5학년 되니까 리프트 다 돌았는지 엄마가 검사를 하셨어.
그때는 리프트권이 철사에 스티커 종이로 붙어 있었는데, 리프트 아저씨들이
뻔치로 구멍을 뚫어줬거든. 여튼 그거 보면서 오늘은 최상급 안올라갔냐고, 종용을 하셔서
그 다음번에 최상급을 올라가봤지... A자 밖에 못타는 주제에...
근데... 최상급은 진짜 막 절벽처럼 보이는 거야.
한참을 서 있다가 남들이 나를 자꾸 쳐다보는 것 같아서 첫 발을 딛었는데,
빙판에 주아아악 미끄러지면서 넘어지고.
안그런 것 처럼 허겁지겁 일어나보는데 자꾸 줄줄줄 내려가고...
그래도 패트롤한테 실려가는 거는 너무 굴욕적인 것 같고...
그래서 눈치보면서 옆으로 계단 한발한발 1시간 동안 내려왔던 것 같아.
그다음부터 리프트 타면서 다른 사람들 자세 보면서 어떻게 하면
저런 절벽에서 내려올 수 있는 걸까, 고민해봤지만...
여튼 어떻게 인지는 모르겠는데 몇번을 구르면서 A자로 내려오는 걸 성공했었지...
그렇게 시작해서 여기까지 온거라 용어도 모르고 원리도 모르고 그냥 리프트에서
남들이 타는 모습 내려다보면서 따라하다가....
사회생활하면서 자연스럽게 접었다가...
첫째가 초딩되면서 처음으로 같이 타러 다니기 시작한게 3~4년 됐네.
이제는 유튜브라는 게 있어서 잘타는 사람들 원없이 볼수는 있는데, 역시
적용은 한계가 있더라구...
딸애랑 근 20년만에 스키장 왔더니 무슨 스키가 1자가 아니라 다
잘록하니 간신배같이 생겨가지고... 스키 생긴게 맘에 안들어서
스키매장 가서 1자 스키 없어요? 하니까 '노멀스키는 이제 안나와요.'
'요즘 스키는 기생오라비같이 생겨서 별룬데...' 라고 하니까 사장님이
'그럼 이게 가장 노멀이랑 느낌이 비슷해요.' 하면서 프리스키라는 걸 보여줬는데
그래도 두툼하니 요즘 얍실한 스키랑은 거리가 있어서 faction 프로디지2 라는 걸 샀는데,
유튜브 보니까 그형들은 뭐 뒤로도 가고 점프도 하고 스키도 세워타고... 멋쟁이들이엇네...
(사장님이 악성 재고 터는 느낌이긴 했는데, 그래도 맘에 들었어)
여하튼 문득 질문 던집니다...
질문 1 : 영상에 1분30초 부분부터가 급경사 부분인것 같은데, 그쪽에서 빠르게 슉슉 잔잔바리 턴하면
부츠가 스키에서 빠질때가 있어서 얍얍얍!!! 하고 짦은 턴을 못하고 길게 끌게 되더라구... 그런것도 스키 종류랑 상관이 있는건가?
질문 2 : 아무래도 사회생활하는 사람이다 보니까 진득하니 오래 레슨을 받을 수는 없을 것 같고,
1일 특강, 특훈 같은 식으로 빠짝 스키의 회전원리나 자세교정같은 속성 렛슨은 없으려나?
여튼 오늘 레인보우 꼭 가라는 형들때문에 오랫만에 뽐뿌질 좀 받는 것 같아~♡
히힝~
좋은 밤 되세유우~~~~
DIN 수치가 낮게 설정 되어 있거나 부츠보다 바인딩이 살짝 넓게 설정되어 있어도 쉽게 분리 됩니다.
돈만 들이면 레슨은 다 가능합니다.
음 저희 이모부 같으신 말씀을..
컨벤일자스키쪽이 익숙하시면 올라운드 스키쪽이 더 나을수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