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24시즌에 용평 곤돌라 타고 올라갔는데 소변이 급해서 잠깐 화장실  간 사이에 누군가가 내 장갑을 훔쳐갑

스키 세워두고 폴은 따로 옆에 세워뒀는데, 거기 손잡이 부분에 장갑을 꽂아놨거든..

어이가 없어서 직원에게 말한 후, 직원과 같이 cctv실 입갤.. cctv 보니까 장갑 안 챙겨 온 아저씨가 자기 것인 것 마냥 자연스럽게 뽑아서 가져가더라

cctv 영상 얻은 다음에 죽치고 앉아서 영상과 비슷한 인상착의의 아재를 발왕산 정상에서 부리나케 찾아봄


코난 빙의해서 '범인은 반드시 현장에 돌아온다' 이딴 저세상 마인드로 몇십분 지켜보다가 이제 막 스키 신고 레인보우 파라라이스로 출발하려는 용의자 발견..

스키부츠 신은 상태에서 개뛰어가서 몸으로 출발을 저지한 디음, cctv 영상 보여주면서 장갑 돌려달라고 하니까 자기 아니라며 발뺌하더라..

영상 속 인상착의는 사람을 특정하기에는 너무 보편적이니 뭐니 같은옷 입은 사람이 스키장에 몇인줄알고 이러느니 이러면서 끝까지 부인하길래 결국 경찰까지 불렀음..

경찰한테도 발뺌하다가 경찰이 cctv보고 추궁하니까 절도 사실을 시인했음

근데 만 팔천원짜리 장갑 하나때문에 형사고발은 좀 아닌거 같아서 합의로 끝냈다.. 5만원 받음..
안 줘도 된다고 했는데 끝까지 따라오면서 쥐어주더라

그리고 인증 가능함 주작이라고 할까봐 cctv 사진 공개함
사람 특정될까봐 장갑 털리기 전, 털린 이후 cctv 사진만 첨부할께
화질구지 캡쳐 ㅈㅅ



3줄요약.
1. 장갑은
2. 주머니에
3. 넣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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