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는 수십년전에 초딩때 몇년 집중적으로 탔었고, 그간 바빠서 안타다가 올초부터 꼽혀서 대략 10번가량 비발디파크 방문함...


실력은 패러 롱 가능한듯 하고, 패러 숏도 흉내 내는 수준이라고 자체 평가하고는 있으나, 내 스스로 타는 것을 영상으로 찍어서 본 바도 없고 제3자의 평가를 받아본것도 아니기에 검증된것 아님.


근데 스키장 상급자들 테크노에서 순간이동 하는 것 보면서, 흉내를 내봐야겠다 생각하면서 각종 유튜브 정주행하며 카빙 고수 영상 집중적으로 시청함. 


1월 말부터 혼자서 발라드 하고 재즈에서 레일턴, 제이턴 등을 흉내냄... 


1월 말 10년쯤 된 엘란 RaceSL 중고 구입 --> 저속에서 굼뜬듯 한데, 엣지를 세우고 밟아주면 바깥발 스키가 휘익하고 몸쪽으로 튕겨지듯 감아들어옴... 처음엔 시껍했다가, 점차 재미들림. 


한동안 혼자 씰룩씰룩 깝쭉대면서 자신감 분기탱천함... 그리고 힙합으로 진출...


근데, 힙합에서 카빙 비스무리 한것을 시도하는데 재즈랑 달리 속도가 무섭게 붙어서 쫄음... 


의지의 한국인 답게, 미친척하고 힙합에서 계속 카빙 비스무리한 저렴한 몸짓을 강행하였고, 사알짝 속도감에 적응하기 시작함...


그리고 난 카빙 천재인가봄 하는 근자감이 붙을 즈음, 좀 더 공격적으로 속도감 붙여가며 발광을 시도함... 


그리곤... 


비발디 리프트 광장(?)에서 바로 보이는 힙합 슬롭 반쯤 내달려 내려오다보니... 


순식간에 몸이 훅 후경으로 순간이동하며, 스키 탑이 V자로 벌려진 모양으로 하늘로 치솟아 가길래... 생각했지...



ㅈ됐다... 




다행히도 어찌어찌 스키를 달래면서 컨트롤해보려 발광하는터에 뒤로 벌러덩 자빠진것은 아니고, 옆으로 비틀면서 넘어짐... 


헬멧에 인스타360 X2 캠 달고 허리에는 힙색 차고 있었는데, 넘어지고 보니 캠은 한참 날라가 있고 힙색은 찢어져 날라감... 


근데, 아픈것 보다는 ㅉ팔림에 벌떡일어나 주섬주섬 캠하고 힙색 챙기고 있으니



패트롤 득달같이 쫓아와


'괜찮냐고 괜찮냐고 괜찮냐고 괜찮냐고.....'



내가 답했지


'괜찮다고 괜찮다고 괜찮다고 괜찮다고....'

(그러니까 제발 꺼.져.줘... ㅠㅠ ㅉ팔리니깐...)



(넘어질땐 ㅉ팔리고 정신 없고 해서 몰랐는데, 집에오니 아파서 허리를 못쓰는 지경에 이르렀고 정형외과 가보니 엑스레이상 큰 문제는 없어보이는데, 아마도 디스크가 살짝 찢어진것 같다고, 스테로이드 주사 권해서 2번 맞음 --> 일주일만에 (자체) 회복(판정)해서, 또 스키장 감 ㅠㅠ)



질문간다...


1. 카빙 위험한것 맞지? 


2. 근데 왜 넘어졌는지 한참동안 이유를 알 수 없었음... 워낙에 순식간에 일어난일이라 당시에는 잘 기억도 없었음... 시간이 좀 지나고 찬찬히 복기해보니, 힙합슬롭 범프가 좀 많았는데, 바깥발이 범프에 엣지가 쭈우욱 밀렸던것 같고, 나도모르게 체중을 안발에 몰빵해서 올라탄 듯 하여 순식간에 안발이 산쪽으로 감아올라가며 가속되면서 뒤로넘어지는 듯 후경과 탑이 V자형태로 나온것이 아닐까 생각됨... 맞음? 


3. 2번 질문에 내 생각이 맞다면 ㄱ고수들은 범프를 어떻게 대응함? 


P.S. 2월 초쯤에 넘어지고 트라우마를 겪으며, 분위기 전환으로 피셔 SC Pro영입하여 발라드와 재즈에서 카빙 비스무리한것 연습하고 있다가 지난 주 다시 힙합으로 또 진출함... 미친것 맞지? 근데 미친짓이라는 것 알겠는데, 속도감하고 몸안으로 휘어들어오는 스키 G포스에 살짝 중독된 듯 함~~~ 스키딩 넘 시시해짐... ㅡ,.ㅡ;;;